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진리를 추구해야 하는가(4) 제 2 부
사례3. 겉보기에는 과묵하다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말이 적고 어릴 때부터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 쓰는 언어도 풍부하지 않고 단순하다. 또 많은 일이 닥쳐도 생각이나 언어적 표현을 많이 하지 않으며 설사 표현하더라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한다. 이는 어느 측면의 문제이냐? (성격 측면의 문제입니다.) 선천적인 조건 중 성격 측면의 문제이다. 그는 성격이 선천적으로 과묵하고 쓰는 언어도 단순하며 별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남들과 어울릴 때도 말수가 많지 않고, 예배 시간에 진리를 교제할 때 역시 남의 말을 듣기만 한다. 남의 말이 끝난 뒤 간단하게 대답만 하더라도 다행이다. 그에게 “당신은 어떻게 인식하나요?”라고 물으면 그는 “당신과 비슷하게 인식합니다.”라고 답한다. 구체적으로 말해 보라고 하면 “당신과 생각이 같아요.”라고 답하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는 이런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말을 많이 하라고 해도 침묵을 지킨다. 이는 선천적인 조건이다. 어떤 부류의 사람은 겉보기에는 말이 적고 늘 과묵한 것 같지만 뒤에서는 소문 캐묻기를 좋아한다. “아무개 형제자매는 어느 대교구 사람이에요? 듣자 하니 하나님을 8년이나 믿었다던데, 리더가 된 적이 있나요? 나이는 몇이죠? 이혼했고 아이도 하나 있다더라고요?” 이는 어떤 모습이냐? 겉으로는 말수가 적고 공개 석상에서 말을 잘 안 하며 쓰는 언어도 별로 풍부하지 않고 사람들과 정상적으로 소통할 때는 말이 없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는 말을 많이 하며 늘 남의 소식 캐묻기를 좋아한다. “저 사람은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았나요? 피부가 참 하얀데 늘 관리를 받으러 다니겠죠?” “항상 신형 컴퓨터를 쓰고 비싼 명품 옷만 입는 걸 보니 저 사람은 집에 돈이 꽤 많은가 봐요? 저 집은 무슨 사업을 한대요? 아버지가 고위 공무원 아니에요?” 이런 모습은 어느 측면의 문제와 관련 있느냐? (인성 측면의 문제와 관련 있습니다.) 소문 캐묻기를 좋아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을 수집하며 시비를 가리기 좋아하는 것은 인성 측면의 모습에 해당한다. 그럼 이런 모습이 바람직하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째서 바람직하지 않으냐? 인성이 가진 어느 측면의 문제와 관련 있느냐? 그는 남을 해치거나 괴롭히지도 않았고 남의 이익을 침해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그의 이런 모습들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느냐? (그는 항상 남의 일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뒤에서 남의 일을 알아봅니다. 그는 인성의 이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인성의 이성 문제로 귀결된다. 그가 이런 문제를 스스럼없이 묻는다면, 예를 들어 “아무개 형제님은 올해 몇 살이에요?”라고 한다면 이는 인성의 정상적인 모습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이렇게 물어보면 떳떳하고 정당하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그럼 왜 어떤 사람들은 직접 묻거나 말하지 않겠느냐? 왜 뒤에서 수작을 부리겠느냐? 직접 묻고 말할 수 있는 주제라면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해야지, 왜 뒤에서 수군거리겠느냐? 이는 처신하는 일종의 태도, 방식과 관련 있지 않겠느냐? 이런 태도와 방식이 바람직하겠느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왜 이런 태도와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겠느냐? 뒤에서 캐묻기를 좋아하는 이 부류는 남의 사생활 캐묻기나 뒤에서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 (그렇습니다.) 