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하나님 말씀 ― 하나님 알아 가기 | 발췌문 62

2020.08.16

오늘 우리는 먼저 인류 창조 이후의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 하나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정리하고, 창세부터 은혜시대가 정식으로 시작될 때까지 하나님이 어떤 사역들을 행하였는지 간단하게 훑어보면서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들을 찾아보기로 하자. 이를 토대로 하나님의 경륜 절차를 죽 훑어보면서 하나님의 경영 사역이 생기게 된 배경, 기원과 발전 과정을 확실하게 알아보고, 하나님이 경영 사역을 통해 얻고자 하는 성과, 즉 하나님의 경영 사역의 핵심과 근본 취지도 확실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이러한 내용을 알려면, 우리는 아득하고 고요한, 인류가 없던 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나님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났을 때 첫 번째로 가졌던 생각은 바로 살아 있는 사람, 즉 살아 숨 쉬는 사람을 창조하여 그와 함께 생활하고, 그의 동반자가 되어 주며, 그의 곁에 함께하게 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 살아 있는 사람은 그의 말과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고, 그와 대화할 수도 있는 존재여야 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처음으로 친히 흙을 취해 마음속으로 그리던 첫 번째 살아 있는 사람을 만들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살아 있는 존재에게 아담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렇게 살아 숨 쉬는 사람을 얻었을 때,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했겠느냐? 그는 처음으로 가족과 동반자가 생긴 즐거움을 느꼈고, 처음으로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느꼈으며, 또 처음으로 염려하는 마음도 느끼게 되었다. 그 살아 숨 쉬는 사람이 하나님께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었고, 하나님이 처음으로 위안을 느끼게 해 준 것이다. 이는 하나님이 처음으로 생각이나 말씀이 아닌, 손으로 친히 행한 일이었다. 그런 생명체, 살아 숨 쉬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그렇게 뼈와 살이 있고 형상을 갖춘 데다 하나님과 대화도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은 전에 경험해 본 적 없었던 즐거움을 처음으로 느꼈고, 진정으로 자신의 책임감을 느꼈으며, 그의 마음속에는 그 생명체에 대한 염려가 생겼다. 그러면서 또한 그 살아 있는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감화를 받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그 생명체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은 또 처음으로 그런 사람을 더 많이 얻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는 하나님에게 첫 번째 생각이 들면서부터 생긴 일련의 일들로,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에게는 다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가 처음으로 행한 그런 일들로 인해 당시에 즐거움을 느꼈든, 책임감을 느꼈든, 아니면 사람에 대한 염려를 느꼈든, 그와 그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사람은 없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처음으로 전례 없던 외로움과 슬픔을 진정으로 느꼈다. 그는 사람이 그의 사랑과 염려, 그리고 사람에 대한 그의 마음을 받아 줄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여전히 슬프고 고통스러웠다. 그가 사람을 위해 일련의 일들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전혀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었다. 기쁜 와중에도, 사람이 그에게 가져다준 즐거움과 위안은 어느새 여태껏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슬픔과 외로움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당시 하나님의 심정과 생각이었다. 하나님이 그러한 일련의 일들을 하는 과정에서 그의 마음은 즐거움에서 슬픔으로, 슬픔에서 아픔으로 변했으며, 아울러 초조함까지 어려 있었다. 그에게는 그런 사람, 그런 인류가 더 이상 그의 말씀을 대답 없이 듣기만 하는 사람, 그가 일할 때 어떻게 그와 협력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 더욱이 하나님의 요구 앞에서도 전혀 무관심한 그런 인류가 아니라, 가능한 한 일찍 그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의 뜻을 깨달아 그를 따르는 사람, 그와 한마음 한뜻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하나님이 제일 처음 행한 일련의 일들은 하나님의 경륜과 지금의 인류에게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

하나님은 만물과 인류를 창조한 후에도 결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그의 경영을 전개해 나갔고, 또한 한시라도 빨리 사람들 가운데서 그가 기뻐하는 자를 얻으려고 했다.

