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하나님 말씀 ― 하나님 알아 가기 | 발췌문 124
2020.07.15
세 번째 관문, 독립
모든 사람은 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성숙해진다. 다음으로 할 일은 성장 단계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부모에게서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다. 성인으로서 독립적으로 앞에 놓인 길을 걸어가고 성인으로서 직면해야 할 모든 사람과 사물을 마주하며 자신의 운명에 나타날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람이 살면서 거쳐야 할 세 번째 관문이다.
1. 사람은 독립 이후 어렴풋이 창조주의 주관을 체험한다
한 사람의 출생과 성장이 그 인생 여정의 준비 기간이자 운명의 기반이라면, 독립은 운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한 사람의 출생과 성장이 운명을 위해 축적한 재산이라면, 독립은 그 재산이 줄어들거나 늘어나기 시작하는 분기점이다. 부모의 품을 떠나 독립할 때 어떤 사회 환경에서 어떤 일이나 사업을 하게 될지는 모두 운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이는 부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어떤 사람은 대학에 진학해서 좋은 전공을 선택하고 졸업 후 만족스러운 일자리를 찾을 것이다. 인생 여정에서 첫발을 순조롭게 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기술을 가졌어도 사업을 일으키기는커녕 자기에게 맞는 일이나 자신이 속할 곳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의 첫 발걸음을 내딛자마자 실패를 경험하고 앞날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막막한 경우이다. 성공과는 연이 없는 운명인 것처럼, 힘들게 공부했지만 대학교 문턱을 밟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인생의 첫 희망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이 경우, 운명이 변수로 가득 차 있음을 처음 실감하고, 앞길이 순탄할지 험난할지 두려움과 기대를 동시에 갖게 된다. 교육 수준이 높지 않아도 책을 써서 이름을 날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식 없이도 창업을 통해 수익을 내고 밥벌이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어떤 직업을 선택하고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지,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의 기로에서 과연 사람은 스스로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의 바람과 결정에 따른 선택이 가능한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은 적게 일하고 많이 벌길 원하고, 바람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편안한 곳에서 살면서 그럴싸한 옷을 입고 싶어 한다. 또한 남보다 성공해서 가문을 빛내고 싶어 한다. 사람의 소망은 이렇게 ‘완벽’하다. 그러나 인생의 여정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 운명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차츰 깨닫게 된다. 또한, 자신의 미래를 대담하게 계획하거나 마음껏 꿈을 키울 수는 있어도 꿈을 실현할 능력과 권력이 없을뿐더러 미래를 결정할 능력이 없음을 처음으로 실감하게 된다. 사람이 직면한 현실은 언제나 꿈과 괴리가 있고 늘 생각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사람은 그런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심지어 자신의 직업, 앞날을 위해 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하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영원히 운명을 바꿀 수는 없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자신의 숙명을 거스를 수는 없다. 능력, 지능,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 앞에서 사람은 나이, 우열, 귀천을 구분할 수 없는 동등한 존재이다. 사람이 평생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할지, 얼마나 많은 부를 가질지는 부모에 의해 좌우되거나 재능, 노력, 욕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이는 창조주가 설계한 운명에 달려 있다.
2. 사람은 부모의 품을 떠난 후 인생이란 큰 무대에 올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사람이 성숙해지면 부모의 품을 떠나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이 시점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불확실했던 현세의 사명도 이 시점에 분명하게 드러난다. 형식적으로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현생에서 수행할 역할과 사명은 부모와 아무 관계가 없으므로 부모와 유지했던 친밀한 관계는 독립 후 점점 단절된다. 육체적인 관점에서 보면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부모를 의존한다. 그러나 성장기를 벗어나면 객관적으로 모든 것이 부모와 완전히 분리되어 자신이 맡은 역할을 독립적으로 해내야 한다. 부모는 한 사람의 삶에서 출산과 부양의 책임을 지고,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형식적으로 제공할 뿐이다. 모든 사람의 운명은 창조주가 설계한 운명과 관련이 있다. 사람의 미래는 운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그 누구도 좌지우지할 수 없다. 부모조차 자식의 운명을 바꿀 수 없다. 모든 사람은 독립적이고 각자의 운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식의 운명을 막을 수도 없고, 현생에서 맡은 역할에 힘을 보탤 수도 없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고 어떤 환경에서 성장할지, 이는 현생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전제 조건일 뿐, 그것이 운명을 결정할 수 없고 어떤 운명 속에서 사명을 완수하게 될지도 결정할 수 없다. 따라서 부모는 한 사람이 현생의 사명을 완수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없고, 가족들 역시 그 사람이 현생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자신의 사명을 어떻게 완수하게 될지, 어떤 환경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는 현생의 운명에 의해 좌우된다. 즉, 창조주의 뜻으로 정해진 모든 사람의 사명은 객관적인 조건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의 성장 환경에서 성숙해지고, 인생 여정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창조주가 계획해 놓은 운명을 조금씩 실현하게 된다. 수많은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삶의 역할을 짊어지고, 창조주의 설계와 주재에 따라 피조물로서의 책임을 수행한다.
―<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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