그들은 왜 뒤에서 파고들기를 좋아하겠느냐? 질문이 있는데 왜 직접 묻지 않겠느냐? 직접 묻는 게 어렵겠느냐? 직접 묻기가 어렵고 또 직접 물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뒤에서 캐묻는 것이다. 그렇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사실 직접 물어도 되는 일들도 있다. 예를 들어, 상대방에게 이렇게 묻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은 지 몇 년이나 되셨나요? 대학은 다닌 적 있나요? 최종 학력이 어떻게 되시나요? 나이는 어떻게 되시죠?” 이런 것들은 모두 직접 물어도 된다. 만약 어떤 사람들이 알려 주지 않으려 한다면 묻지도 말고 뒤에서 캐묻지도 마라. 상대방이 알려 줄 의향이 있거나 너와 비교적 친하고 너를 신뢰해서 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직접 물어도 된다. 왜 굳이 뒤에서 여기저기 캐묻고 다니는 것이냐? 그럴 필요가 있느냐? 이는 아주 비열해 보이지 않느냐? 그는 상대방이 알려 주지 않을까 봐 감히 직접 묻지는 못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알고 싶어 하고 알아내려 하며, 알아내지 못하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러다가 명확히 알아낸 다음에는 귀중한 보물을 얻은 것처럼 마음이 놓인다. 이는 어떤 사람이냐? 남의 사생활이나 개인적인 소식을 캐묻고 파악하는 것을 즐기는 이런 부류는 시비를 가리거나 남을 판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네 생각에 상대방이 질문에 답할 의향이 있는 것 같다면 직접 물어보고 알아봐도 된다. 상대방이 네 몇몇 질문이 지나치고 물어볼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다고 생각해 답변을 거부한다면 그것도 괜찮다. 상대방이 답하기 싫어하거나 네게 알리려 하지 않는 일은 너도 뒤에서 캐묻지 마라. 남의 소식이나 사생활을 기어코 알려고 한다면 상대방은 너를 의심할 것이다. “왜 그런 일을 알려고 하죠? 왜 뒤에서 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하냐고요. 저를 통제하고 괴롭히려는 건가요, 아니면 팔아먹으려는 건가요?” 이것이 한 가지 측면이다.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남에 대해 알아낼 필요가 있느냐? 무슨 자격으로 남에 대해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냐? 모든 사람의 소식을 다 파악하려는 것이냐? 무엇이든 다 알려고 하는데, 네가 정보 수집가냐? 네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냐? 하나님 집은 어떤 사람에게도 그런 부탁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 네가 늘 남의 사생활이나 남이 네게 알리려 하지 않는 일을 캐물으려 한다면 사람들은 싫어할 것이다. 남들이 싫어하는 사람의 인성은 어떻겠느냐? 최소한 뻔뻔스러울 것이다. 이방인들은 그런 사람을 뭐라고 부르느냐? 철면피라고 한다. 인성이 비열하고 존엄이 없으며 무슨 일이든 다 캐물으려 하고 처신이 올바르지 않은 사람 말이다. 그렇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이런 부류는 인성이 좋겠느냐, 나쁘겠느냐? (인성이 나쁩니다.) 최소한 인성이 나쁘다. 이는 인성이 나쁜 범주에 포함되는 한 측면의 모습, 즉 올바르지 않고 늘 수작을 부리는 것이다. 겉으로는 네게 상당히 정중하게 굴고 너를 존중하며 예의를 차리고, 우아하고 올바르게 처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수작만 부리고 네 나이와 집안 환경 등 여러 측면의 상황을 캐묻는다. 떳떳하게 직접 말하거나 묻지 않는다. 또 남들과 어울리고 대화할 때는 당당하게 굴지 못하면서 늘 뒤에서 수작만 부리고 떳떳하지 못한 일만 저지르며 속으로 남의 사생활이나 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만 고민한다. 늘 이런 일들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부류는 인성이 나빠서 어떤 무리에서든 그런 사람이 있으면 다들 싫어한다. 개인적인 일을 알리고 싶지 않거나 무언가를 숨기는 게 아니라 그런 인성과 처신 방식을 싫어하는 것이다. 