리더 일꾼의 직책(2) 제 4 부
제3조 각각의 본분을 잘 이행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진리 원칙을 교제한다(1)
거짓 리더는 글귀와 도리를 이야기하고 사람을 권면할 줄만 안다
다음으로 리더 일꾼의 직책 제3조인 ‘각각의 본분을 잘 이행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진리 원칙을 교제한다’에 대해 교제하겠다. 이것은 리더 일꾼의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사역이다. 이 조항에서 언급한 리더 일꾼의 직책에 근거하여 거짓 리더의 모습을 교제하고 해부해 보자. 리더 일꾼에게 있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진리 원칙을 명확하게 교제할 수 있는지 여부는, 그가 진리 실제가 있는지를 가장 잘 드러내고, 또 리더 일꾼이 실제적인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드러내는 핵심이다. 이제 거짓 리더가 이 사역을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자. 거짓 리더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진리 원칙과 관련된 문제는 하나도 명확하게 이야기하거나 분명하게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누가 그에게 구하면 그는 공허한 말과 도리만을 이야기할 수 있을 뿐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그는 항상 이런 말을 한다. “여러분은 모두 이 본분을 이행하는 전문가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저에게 묻지 말고 스스로 연구하세요. 저는 문외한이라 모르니 여러분 스스로 해결하세요.” 어떤 사람이 “저희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당신에게 묻는 겁니다. 저희가 해결할 수 있으면 당신에게 묻지도 않아요. 여기에 관련된 진리 원칙의 문제는 저희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요.”라고 하면, 거짓 리더는 “원칙을 다 알려 주지 않았나요? 각자의 본분을 잘 이행하고, 방해하거나 교란하지 마세요. 뭘 또 물어봅니까? 원칙대로 처리하는 거죠! 하나님 말씀에 다 나와 있잖아요. 하나님 집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라고요.”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도 종잡을 수 없어서 마음속으로 ‘그게 문제 해결 방법은 아니잖아!’라고 생각한다. 거짓 리더는 바로 이렇게 사역을 대한다. 그는 그저 사역을 시찰하고 형식적인 과정을 거칠 뿐,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무슨 문제를 물어봐도 그들에게 스스로 진리를 구하라고 말한다. 그 자신 또한 사람들에게 자주 이렇게 묻는다. “무슨 문제가 있나요? 생명 진입은 어떠세요? 본분을 건성으로 대충 이행하는 건 아니죠?” 누군가 “간혹 건성으로 대충 하려는 내적 상태가 있기는 하지만, 기도로 해결해 돌려세웠습니다. 다만, 본분 이행의 진리 원칙을 아직 알지 못하고 있어요.”라고 하면, 거짓 리더는 “구체적인 원칙은 지난번 예배에서 제가 교제하지 않았나요? 게다가 하나님 말씀도 여러 단락 찾아 드렸으니, 이제는 알아야 하지 않나요?”라고 한다. 사실 도리는 그도 다 알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거짓 리더는 또 그럴듯한 말을 늘어놓는다. “어째서 해결하지 못하는 건가요? 바로 당신이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기도를 많이 하고 하나님 말씀을 많이 읽으면, 무슨 문제든 다 해결됩니다. 여러분은 함께 상의하고 방법을 찾을 줄 알아야 해요. 그러면 문제는 결국 해결될 겁니다. 업무적인 문제는 저에게 묻지 마세요. 제 책임은 사역을 점검하는 것이고, 저는 저의 임무를 완수했어요. 업무적인 사역만 남았는데, 그건 저도 잘 몰라요.” 거짓 리더는 항상 “저는 잘 몰라요. 저도 배운 적이 없고, 문외한이에요.”라는 이유와 핑계를 대며 대충 둘러대거나 회피한다. 마치 매우 겸손한 것 같지만, 여기에서 거짓 리더 부류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다. 몇몇 사역과 관련된 업무적인 지식 측면의 문제에 대해 그들이 전혀 알지 못해 무력감을 느끼며, 매우 어색하고 난감해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그저 하나님 말씀을 몇 단락 더 찾아 사람들과 함께 예배 모임을 갖고 교제하며, 도리를 이야기해 사람들을 권면할 수밖에 없다. 마음씨가 좀 좋은 리더라면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도 있어서, 때로는 “최근 생활에 곤란한 점이 있나요? 옷은 충분한가요? 말썽부리는 사람은 없나요?”라고 묻기도 한다. 사람들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면, 그는 “그럼, 별문제 없군요. 다들 볼일 보세요. 저는 다른 일이 있어서요.”라며 황급히 자리를 뜬다. 사람들이 또 그가 해결해 주길 바라는 문제를 제기해 난처해질까 봐 두려운 것이다. 거짓 리더는 바로 이렇게 사역한다. 아무런 실제적인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데, 어찌 교회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 결국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점점 쌓여 교회 사역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거짓 리더가 사역할 때의 두드러진 특징이자 모습이다.