이어서 우리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홍수로 세상을 멸한 일을 보았다. 홍수로 세상을 멸한 기록에는 노아라는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노아는 하나님과 협력하여 하나님의 사역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하나님이 사람을 불러 이 땅에서 그의 분부대로 한 가지 일을 하게 한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노아가 방주를 다 만들자, 하나님은 처음으로 홍수로 세상을 멸해 버렸다.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멸할 때 인류 창조 이후 처음으로 인류를 그렇게 극도로 증오했다. 그리하여 그는 그런 인류를 홍수로 멸하기로 처음으로 단호한 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홍수로 세상을 멸한 후, 하나님은 또 처음으로 인류와 언약을 세워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 언약은 무지개를 증거로 삼았다. 그것은 하나님이 인류와 세운 첫 번째 언약이기 때문에 그 무지개 또한 하나님이 사람과 세운 언약의 첫 번째 증거가 되었다. 그 증거는 실물로 존재하며, 그 실물이 바로 무지개인 것이다. 바로 이 무지개의 존재로 인해 하나님은 항상 윗 세대의 인류를 잃은 아픔을 느끼고, 또한 이 무지개의 존재는 과거에 윗 세대 인류에게 발생했던 일을 하나님께 계속 귀띔해 주고 있다…. 하나님은 발걸음을 늦추려 하지 않고 한시라도 지체할세라 계속해서 그다음 단계의 경영을 진행해 나갔다. 이후, 하나님은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사역을 행하기 위해 아브라함을 첫 번째 적임자로 택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처음으로 택한 적임자였다. 하나님은 자신의 인류 구원 사역을 그 사람에게서 시작하고, 그 사람의 후손 가운데서 자신의 사역을 전개해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성경을 통해 보게 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행한 일이다. 뒤이어 하나님은 또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택하고, 이스라엘의 선민 가운데서 그의 율법시대 사역을 전개해 나갔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사람들 가운데서 또 처음으로 사람이 지켜야 할 조례와 법도를 명문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즉, 사람이 어떻게 제물을 바쳐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절기 혹은 일하는 원칙들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처음으로 그렇게 구체적이고 규범적으로 정해 주었다. 이는 하나님이 인류를 위해 최초로 일상의 규례와 원칙을 그렇게 상세하고 규범적으로 정해 준 것이었다.

‘최초’, ‘처음’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과거에 그러한 사역을 한 적이 없었고, 그 사역이 전대미문의 사역임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비록 과거에 인류와 각종 생물과 생명체를 창조한 적은 있을지라도 그런 사역을 한 적은 없었다. 그 사역들은 다 사람을 경영하는 하나님의 사역, 그리고 사람과 관련된 사역으로, 모두 하나님이 인류를 구원하고 경영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후 또 처음으로 율법 아래 있으면서 사탄의 시험을 이겨 내고 의연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 굳게 설 수 있는 사람으로 욥을 선정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처음으로 사탄에게 사람을 시험하도록 허락한 사례이자, 처음으로 사탄과 내기를 하여, 사탄 앞에서 하나님을 위해 굳게 서고 하나님을 증거함으로써 사탄에게 치욕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드디어 처음으로 얻은 사례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이 인류를 창조한 이후 처음으로 얻은,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얻은 후, 더욱 절실하게 그의 경영을 계속하고, 그가 하려고 했던 다음 단계 사역을 행하며, 다음 단계 사역에 적합한 사람과 사역 장소를 예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여기까지 교제하고 나서 너희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진실로 이해하게 된 것이 있느냐? 하나님은 인류를 경영하고 구원하는 이번 사업을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할 때 그저 생각으로만 하는 것도, 말로만 하는 것도, 더욱이 아무렇게나 하는 것도 아니라, 계획과 목적, 기준을 갖고 그의 뜻을 담아 이 모든 일을 한다. 이로써 하나님의 이번 인류 구원 사역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얼마나 중대한 의의가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사역이 얼마나 어렵든, 이 사역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얼마나 크든, 인류가 얼마나 나약하든, 인류의 패역이 얼마나 깊든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은 바쁘게 움직이며 자신의 심혈과 대가를 지불하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사역을 경영하고 있다. 또한 모든 것을 안배하고, 그가 만들려는 모든 사람과 행하려는 모든 사역을 주재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전례 없던 일이다. 하나님은 처음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고 이토록 큰 대가를 치르면서 인류를 경영하고 구원하는 큰 사업을 벌인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역을 하면서 자신이 기울인 심혈과 지불한 대가, 자신의 소유와 어떠함, 자신의 지혜와 전능, 자신의 모든 성품을 남김없이 인류에게 조금씩 나타내고,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나타내고 공개하는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므로 전 우주에서 하나님이 경영하고 구원하고자 하는 사람 이외에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과 이렇게 가까웠던 적이 없었고,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과 이렇게 친밀한 관계를 누리지 못한다. 하나님은 마음속으로 그가 경영하고 구원하고자 하는 인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그런 인류를 그 무엇보다도 중히 여긴다. 비록 그가 그런 인류를 위해 많은 대가를 치렀고, 또 그런 인류가 그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 그를 거역할지라도, 그는 그 어떤 원망도 후회도 없이 여전히 사람을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며 그의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사람이 언젠가는 그의 말씀의 부르심에 깨어나고, 그의 말씀에 감동을 느끼며, 그가 바로 창조주임을 알게 되어 그의 곁으로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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