너를 싫어하는 이유는 처신 방식이 다소 추잡한 데다가 정직하고 반듯하며 떳떳한 것이 아닌 비열하고 야비한 수단을 쓰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남과 직접 교류할 때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뒤에서 늘 몰래 염탐하듯 행동한다. 남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재빨리 그 사람의 컴퓨터를 켜고 그 사람이 누구와 무슨 대화를 했는지, 일기에 뭐라고 썼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살피는 것이다. 때때로 컴퓨터에 부팅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으면 넌지시 떠본다. “컴퓨터 비밀번호 바꿨어요? 저는 1234567로 바꿨어요. 당신도 바꾸세요.” 그가 이렇게 말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내 비밀번호를 알려 줬으니 당신 비밀번호도 알려 줘야 하지 않겠어? 그래야 당신 컴퓨터를 뒤져 볼 기회가 생기지.’라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남이 자리를 비운 사이 대담하게 남의 가방이나 물품을 뒤진다. 예를 들어, 남이 새로운 이어폰을 낀 걸 보면 그 이어폰의 음질이 어떤지 알고 싶어서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이어폰을 가져와 듣는다. 이런 경우, 떳떳하게 그 사람에게 이어폰을 빌려 달라고 해서 동의하면 당당하게 써 보고 동의하지 않으면 쓰지 않으면 된다. 이는 아주 정당한 일 아니냐? 상대방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사람 앞에서 행동해야지, 뒤에서 행동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런 부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늘 수작을 부린다. 어느 정도로 수작을 부리겠느냐? 네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그는 네 물건을 뒤지고 네가 묵상 노트에 무엇을 기록했는지 살핀 뒤 놓치는 게 있을까 봐 재빨리 베낀다. 겉보기에는 진리를 꽤 갈망하는 것 같지만 뒤에서 하는 짓은 몹시 야비하다. 그는 네가 새로운 컴퓨터를 산 것을 보면 질투하는데, 입으로는 그 컴퓨터가 좋고 속도도 빠르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이렇게 생각한다. ‘빠르긴 뭐가 빨라! 언제 고장이나 나면 좋겠네!’ 어느 날 네가 새 컴퓨터가 별로라고, 반응이 느리다고 하면 그는 속으로 기뻐한다. ‘그러게 새 컴퓨터는 뭐 하러 샀는지! 나도 못 쓰는 걸 당신이 써서야 되겠어?’ 그의 마음속에는 떳떳하지 못하며 비열하고 야비한 생각밖에 없다. 어떤 사람은 남이 가진 예쁜 옷을 보면 자기도 입어 보고 싶어 하지만 직접 말하지는 않고 굳이 그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몰래 입어 본다. 거울에 비춰 보며 입어 보니 예쁘다고 생각하다가 그 사람이 돌아오는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면 재빨리 벗어서 제자리에 놓는 것이다. 이 부류의 수작과 일 처리 방식은 비록 패괴 성품과 무관하고 패괴 성품만큼 심각하지도 않지만 처신하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상당한 반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어느 정도 다른 사람의 정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 부류의 인성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어느 정도로 심각하겠느냐? 그들은 처신이 올바르지 않고 뒤에서 온갖 수작을 부리는 데다가 문제를 처리할 때도 늘 추잡하고 야비하게 군다. 또 항상 몰래 움직이는데, 무슨 일이든 남이 보는 데서 하지 않고 뒤에서 한다. 남이 자리를 비우고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나 아무도 보거나 발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슬며시 행동하는 것이다. 이런 부류는 인성이 나쁘며, 늘 어두운 구석에서 산다. 그들은 어둠으로 뒤덮인 분위기 속에서 살면서 빛을 볼 수도, 사람들 앞에 나설 수도 없는 데다가 인성이 몹시 비열하고 야비하다. 이렇게 인성이 비열한 모습이 본능이겠느냐?