거짓 리더는 사역할 때 그저 설교에만 열중하며, 글귀와 도리, 다른 사람들을 권면하고 위로하는 말을 하기를 가장 좋아한다. 또 사람들이 의욕적으로 바쁘게 본분을 이행할 수 있게만 하면 사역을 제대로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거짓 리더는 모든 사람의 생활 상태에 관심을 두는 데 열중하며, 항상 사람들에게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물어보고, 정말 어려움이 있다면 자신이 해결해 주려고 한다. 그는 이런 사무적인 일들로 매우 바빠 제때 밥을 못 먹을 때도 있으며, 항상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난다. 이렇게 바쁘게, 또 열심히 하는데 어째서 교회 사역에 문제가 생겨도 해결되지 않고, 하나님 선민이 본분을 이행할 때 겪는 어려움도 해결되지 않는 것이겠느냐? 바로 거짓 리더가 본분 이행과 관련된 진리 원칙을 도무지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는 데다가 그가 말하는 글귀와 도리 그리고 사람을 권면하는 말들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현실의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아무리 바쁘고 애를 써도 교회 사역은 시종일관 진전이 없다. 겉으로는 사람들이 다 본분을 이행하고 있는데도 실제적인 성과가 별로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거짓 리더가 본분 이행과 관련된 진리 원칙을 교제할 줄 모르고 진리로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줄 몰라 본분 이행 과정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하나님 집에서 하나님 말씀 서적을 인쇄해야 해서 리더가 이 사역을 담당할 두 사람을 선택해야 했다. 사람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겠느냐? 인성이 비교적 좋아야 하고, 믿을 만해야 하며,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선택한 후, 이 리더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 두 분을 부른 것은 일을 하나 맡기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 집에 인쇄할 서적이 있습니다. 두 분은 인쇄소를 찾아서 그 서적을 인쇄한 후 제때 하나님 선민에게 나눠 줘야 합니다. 하나님 선민들이 하나님 말씀을 제때 먹고 마실 수 있도록 말이죠. 결심이 섰습니까? 이 짐을 짊어지고 이 위험을 감수하기를 원합니까?” 두 사람은 이것이 하나님의 높여 줌이라고 생각해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거짓 리더가 “그렇다면 두 분은 하나님의 이 부탁을 완수할 결심이 섰습니까? 맹세하겠습니까?”라고 하자 두 사람은 이렇게 맹세했다. “만약 하나님의 부탁을 완수하지 못하고 이 사역을 망쳐 하나님 집의 사역에 손해를 입힌다면 천벌을 받겠습니다. 아멘!” 거짓 리더가 “그 밖에 우리는 진리를 교제해야 합니다. 지금 이 사역을 하는 것이 장사를 하는 것이겠습니까? 두 분에게 일하라고 하는 것이겠습니까?”라고 하자 그들은 “아닙니다. 이는 저희의 본분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거짓 리더는 또 이렇게 말했다. “두 분의 본분이라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하나님이 걱정하시게 하면 안 됩니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본분을 이행할 때는 충성심도 있어야 합니다. 일이 닥치면 많이 기도하고 두 사람이 상의해야지 제멋대로 하거나 자기 생각만 내세워서는 안 됩니다. 왜 두 분이 협력하게 하겠습니까? 일이 생겼을 때 함께 상의하면 일 처리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상의해도 안 되면 기도하세요. 