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한 본성은 사람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근원이다 (제 2 부)

전에는 내가 교회들을 다니면서 온갖 접대 가정과 신자들을 만났는데, 왜 지금은 아주 사람들을 접하지 않으려 하겠느냐? 사람은 너무 못됐고, 대부분이 양심과 이성이 없고 하나님을 용납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두고 계산을 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멀리하고 내가 해야 할 일만 하는 쪽을 택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하나님은 사람들 가운데서 생활하시지 않습니까?” 내가 사람들 가운데서 생활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악인들 가운데서 살 수는 없다. 그것은 너무 위험하다. 내가 영체라면 좋았을 것이다. 사람들 가운데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수와 같은 영체로는 괜찮았는데,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었고 사람들이 감히 박해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육신, 그것도 아주 정상적인 육신이고, 전혀 초자연적이지 않다. 그러니 사람들은 이 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늘 관념을 품고 하나님을 연구하려 한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이런 사람이 이런 성품인데, 그저 약간의 징계와 징벌로 한 달간 두통을 앓게 한들 소용이 있겠느냐? 소용없다. 한 달 앓고 난 뒤 몸을 일으키면, 다시 벌떡 일어서서 너를 욕할 것이다. 너희가 볼 때 징계만으로 달라질 수 있느냐? 달라질 수 없다. 그래서 내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 봤지만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은 몇 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뭔가를 얻으려 하지 말고, 오로지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만 하라고 말이다. 만약 자질이 너무 부족해서 정말 쓰기에 합당치 않다면 얼른 내려가거라. 너는 고분고분하고 착실해야 한다. 할 일은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며, 이성을 좀 갖춰야 한다. 너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너에게 숨결을 불어 넣지 않고, 생명을 주지 않고, 활력을 주지 않았다면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라면 뭘 바라지 말고, 또 자격을 비교하지도 마라. 네가 아무리 자격이 있어도 소용없다! 이 교회를 네가 이끌도록 하면 그것은 네 책임이고, 다른 사람이 이끌도록 하면 그것은 다른 사람의 책임이다. 물론 사역 방면에서는 마땅히 교제도 해야 하지만, 자격을 비교하지는 마라. ‘저 교회에서는 내 자격이 오래되었으니 당연히 나를 우선적으로 존중해야지. 내가 첫째고, 당신은 둘째야.’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은 하지 마라. 너무 비이성적이다. 어떤 사람은 이런 말도 한다. “나는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느라 직장도 버리고, 가정도 버렸는데, 지금 뭘 얻었지? 아무것도 못 얻었는데, 하나님은 꾸짖기만 하시네.” 이 말은 어떠냐? 사람은 위치를 제대로 서서 우선 자신이 사람이라는 점, 그것도 패괴된 사람이라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너에게 리더를 시키면 너는 리더인 것이고, 리더를 시키지 않으면 그냥 평범한 따르는 자이다. 너에게 사역을 시키면 너는 사역을 할 기회가 생긴 것이고, 사역을 시키지 않으면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늘 허풍 떨지 마라. 네가 허풍을 떠는 것은 좋은 징조가 아니다. 그것은 너란 사람이 극으로 치닫고,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는 증거다. “나는 어디 어디서 사람들을 얻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제가 맺은 열매랍니다. 제가 가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로는 정말 안 돼요. 제가 가야 성령이 크게 역사하십니다!”라고 허풍 떨지 마라. 너는 이렇게 허풍 떨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다 성령 역사로 이뤄진 성과입니다. 사람은 그저 이만큼 사역할 수 있을 뿐입니다. 복음 전도를 마치고 하나님이 집으로 돌려보내시면 우리는 돌아갈 겁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제가 뭘 잘못했길래 돌려보내십니까? 이유를 알려 주지 않고 돌려보내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이런 요구는 하지 마라. 이렇게 요구한다는 것은 너란 사람의 성품이 아주 교만하다는 말이다. 네가 잘못이 없으면 돌려보낼 수 없는 것이냐? 네가 옳게 행하면 돌려보낼 수 없는 것이냐? 네가 옳게 행하고 훌륭하게 하더라도 돌아가라고 하면 돌아가야 한다. 너를 책망하더라도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한다. 이것이 의무요, 이것이 책임이니, 너는 이치를 따져서는 안 된다. 