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 앞에서 행동할 엄두를 못 내고 뒤에서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막상 뒤에서는 거리낌없이 행동한다. 이게 성격과 관련 있겠느냐? (관련 없습니다.) 만약 그가 이렇게 수작을 부리거나 인성을 표출하고 살아 내는 것이 어느 측면의 패괴 성품에 속한다고 말한다면 그것도 정확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끊임없이 수작을 부린다. 겉보기에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 같지 않다. 교회에서 그에게 본분을 이행하도록 안배하면 대다수 상황에서 상당히 마음을 쓰고 말도 잘 듣는 편이며 언뜻 상당히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완전히 다르다. 마치 쥐새끼처럼 아무도 그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면 수작을 부리고 행동에 나선다. 이런 자는 쥐새끼 같은 부류가 아니겠느냐? 말해 보아라. 이런 부류는 이런 인성과 처세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이런 인성과 품성, 인성 본질을 가지고 있으니, 하나님과 진리를 어떻게 대하겠느냐? 사람을 대할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과 진리를 대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또 뒤에서 수작을 부리지 않겠느냐? 그는 갖은 방법을 동원해 리더 일꾼의 감독을 피하고 표리부동하게 굴며 하나님의 감찰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물론, 마음 깊은 곳에서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든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대하고 수작을 부리거나 겉치레나 하면서 겉으로는 남들이 아무 문제나 잘못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한다. 겉보기에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진리를 실행하는 것 같지만 아무도 모르게 뒤에서 이미 다 수작을 부려 놓고 잘못도 저질러 놓는다. 그는 하나님의 감찰을 믿지 않고 받아들이지도 않기 때문에 진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는 무엇과 관련 있겠느냐? 패괴 성품과 관련 있다. 이런 인성과 처세 방식으로 하나님과 진리, 본분을 대할 때 그의 인성이 표출해 내는 일부 구체적인 모습은 패괴 성품과 관련 있다. 여기에는 어떤 패괴 성품이 있겠느냐? 최소한 간사함이 있다. 더욱 은밀하고 기만적으로 행동한다면 무엇과도 관련 있겠느냐? (사악한 수준에 이릅니다.) 패괴 성품 중에서도 간사함, 사악함과 관련 있다. 이 밖에도 그는 진리와 하나님의 감찰을 대할 때 마음 깊은 곳에서 시종일관 의심을 품는다. 이는 아주 뿌리 깊은 의심이다. 그는 속으로 ‘내가 몰래 하는 일은 아무도 몰라. 하나님께서 어디 계신지 나는 볼 수 없으니 하나님께서도 분명 모르실 거야. 오직 나만 안다고.’라고 생각한다. 이 역시 패괴 성품과 관련 있지 않겠느냐? 어느 측면의 패괴 성품과 관련 있겠느냐? (강퍅함 아닙니까?) 그의 내면에는 강퍅한 성품이 있다. 그렇다면 그가 가진 그런 생각의 본질은 진리를 싫어하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는 진리를 대할 때 반항하고 대적하는 태도를 보인다. 강퍅할 뿐만 아니라 특히나 진리를 싫어하니 문제가 심각하다. 일단 패괴 성품과 관련되면 인성이 형편없는 것보다 더욱 심각해진다. 이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대적하는 것, 진리의 본질을 위배하는 것, 하나님과 진리를 대하는 사람의 태도와 관련된다. 또 패괴 성품과 관련되는 순간 진리 원칙과도 관련이 생기고, 진리로 패괴 성품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와도 관련된다.
사례4. 표면적인 이미지에 신경 쓰다
