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 그리스도의 발표(선집)

목차

너는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인가?

지금 너희가 지내는 하루하루는 아주 관건적이고, 너희의 *귀숙과 운명에 대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생을 헛되이 살지 않도록, 너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하고, 지금 흘러가고 있는 일분일초를 아껴야 하며, 모든 시간을 확보하여 자신에게 최대의 수확이 있게 해야 한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너희는 모두 뜬금없다고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너희 각 사람의 행위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 이는 내가 너희에게 기대했던 것이 너희의 지금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 각 사람이 모두 위험한 지경(원문: 邊緣)에 처해 있고, 지난날 너희가 구원을 청하던 소리와 진리를 추구하고 광명을 지향하던 마음의 소리도 이제는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최후에 너희가 내게 보답하는 표현이고, 또한 내가 지금까지 기대한 적이 없었던 것이다. 너희가 나를 너무나 실망시켰기 때문에, 나는 사실을 어기면서 말하고 싶지 않다. 아마 너희는 이대로 고스란히 그만두지 않을 것이고, 사실을 마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지라도 나는 너희에게 정중히 묻겠다. 이 여러 해 동안 너희의 마음속에는 도대체 무엇이 가득 차 있었는가? 너희의 마음은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였는가? 너희는 내 질문이 너무 갑작스럽다고 말하지 말고, 내가 왜 이런 질문을 하느냐고 묻지도 마라. 너희는 알아야 한다, 내가 너희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너희에게 너무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나의 마음이 너희의 모든 행위에 너무나 몰입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너희를 끊임없이 책망하면서 갖은 고생을 참고 견디었다. 그러나 나에 대한 너희의 보답은 그저 도외시하는 것과 막무가내의 태도이다. 너희가 나를 이렇게 형식적으로 대하는데, 설마 내가 전혀 모르겠는가? 너희가 그렇게 여긴다면, 너희가 진심으로 나를 선대하지 않는다는 이 사실을 더욱 증명하게 된다. 그러면 나는 너희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고 말한다. 너희는 모두 너무나 총명하다 못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너희는 또 나에게 무엇을 내놓겠는가?

내가 가장 관심을 갖는 문제는 바로 너희의 마음이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또 너희 각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고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기를 바란다. 아마 너희는 지금까지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너희가 이 문제의 답을 얻을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겠다!

기억이 있는 사람은 모두 이런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즉, 사람은 다 자신을 위해 살고, 자신에게 충성한다는 것이다. 나는 너희의 답이 완전히 정확하다고는 여기지 않는다. 왜냐하면 너희는 다 각각 저마다의 삶 속에서 생존하고 있고, 각자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충성하고 있는 것은 너희가 사랑하는 사람과 너희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너희는 결코 자신에게 완전히 충성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것은 너희들 각자가 다 자기 주변의 인ㆍ사ㆍ물(人ㆍ事ㆍ物)에 지배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결코 자신에게 진정으로 충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너희 모두에게 자신에게 충성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충성하고 있는 그 어떤 것에 대한 너희의 충성심을 폭로하고자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여러 해 동안 너희들 어느 한 사람의 ‘충성’도 얻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너희는 여러 해 동안 나를 따랐지만, 나에게 털끝 만큼도 ‘충성’한 적이 없으며, 너희가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심지어 언제 어디서나 마음속에 단단히 간직하고 있고, 또한 지금까지 그것을 버린 적이 없다. 너희는 모두 나를 따르고 있으면서, 심지어 나의 말을 듣고 있으면서 또 너희가 좋아하는 것들에 열중하고, 너희가 사랑하는 것들을 열애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너희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요구한 충성심을 이용하여 너희가 아끼는 것(원문: 寵物)에 충성하고, 그것을 귀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한다. 비록 너희가 나를 위해 조금 바쳤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너희의 전부를 뜻하지 않고, 너희가 진정으로 나에게 충성했음을 뜻하지 않는다. 너희는 자신이 열애하는 사업에 몸담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자녀에게, 어떤 사람은 남편에게, 어떤 사람은 아내에게 충성하고, 어떤 사람은 금전에, 어떤 사람은 사업에, 어떤 사람은 상사에게, 어떤 사람은 지위에 충성하며, 어떤 사람은 여자에게 충성한다. 너희는 너희가 충성하는 것들을 위해 피로를 느낀 적이 없고, 고민한 적이 없으며, 갈수록 자신이 충성하는 것들을 더 많이, 더 잘 소유할 수 있기를 갈구하면서 포기한 적도 없다. 너희는 지금까지 나를, 그리고 내가 한 말을 너희가 열중하고 있는 모든 것의 뒷자리에 놓았는데, 그것도 마지못해 그렇게 한 것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 뒷자리마저도 자신이 충성하려고 하는, 하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위해 남겨 두었다. 그들은 나에 관한 것을 마음에 둔 적이 전혀 없다. 너희는 혹시 너희에 대한 나의 요구가 지나치고 내가 너희를 억울하게 한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그러나 너희는 이 같은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너희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거워할 때, 너희는 나에게 한 번도 충성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가? 그때 너희는 이로 인해 괴롭지 않았는가? 너희가 기쁨 가득한 마음으로 수고의 대가를 받을 때, 너희는 자신이 진리를 충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인해 낙담되지 않았는가? 너희는 언제 나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인해 통곡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는가? 너희는 자녀를 위해 온갖 지혜를 짜내고 무진 애를 쓰면서도 여전히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자녀에게 세심하지 못했고, 자신의 온 힘을 다하지 못했다고 여긴다. 그러나 나에게는 어떤가? 너희는 지금까지 나를 진지하게 대한 적이 없고, 단지 기억으로만 남겨 놓았을 뿐 결코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지는 않다. 너희는 지금까지 너희에 대한 나의 애쓰는 마음을 느낀 적이 없고, 이해한 적이 없으며, 조금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여긴다. 이런 ‘충성’은 내가 오랫동안 기대했던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증오해 왔던 것이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말하든, 너희는 여전히 한두 가지만 인정할 뿐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그것은 너희가 자신감으로 가득 차 항상 내 말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면, 나에게는 그래도 너희의 자신감을 상대해 줄 방법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나는 너희로 내 말은 다 진실하고 사실을 왜곡하지 않은 것임을 인정하게 할 것이다.