욥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일에만 몰두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으나 여호와는 그에게 복을 베풀어 주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거야 욥이 하나님께 잘했으니까 하나님이 복을 베풀어 주신 거지. 그건 욥의 믿음과 의를 행한 것으로 맞바꾼 거야.”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그것은 맞바꾼 것이 아니라 여호와가 원해서 그에게 베풀어 준 것이다. 어째서 여호와가 또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가도 그는 아무런 원망도 하지 않았느냐? 그는 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저는 의를 행하고 그만한 밑천이 있습니다. 당신이 저를 이렇게 대하시면 안 됩니다.” 당연한 일도, 그러면 안 되는 일도 없다! 사람은 하나님을 믿으면서 항상 본인의 선택이 있고, 사람의 관념과 도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이는 바로 사람의 교만, 사람의 패역이다. 사람의 선택은 바로 사람의 불순물이다.

너희는 본인이 드러낸 교만한 성품을 의식할 수 있느냐? 어떤 이들은 의식하지 못하고 이렇게도 말한다. “저는 교만하지 않고, 교만한 말도 해 본 적 없습니다.” 사실, 네가 의식하지 못해도 너 역시 교만한 성품이 있다. 단지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다. 교만한 성품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서 너에게 교만한 성품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네 마음은 누구보다 교만하지만 단지 네가 위장할 줄 알아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눈치 빠른 사람은 이를 알아챈다. 그러니 사람은 누구나 교만한 성품이 있고, 이것은 사람의 공통된 특성이다. 사람은 교만한 본성이 있어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할 수 있고, 하나님을 판단하고 배반하는 일을 저지를 수 있으며, 자신을 추켜세우거나 독립 왕국을 세우는 일을 저지를 수 있다. 한 국가에 수만 명이 하나님의 사역을 받아들였고, 하나님 집에서 너를 그곳에 보내 리더를 맡아 하나님의 선민들을 목양하도록 하고, 너에게 권한을 주어 사역하도록 했다고 하자. 내가 너를 상관하지 않고 사람들도 아무도 너를 상관하지 않는다면, 몇 달도 되지 않아 너는 그곳에서 왕권을 잡고 권력을 독차지하여 혼자 결정권을 쥐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선민이 너를 바라보고 숭배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처럼 너에게 순종하게 될 것이다. 모두들 입을 모아 네가 훌륭하다고, 네가 설교를 잘한다 말하고, 네가 하는 말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이고, 네가 자신들에게 공급하고 그들을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입이 닳도록 칭찬할 것이고,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자리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사역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 너는 어떻게 행한 것이냐? 그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은 네가 사역하면서 전혀 하나님을 증거하지 않고 너 자신을 증거하고 드러냈음을 증명한다. 어찌하여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것이냐? 어떤 사람들은 “제가 교제한 것은 진리입니다. 저는 저 자신을 증거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한다. 너의 그 태도와 자세는 패괴된 인간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의 위치에서 사람에게 교제하는 것이다. 네가 한 말은 모두 탁상공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자신과 전혀 관계없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너를 숭배하고 부러워하며 결국엔 너에게 순종하고 너를 증거하고 높이며 지나치게 추켜세우게 될 것이다. 그때면 너는 끝장이고 실패할 것이다! 너희가 가는 길은 이런 길이 아니냐? 만약 너에게 몇천, 몇만의 사람을 이끌도록 한다면 너는 흐뭇해하며 교만해지기 시작하고, 하나님의 위치에 서서 손짓 몸짓을 하며 말하게 되고, 무엇을 입고 먹을지, 어떻게 길을 걸어야 할지도 모를 것이다. 안일을 꾀하고 높은 위치에 서서 보통 형제자매들을 만나 주기 싫어하며 완전히 타락하게 될 것이다. 결국, 드러나 도태되고 천사장처럼 쫓겨나게 될 것이다. 너희도 다 그럴 수 있지 않으냐? 그렇다면 너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어느 날 너희에게 각 나라와 지역에 가서 복음 사역을 담당하도록 안배했는데 너희가 적그리스도의 길을 갈 수도 있다면 이 사역이 어떻게 확장되겠느냐? 정말 곤란하지 않겠느냐? 그러면 누가 감히 너희를 보내겠느냐? 너를 파견했더니 돌아오지도 않고,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든 상대도 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계속해서 자신을 드러내고 증거할 것이다. 마치 네가 사람을 구원하고 네가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나타나 사역하는 것처럼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를 숭배하는 것을 너는 마음껏 즐기고, 심지어 너를 하나님으로 여겨 대하는 것도 묵인할 것이다. 