어떤 사람은 선천적으로 키가 크고 몸매가 아름다운 데다가 이목구비도 단정하고 청순하여 남들의 눈을 즐겁게 하며, 무슨 옷을 입든 보는 이들이 부러워한다.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옷걸이네요. 너무 멋지고 아름답고 예뻐요!” 이는 선천적인 조건, 인성, 패괴 성품 이 세 가지 측면 중 어느 측면에 해당하느냐? (선천적인 외모입니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외모를 갖춘 것이다. 그는 선천적으로 외모와 몸매가 뛰어나고 어릴 때부터 어른들이 칭찬하고 친구들도 부러워하며 부모도 특히 예뻐해 맨날 치장해 주었다. 3, 5세 전에는 여자아이처럼 꾸몄다가 남자아이처럼 꾸몄다가 하며 마치 작은 장난감을 아끼듯 사랑해 준 것이다. 어른이 된 뒤에도 치장하는 것을 특히 좋아해서 오늘날의 풍요로운 생활 환경 속에서 꾸미기를 좋아하는 습관이 생겼다. 특히 다양한 패션 정보를 접한 뒤 그는 옷의 색상과 스타일, 디자인을 맞춰 입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고 늘 단정하고 우아하게 옷을 입게 되었다. 아무 티셔츠나 청바지라도 그가 입으면 다르다. 이에 더해 잘 어울리는 색상의 신발까지 맞춰 신으면 더욱 근사하고 아름답고 멋져서 보는 사람의 눈이 즐겁다. 그가 공개 석상이나 길거리에 나타나기만 하면 수많은 사람이 쳐다본다. 선천적으로 이런 외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선천적인 조건을 갖춘 데다가 꾸밀 줄도 알기 때문에 어떻게 꾸미든 유독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동성이든 이성이든 모두 그와 접촉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그와 함께 앉아 말하고 대화하고 가까이에서 접촉하며 그의 미모를 즐기고 싶어 한다. 이것이 그의 잘못이냐? (아닙니다.) 그는 선천적인 조건이 훌륭해서 어떤 문제나 흠, 결함이 있든 사람들이 다 너그럽게 봐주기 때문에 어디를 가든 특히 환영받고 잘 풀린다. 그가 듣기 싫은 말을 한마디 해도 사람들은 오히려 즐겁게 듣고, 짜증을 부리거나 정색해도 개의치 않으며 문제 삼지 않는다. 심지어 그런 행동을 그가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선천적인 조건은 그에게 일종의 우월감을 안겨 주었고 그는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다. ‘예쁘게 생기고 분위기가 있는 데다 꾸밀 줄도 아니 어디를 가든 잘 풀리네. 너무 좋다! 이 사회와 이 인류에게는 이런 게 먹히는구나. 부모님께서 내게 주신 이 선천적인 조건은 내 밑천이야. 취직하기도 편할 테고, 시험 때 베끼고 싶은 답안이 있으면 눈짓 한 번에 상대방이 넙죽 내놓겠지.’ 수많은 이성이 그를 쫓아다니고, 동성 중에도 그에게 잘해 주며 맨날 예쁘고 아름답다고 칭찬하는 사람이 넘쳐 난다. 그러자 그는 점점 더 자신의 우위를 즐기게 되었다. 그 우위는 그에게 수많은 편리한 조건과 이익, 특혜를 가져다주었고 그가 많은 것들을 누리게 했다. 그리하여 그는 이런 환경에서 자신에게도 일정한 요구 사항을 가지게 되었다. 매일 화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외출하지 않고 얼굴에 여드름 하나만 나도 사람을 만나려 하지 않으며 음식도 가려서 매운 음식과 간장을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속으로 이렇게 걱정한다. ‘여드름이 언제 없어지려나? 자국이 남을까 봐 짤 수도 없네. 하지만 짜지 않으면 예전에 나를 흠모하던 이성들이 여드름을 보고 내가 더 이상 예쁘지도 않고 자신의 이상형도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내게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그럼 어떡하지? 그러니까 여드름이 없어진 다음에 외출하자. 절대 이런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날 순 없어. 그러면 사람들 마음속 내 완벽한 이미지가 망가질 거야.’ 또 어떤 사람들은 옷을 입을 때 반드시 색상, 스타일, 디자인을 맞추며, 외출하기 전에 거울 앞에서 전후좌우를 몇 번씩이나 비춰 본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셀카를 찍어 자신이 외부의 햇빛이나 불빛 아래에서도 완벽한지 확인한다. 피부, 혈색, 헤어스타일, 옷,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남의 눈을 즐겁게 하고 호감을 살 수 있어야만 외출하는 것이다. 본분을 이행하기 시작한 뒤에도 그는 여전히 이런 생활 스타일을 유지한다. 만약 오늘 특수한 상황이 있어서 씻지 못했다면 이성이 다가올 때 급히 피한다. 그는 씻지 않은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외모와 분위기에 대한 수많은 요구 사항으로 인해 일상생활도 영향을 받는데, 씻을 수 없는 곳에 가면 괴롭고 힘들어하며 밥도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이렇게 생각한다. ‘씻을 수 없는데 어떡하지? 