지금 너희 각 사람 앞에 돈을 얼마 놓아둔 후,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또한 너희를 정죄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너희 대다수는 돈을 선택하고 진리를 포기할 것이다. 그나마 좀 나은 사람은 돈을 버리고 마지못해 진리를 선택할 것이고, 중립적인 사람은 한 손에는 돈을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진리를 붙들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의 진면모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지 않겠는가? 너희는 너희가 ‘충성’하는 모든 것과 진리 사이에서 다 이렇게 선택할 것이고, 너희의 태도 또한 여전히 이럴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너희들 중에 많은 사람들은 다 옳고 그름에서 배회하지 않았는가? 가정과 하나님, 자녀와 하나님, 화목과 파탄, 부와 빈곤, 지위와 평범함, 옹호받는 것과 배척당하는 것 등등 모든 정(正)과 반(反), 흑과 백의 싸움에서 너희는 무엇을 선택하였는가? 너희는 모를 리가 없겠지! 가정의 화목과 파탄 사이에서 너희는 전자를 선택하였고, 게다가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다. 금전과 본분 사이에서 너희는 또 전자를 선택하였는데, 심지어 돌이킬 의지조차 없었다. 사치와 빈곤 사이에서 너희는 전자를 선택하였고, 자녀, 아내, 남편과 나 사이에서 너희는 전자를 선택하였으며, 관념과 진리 사이에서도 너희는 여전히 전자를 선택하였다. 너희의 마음이 그렇게도 누그러지지 않고, 또 너희의 온갖 악행 앞에 나는 정말로 너희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고, 정말로 너무나 놀랐다. 오랜 시간의 심혈로 바꿔 온 것은 놀랍게도 너희가 나를 포기하고 나에 대해 막무가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날이 이미 각 사람 앞에 전부 드러나 있기 때문에, 너희에 대한 나의 기대는 오히려 날로 커지고 있다. 그러나 너희는 지금도 여전히 어둡고 사악한 것을 추구하면서 손을 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면 너희의 결말은 어떻겠는가? 너희는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너희에게 다시 한번 선택하라고 한다면, 너희는 또 어떤 태도를 보이겠는가? 설마 또 전자일 것인가? 너희는 여전히 내게 실망과 고통스러운 슬픔을 안겨 줄 것인가? 너희의 마음은 여전히 조금밖에 안 되는 따스함뿐이겠는가? 너희는 아직도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지 모르는가? 지금 너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내 말에 순복하겠는가, 아니면 싫증을 내겠는가? 내 날은 이미 너희의 눈앞에 놓여졌고, 너희가 직면한 것은 새로운 삶과 새로운 출발점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알려 주겠다, 이번의 시작점은 이전의 새 사역의 시작이 아니라 옛 사역의 마무리 단계이고, 또한 최후의 일막이다. 나는 너희들 모두가 이 시작점이 평범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지않은 어느 날, 너희는 이 시작점의 진정한 함의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함께 이 시작점을 지나 다음의 마무리 단계를 맞이하도록 하자! 하지만 내가 너희에 대해 여전히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은 너희가 비정의와 정의에 직면하면 늘 전자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다 너희의 과거이다. 나 또한 너희의 과거를 하나하나 잊어버리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내게는 아주 좋은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장래로 과거를 대체하고 너희 과거의 어두운 그늘을 사라지게 하는 것으로 오늘의 진정한 모습을 바꿔 오는 것이다. 그러자면 어쩔 수 없이 너희를 번거롭게 하겠지만 너희에게 다시 한번 선택하도록 하여 너희가 도대체 누구에게 충성하는 사람인지를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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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숙(歸宿): 사람이 마지막으로 돌아갈 곳 또는 결말, 처소, 본향을 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