이 지경까지 된다면 너는 끝장이고 폐기될 것이다. 너도 모르게 그런 교만한 본성으로 너는 망치게 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사람이 이 지경이 되면 의식이 없는 것이고, 양심과 이성도 기능을 상실했을 것이고, 나아가 기도로 구하는 것조차 모를 것이다. ‘나 스스로를 경계하고 열심히 기도해야 해!’ 그때 가서야 이렇게 생각하는 일은 없도록 해라. 그때는 이미 늦었다. 너는 사전에 이 일을 인식하고 구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나 자신을 증거하지 않고 하나님을 증거하고 사역을 잘할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교제하고 이 사람들을 이끌어야 할까?’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 어느 날 정말 나가서 사역하도록 안배해 주었는데, 너희가 여전히 자신을 높이고 자신을 증거하는 짓을 저질러 많은 이들이 네 손에서 망쳐진다면 너는 큰일이다. 하나님의 징벌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런 말을 안 할 수가 있겠느냐? 얘기하기 전에는 너희가 그럴 수 있겠지만, 얘기하고 나서도 계속 그렇게 한다면 그건 큰일이 아니냐? 너희는 사역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가장 합당할지 잘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때는 일거수일투족,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모든 의도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어느 하나 빠뜨리거나 교묘하게 빠져나가려 해서는 안 된다. 교만함은 사람의 본성이라 쉽게 바꿀 수는 없지만, 사람은 교만한 성품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실행 원칙이 있어야 한다. 너는 알아야 한다. ‘만약에 내가 정말로 교회 몇 곳을 맡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 자리에 서지 않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교만하지 않을까? 어떻게 해야 적합할까?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고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을까?’ 너는 이런 것들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한다. 누군가가 너에게 교회를 잘 이끌 수 있냐고 해서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결국 사람들을 네 앞으로 데려오는 바람에 그들이 너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에게는 순종하지 못한다면, 그건 정말 큰일이 아니냐? 리더 일꾼으로서 어떤 것이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끄는 것이고, 어떤 것이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데려오는 것인지도 모른다면 그런 사람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느냐? 하나님이 쓰기에 합당한 사람이 될 수 있느냐? 결코 될 수 없다.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데려오는 자는 모두 적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고, 속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마음이 없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는 과연 누구를 믿는 것이냐? 너희 스스로가 잘 해부해 보아라. 앞으로는 “저는 교만하지도 않고 좋은 사람입니다. 저는 착한 일만 합니다.”라고 하지 마라. 이 얼마나 유치한 말이냐! 다른 사람들은 다 교만하고, 너만 교만하지 않다는 거냐? 그렇게 폭로했건만 아직도 자신을 모르고 스스로가 교만하지 않다고 하다니, 뻔뻔하기 이를 데 없구나! 무감각이 도를 넘어 아무리 폭로해도 안 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이렇게 사람을 폭로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이렇게 폭로하지 않으면 사람이 자신에 대해 인식하겠느냐? 이렇게 폭로하지 않으면 사람은 아직도 자신이 꽤 괜찮고, 사역도 아주 잘해서 흠잡을 데가 없는 줄 안다. 또 자기는 뭐든 잘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설령 모든 게 다 괜찮더라도 교만한 상태가 있어서는 안 되고, 스스로 밑천이 있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고, 자랑해서도 안 된다. 내가 사람의 이런 내적 상태를 폭로하는 것이 사람에게 사형을 내리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한다고 말하지도 않았다. 다만 자신에 대해 진실된 인식을 가지고, 자신의 패괴 본질, 자신의 본성을 앎으로써 자신을 정확히 알라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패괴 성품에서 벗어나는 데 유익이 된다. 내가 폭로하고 책망하는 말을 너희가 올바르게 대하고, 소극적이지 않다면, 또 정상적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하나님 집 일을 자기 일처럼 생각한다면, 책임감을 가지고, 건성으로 대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충성한다면, 이런 태도가 바람직하고, 이런 태도라면 본분을 잘 이행할 수 있다.