난 한 번도 3일 넘게 씻지 않은 적이 없어. 몸에서 냄새가 나면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내 완벽한 이미지가 타격을 입고, 사람들도 더 이상 나를 이상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아냐? 그러면 어떡하지?’ 어느 곳에 갔는데 생활 여건이 좋지 않아서 식사를 해도 영양을 풍부하게 골고루 섭취할 수 없으면 그는 걱정한다. ‘피부가 상하지 않을까? 피부가 거칠어지고 늙는 것 아냐? 주름이 생기면 어떡하지? 이런 곳에서는 못 있겠어. 얼른 떠나야 해!’ 선천적인 조건이 안겨 준 우월감 때문에 그는 삶이 몹시 복잡해지며, 매우 피곤하고 속박받으면서 살아간다. 그는 자신에 대한 남들의 생각, 자신의 차림새와 분위기, 표정에 대한 남들의 평가, 시선을 특히 신경 쓴다. 심지어 어느 정도로 신경 쓰겠느냐?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일하고 본분을 이행하는 데까지 영향을 끼친다. 외모가 안겨 준 우월감 때문에 허영심이 많아지고 자신의 겉모습과 남의 시선을 몹시 신경 쓰게 되는 것이다. 이는 무슨 문제겠느냐? 이 모든 모습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이 문제를 처리하는 올바른 태도겠느냐?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생성된 일부 기형적인 관점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럼 그의 이런 측면의 모습은 무엇과 관련 있겠느냐? (인성과 관련 있습니다.) 인성 속 어느 측면의 문제와 관련 있겠느냐? 그의 이런 처신에는 어떤 문제가 있겠느냐? 허영심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허영심은 인성에 있는 문제 중 하나이다. 또 어떤 문제가 있겠느냐? 허영을 좋아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며 남들 마음속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데다가 유독 나약하고 고생을 견딜 줄 모른다. 이 밖에도 그는 이기적이라서 자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자기 시중을 들고 자기를 위해 봉사하도록 하지만, 정작 자신은 조금도 고생하지 않는다. 선천적인 외모가 안겨 준 우월감 때문에 그는 늘 사람들이 자기 위주로 행동하게 한다. 그가 일상생활 속에서 중심에 놓는 일과 이루려는 목표는 바로 자신의 이런 표면적인 이미지를 잘 지키는 것이다. 어쩌다 한 번 사진을 찍다가 웃었는데 남들이 그의 이에 채소 잎이 낀 것을 발견하면 그 후로 그는 더 이상 채소 잎을 먹지 않는다. 설사 음식이 그것 하나뿐이라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하더라도 식사 후 재빨리 입을 가시고, 반드시 거울에 비춰 보아 치아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난다. 이는 인성의 문제가 아니냐? (그렇습니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는 모두 인성의 범주 안에 속하는 문제일 뿐, 패괴 성품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가 처리하는 문제들은 전부 인성 생활의 일부 범위에 관련될 뿐이다. 즉, 그는 겉모습과 마음속 요구 사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인기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가 하는 행동이 음식을 먹는 것이든 외모를 치장하는 것이든, 아니면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는 것이든 그가 그런 문제들을 처리하는 관점과 태도는 모두 표면적인 이미지를 유지하여 늘 남의 눈을 즐겁게 하고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며 인기를 얻으려는 것이다. 이는 인성과 관련 있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이런 모습은 모두 인성과 관련 있다. 이것이 바로 허영심으로 점철된 인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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