각자 자신의 의견을 내려놓았다가 마지막에 의견이 일치되면 일을 하는 겁니다. 두 분이 이 사역을 훌륭히 완수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리더가 또 어떻게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는지에 관한 하나님 말씀을 찾아서 셋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몇 번 읽었다. 이 일은 이로써 완전히 맡겨지고, 리더의 책임도 다한 셈이다. 이런 식으로 사역하는 것이 어떠하냐? 리더는 마음속으로 매우 만족했고, 두 사람도 매우 만족했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이 리더는 정말 사역을 잘하네. 말이 논리적이고 근거가 있어. 일 처리에도 절차가 있어. 먼저 두 사람에게 사역을 분배하고 나서 두 사람의 사상 관점 문제를 해결했잖아. 그런 다음에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맹세로 보증하게 했지. 정말 빈틈없이 꼼꼼하게 사역했네. 정말 리더다워. 경험도 있고 부담도 있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리더는 두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 가지를 명심하세요. 책을 인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일도 아니죠. 이 사역은 제가 두 분에게 맡긴 것도 아니고, 하나님 집에서 맡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두 분에게 맡기신 일이죠. 그러니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 사역을 제대로 완수하기만 하면, 두 분은 생명이 성장하고 실제가 생길 것입니다.” 이론상, 이 말에 원칙적인 문제는 없으며, 기본적으로 옳은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이 일에 관해 분석해 보자. 거짓 리더의 ‘거짓된’ 모습은 어디에서 나타나느냐? 그가 이 사역과 관련된 업무나 기술 등 각 측면의 세부적인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언급한 바가 있느냐? 구체적인 진리 원칙과 요구 기준에 대해 조금이라도 교제한 바가 있느냐? (없습니다.) 그는 그저 빈말, 쓸데없는 말이나 좀 했을 뿐이다. 이는 일반인이 자주 하는 그런 말로, 이렇다 할 무게감이 없다. 리더가 직접 말하고 직접 당부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말의 무게감이 보통이 아니라고 느꼈다. 사실 그것들은 전부 중요하지 않은 말이며, 서적 인쇄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서적 인쇄와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겠느냐? 우리는 이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이 리더가 한 사역들이 거짓 리더의 소행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서적을 인쇄하려면 우선 편집을 해야 하며, 그다음으로 문자를 교정하고, 목차와 본문의 형식을 정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종이의 무게, 색상, 품질을 정하고, 반양장으로 할지 양장으로 할지 표지 재질과 표지 디자인을 정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색깔, 도안, 글씨체는 어떻게 할지 정하고, 마지막으로 무선 제본을 할지, 사철 제본을 할지 제본 방식을 정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다 서적 인쇄 범주 안에 있는 문제들이다. 그런데 이 리더가 이에 대해 말했느냐?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 외에도 인쇄소를 찾는 문제가 있다. 