어떤 자는 일을 할 때 늘 원칙을 어기면서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속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이 진리에 부합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너무 교만하고 독선적이다! 왜 교만하다고 말하겠느냐?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교만이 아니냐? 그런 자는 자기가 잘했다고 생각하지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바로 자기를 모르는 것이고, 교만한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일들은 열심히 분석하고 조금씩 파헤쳐 보라고 하는 것이다. 너희가 교회 사역을 할 때 사람들을 탄복하게 만들고, 또 사람들이 너에게 의견도 내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한다면, 그것은 네가 사역을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이 항상 네 눈치를 보고, 점점 너에 대해 분별이 생기고, 너에게서 멀어진다면 그것은 너에게 진리 실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네가 하는 설교가 온통 글귀와 도리라서 사람들을 속박하는 것이다. 일부 교회 리더들이 교체됐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 글귀와 도리만 읊어대며 항상 자기를 드러내고 증거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고 하고, 누군가 상부에 상황을 보고하는 것을 두고 교회 사역을 교란한다고 했다. 이것은 어떤 문제냐? 이는 사람이 이미 이성을 잃을 만큼 교만해진 것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가 본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 여기서 더 나아가면 독립 왕국을 세우기 시작하지 않겠느냐? 믿은 지 얼마 안 된 사람들은 그를 숭배하고 증거할 것이고, 그는 또 이를 무척 즐기며 득의양양할 것이다. 사람이 이 지경까지 교만해졌다면 이미 끝이다. “자기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면, 이미 현대판 바울이 된 것이다. 그 말은 바울이 했던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 그 말을 한 사람은 아주 위험하지 않겠느냐? 설령 독립 왕국을 세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는 영락없는 적그리스도이다. 만약 이런 사람들이 교회 한 곳을 이끈다면 머지않아 그 교회는 적그리스도의 왕국이 되고 말 것이다. 어떤 사람은 교회 리더를 맡은 뒤 고상한 설교로 자기 자랑하는 데만 열중하고, 사람들에게 우러름 받으려고 비밀에 관한 설교만 하다가 결국 진리 실제에서 점점 멀어진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영적인 이론을 숭배하고, 고상한 설교를 하는 자의 말만 듣고, 생명 진입에 관한 설교에는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이는 사람들을 샛길로 이끈 것이 아니냐? 진리 실제를 교제하는데 아무도 듣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일이다. 이 교회는 그가 아니면 아무도 이끌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이 모두 영적인 이론을 숭배하기 때문이다. 영적인 이론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곳에 발을 붙이지 못한다. 그런 교회가 성령 역사를 얻을 수 있겠느냐? 사람들이 진리 실제에 진입할 수 있겠느냐? 어째서 진리에 대한 교제와 실제 체험에 대한 얘기가 거부당하고, 심지어 내가 진리를 교제하는데도 저들은 들으려 하지 않느냐? 그가 이미 그 사람들을 미혹하고 통제해서 사람들이 모두 그의 말만 듣고, 하나님이 아닌 그에게 순종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저들은 모두 리더에게 순종하는 사람이지,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사람을 숭배하고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자리가 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사람에게 속박받을 수가 있겠느냐? 어떻게 진리 실제가 없는 거짓 리더에게 고분고분 복종할 수 있겠느냐? 거짓 리더가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은 바로 진리 실제가 있는 사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사람이다. 진리가 없는 자가 다른 사람의 복종을 바란다면, 그것은 가장 교만한 마귀 사탄이 아니겠느냐? 네가 교회를 독차지하고 하나님 선민들을 통제한다면, 너란 사람은 하나님 성품을 거슬러 스스로를 철저히 망치고, 회개의 기회조차 얻지 못할 것이다. 너희는 모두 조심해야 한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고 누구나 쉽게 저지를 수 있다. 누군가는 말할 것이다. “난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어. 난 스스로를 증거하지 않아!” 그건 네가 사역한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사역을 오래 하다 보면 너도 감히 그런 짓을 저지르게 된다. 서서히 간이 커지고, 사역을 할수록 간이 더 커진다. 네가 이끄는 사람들이 계속 너를 칭찬하고 네 말을 들으면, 너는 자연스레 네가 지위가 높아졌다고 느끼고, 자신을 대단하게 여길 것이다. ‘내가 이래 봬도 꽤 괜찮지? 이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데다 다들 내 말만 들으니까. 말 안 듣는 사람은 제압하지. 나란 사람은 역시 사역 능력이 뛰어나서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이지.’ 시간이 지나면 네 본성 안에 있는 교만한 것들이 흘러나온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교만해지면 너는 위험해진다. 잘 알겠느냐? 누구에게도 굽히지 않는 교만한 성품은 한번 흘러나오면 골치 아프다. 너는 내가 하는 말도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하나님 집에서 너를 교체하면 너는 감히 이런 말을 내뱉는다. “성령이 밝히실 거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네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음을 보여 준다. 네 패역이 너무 커서 네 본성 본질을 모두 드러냈다. 너는 하나님을 전혀 모른다. 그러니 오늘 너희에게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라는 말이다. 사람은 가장 쉽게 독립 왕국을 세울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지위를 좋아하고, 부귀영화를 좋아하고, 허영을 좋아하고, 높은 지위를 좋아하고, 허세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런 말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죠? 내가 한번 버럭하면 그 사람은 꼼짝 못하고 고분고분해져요.” 이런 허세는 부리지 마라. 허세를 부려도 아무 소용없고,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다. 그저 너란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성품이 좋지 않은가를 증명할 뿐, 너에게 무슨 능력이 있다는 것도, 진리 실제가 있다는 것도 증명할 수 없다. 너희는 지금 몇 년째 설교를 들었는데, 자신을 인식했느냐? 아니면 자신이 위험한 처지에 놓였다고 생각하느냐?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고자 말씀하고 사역하지 않았다면 너희는 모두 독립 왕국을 세우는 짓을 저지를 수 있지 않겠느냐? 너희는 자신이 담당하는 교회를 독차지하고 사람들을 네 수하로 데려와서 누구든 네 손아귀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다들 네 말을 듣게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느냐? 만약 네가 사람들을 통제하는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너는 곧 마귀이자 사탄이다. 지금 네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주 위험하다. 너는 이미 적그리스도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열심히 스스로를 반성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너는 분명 방임될 것이고, 하나님도 너를 상대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회개하고 돌아서야 하나님 마음에 합할 수 있고, 하나님 성품을 거스르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지, 너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 집에서 너를 적그리스도로 규정하고 출교시킬 때까지 기다리지 마라. 그때는 모든 것이 이미 늦었다.

1997년 가을

성경은 개역한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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