인쇄소의 인쇄 기계와 제본 기계가 최신식인지, 인쇄와 제본의 품질은 어떤지, 가격은 어떤지, 이런 것들을 다 설명하고 원칙과 범위를 정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 만약 리더가 “이런 것들은 저도 잘 모르니, 여러분이 알아서 찾아보세요.”라고 한다면, 이 리더가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그가 말한 중요하지 않은 말 몇 마디가 서적 인쇄와 관련된 각종 세부적인 문제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데 거짓 리더는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진리를 그렇게나 많이 교제했고, 원칙도 전부 알려 줬어. 그런 일들은 그가 당연히 알아야지!’라는 것이다. 이 ‘당연히’가 바로 거짓 리더의 논리이자 거짓 리더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결국 책이 인쇄됐지만, 종이 품질이 너무 나쁘고 얇아서 앞 뒷면의 글자가 서로 비치는 바람에 나이가 많거나 눈이 나쁜 사람이 보기에는 무척 힘겹고 버거웠다. 이 외에, 마지막 공정인 제본 문제도 있었다. 제본이 제대로 되었는지는 책 전체의 품질 및 수명과 관련된다. 리더가 설명하지 않았고, 일 처리하는 사람도 원칙과 경험이 없는 데다가 무책임하게 함부로 가격을 깎아 버렸기 때문에 인쇄소에서는 원가를 맞추기 위해 날림으로 작업했다. 결국, 책이 형제자매들 손에 들어간 지 두 달도 채 안 되어 제본에 사용된 실밥이 터지고 책 표지와 책장이 다 떨어졌다. 책을 인쇄한 의미가 없어진 것이다. 이 책임은 누구에게 있겠느냐? 만약 책임을 따진다면 직접적인 책임자는 책 인쇄를 맡은 그 두 사람일 것이고, 간접적인 책임자는 당연히 그 거짓 리더일 것이다. 그런데도 거짓 리더는 “이 사역이 제대로 안 되었다고 해도 저를 원망해서는 안 되죠. 저도 몰랐는걸요! 책을 인쇄해 본 적도 없고 인쇄소를 운영하는 것도 아닌데 제가 그런 걸 어떻게 알겠습니까?”라는 이유를 댔다. 이 이유가 성립하느냐? 리더로서, 이는 너의 직책 범위 내에 있는 사역이다. 업무, 기술, 지식과 관련된 것이든, 아니면 진리와 관련된 것이든 네가 다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너는 모르는 일을 배우기는 하였느냐? 진지하게 책임을 지고 책임을 다하였느냐? 어떤 사람들은 “저도 책임을 다하고 싶죠. 하지만 아는 게 없는걸요. 아무리 배워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너는 합당하지 않은 리더이고, 명실상부한 거짓 리더이다. 형제자매들은 책의 품질이 너무 안 좋아 속으로 약간 원망하며 말했다. “이 책은 공짜지만 품질이 너무 안 좋네요! 리더 역할을 어떻게 한 겁니까? 어떻게 사역을 이렇게 하죠?” 리더는 이 말을 듣고도 “그게 제 탓입니까? 인쇄소가 제 것도 아니고, 제 말대로 되는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하나님 집을 위해 돈을 아끼느라 그런 것 아닙니까? 하나님 집을 위해 돈을 아끼는 것도 잘못인가요?”라고 말했다. 그가 한 말은 다 맞고, 틀림이 없으며, 법적인 책임을 질 필요도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책 인쇄 비용이 헛되이 쓰였다. 책이 형제자매들 손에 들어간 지 두 달도 안 돼서 실밥이 터지고 책장이 떨어져 나간 이 결과는 누가 책임져야겠느냐? 이는 리더의 책임 아니겠느냐? 이는 네가 리더를 할 때 너의 사역 범위 내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 마땅히 네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 너는 그 잘못을 회피할 수 없고,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저는 그 사역을 해 본 적도 없습니다. 해 본 적 없는 사역인데 실수하면 안 됩니까?”라며 억지를 부리는 사람도 있다. 이 말만 봐도 너는 리더 자격이 없으니, 교체되어야 한다. 너는 리더의 재목이 아니며, 영락없는 거짓 리더이다. 듣기 좋은 말만 잔뜩 늘어놓고 실제적인 사역은 전혀 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거짓 리더의 가장 두드러진 모습이다.
일부 거짓 리더는 각종 실제적인 사역은 어느 것 하나 착실하게 제대로, 구체적으로 하지 못하고 사무적인 사역만 할 줄 알면서 자신이 기준에 맞는 리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해 늘 이렇게 자랑한다. “교회의 일은 전부 제가 신경 써야 합니다. 무슨 문제든 다 제가 처리해야 하죠. 제가 없으면 교회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제가 여러분과 함께 예배 모임을 갖지 않으면, 여러분은 전부 뿔뿔이 흩어지지 않겠습니까? 만약 제가 영상 사역을 살펴보지 않고, 지키는 데 도움을 주지 않으면, 늘 누군가가 교란하지 않겠습니까? 영상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 저는 찬양 사역에 문외한이지만, 제가 자주 여러분을 찾아가 시찰하고, 자리를 지켜 주고, 함께 예배 모임을 갖지 않으면, 여러분이 그 찬양들을 만들어 낼 수 있겠습니까? 얼마나 오래 걸리겠습니까?” 다 맞는 말이고 일리도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자세히 살펴보아라. 거짓 리더가 담당하는 각종 업무 사역의 진전 상황이 어떠하냐? 그가 진리 원칙을 명확히 교제할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 한번은 영화 제작팀에서 의상 색상 관련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구한 적이 있다. 그들이 스틸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사진 속 배경이나 인물은 달랐지만 의상 색상은 전부 암회색이나 황갈색으로 거의 같은 계열이었다. 내가 “어떻게 된 것이냐? 어째서 이런 색의 의상을 입은 거냐?”라고 하자 그들은 일부러 이런 색상의 의상을 찾은 거라고, 엄청나게 고생해서 시장에서 구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왜 이런 색상을 고른 것이냐? 상부에서 지시했느냐? 상부에서는 여러 가지 단정하고 바른 느낌의 색상을 요구하지 않았느냐?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냐?” 나중에 알아보니,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다른 색상을 입으면 그다지 단정하고 바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같지도, 성도 같지도 않죠. 오직 이 색 계열을 입어야 훨씬 더 하나님을 믿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이 색상의 의상을 입는 게 가장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 집의 이미지를 잘 대표할 수 있다는 데 모두 동의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에게 모두 이 색상의 의상을 입으라고 한 적이 없다. 단정하고 바른 느낌의 색상은 많다. 하나님이 사람들과 언약을 할 때 만든 무지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아라. 빨주노초파남보가 다 있다. 유독 너희가 몸에 걸친 그 색이 없는데 어째서 그 색을 고른 것이냐?” 이런 일에 대해, 리더가 구체적으로 점검 사역을 했겠느냐? 절대 안 했을 거라고 장담한다. 만약 리더가 순수하고 올바르게 이해했고, 정말로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의 요구를 이해했다면, 영화 제작팀 사람들이 그런 의상을 골라 상부에 자문을 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원래 하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런 의상 문제조차 거짓 리더는 해결하지 못하고 뻔뻔하게 상부에 가져와 물어보았다. 이런 사람은 책망해야 마땅하지 않겠느냐? 가장 간단한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거짓 리더가 무슨 쓸모가 있겠느냐? 너는 정말이지 폐물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증거하라고 했더니, 하나님을 욕되게만 하는구나. 너는 아는 게 무척 많은 것 아니었느냐? 숱한 지식과 도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아니었느냐? 그런데 네가 말한 그런 지식과 도리가 왜 여기에서는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냐? 왜 의상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점검하지 못한 것이냐? 너는 리더가 해야 할 역할을 하였느냐? 리더가 다해야 할 책임을 다하였느냐? 이것이 바로 거짓 리더의 모습이다. 거짓 리더는 어떤 구체적인 사역의 원칙도 알지 못하고, 진리를 치우치게 이해하는 어떤 문제도 제때 바로잡거나 해결하지 못하며, 사람들이 그 속에서 방향과 길을 찾도록 해 주지도 못한다. 그는 글귀와 도리를 말하고 구호를 외치는 것 외에는 어떤 구체적인 사역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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