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조 하나님 집을 자기 세상으로 생각한다 (제 4 부)
3. 적그리스도는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한다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독점하고, 상황을 조종하는 것 외에 그가 하나님 집을 자기 세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이 있느냐? 권력을 독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주로 인사 측면에 대해 교제했고, 상황을 조종하는 것은 주로 일의 전개 양상을 통제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독점하는 것은 표면적인 행동이고 상황을 조종하는 것 역시 표면적으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것으로서 적그리스도가 통제하기 좋은 것들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누구도 통제하기 쉽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 무엇이겠느냐?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맞느냐? (맞습니다.) “사람 마음은 만물보다도 더 간사하고…”(렘 17:9)라는 성경 말씀처럼 사람의 마음이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다.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것을 적그리스도가 통제하겠느냐? 그가 “사람의 마음은 무엇보다 간사해서 통제하기 어려우니 그냥 통제하지 않을래요. 멋대로 생각하라지요. 전 권력만 있으면 돼요. 사람만 잘 통제하면 그만이죠. 이들의 행동과 방식은 제가 통제할 테니,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하나님께서 단속하시죠. 제겐 그런 능력은 없으니 관여할 필요도 없어요.”라고 하겠느냐?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타협하겠느냐? (그러지 않을 겁니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에서 보면 사람의 전부를 통제하는 것이 그의 야심이다. 그에게 있어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만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것은 적그리스도가 가장 통제하고 싶어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을 자신의 권력 아래로 포섭하고 모든 일을 통제한다. 일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몇 명이나 연관되는지, 어떤 일과 관련되는지, 인과관계는 어떻게 되고, 결과가 어떨지는 모두 자기 뜻대로, 자기가 정해 놓은 대로 전개되도록 한다. 하지만 오직 한 가지, 사람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속으로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호감을 가지고 있는지, 그를 마음에 들어 하는지, 자기를 적그리스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의 이런 행동을 분별하고 있는지, 반감은 없는지, 겉으로 그를 공손하게 대하면서 아첨할 때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겉과 속이 정말 같을지, 그에게 진정으로 순종하는지 등은 그가 몹시 고민하는 한 가지 문제다. 고민할수록 그는 답을 원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집을 자기 세상으로 생각하는 세 번째 모습인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하는 것이 쉬우냐? 캐내고 통제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할 때 취하는 서로 다른 수준의 두 가지 동작과 행위이다. 적그리스도는 권력을 쥐고, 일이 전개되는 인과 관계와 일의 결과를 통제하고 있다. 그가 이런 것을 통제할 때 자기 수하의 사람이나 세력권 안의 사람들이 속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즉 자기를 하나님처럼 대하는지, 자기를 온전한 사람처럼 대하는지, 자기를 미워하는지, 자기에게 견해나 관념을 가지고 있는지, 자기를 분별하고 있지 않는지, 사람이 속으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 이런 것은 헤아리기가 무척 어렵다. 그럼 어떻게 하겠느냐? 그가 수하의 사람 중에 분별력이 없어 이용하기 좋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거나 듣기 좋은 말을 해 주면 그들은 고무공 같아서 다룰수록 기세가 오르고 강해지니 그는 이런 사람을 앞잡이로 이용한다. 이렇게 이용해서 무엇을 하겠느냐? 이 앞잡이를 자기 대신 사람의 마음을 캐내게 하는 것이다. 그가 말한다. “요즘 우리 교회 리 자매님과 어머님의 봉헌이 줄어들고 있어요. 원래 봉헌을 잘하던 분들인데 이젠 우리한테 잘 오지도 않더군요. 두 분 요즘 어떤가요? 외부 사람과 접촉하지는 않던가요?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요? 한 번 가 보셔서 붙들어 주세요.” 이 사람이 리 자매 집에 가서 보고는 ‘집에 낯선 사람은 보이지 않잖아. 이들 모녀가 집에서 평온하게 지내는 걸 보니 무슨 어려움이 생긴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우리 쪽으로 오지 않는 걸까? 좀 더 알아봐야겠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말한다. “댁에 계시면서 최근에 새로운 빛 비춤을 받은 게 없나요? 제가 요즘 무척 연약해졌는데 교제 좀 해 주세요.” 그 모녀는 그가 진리를 구하고 도움을 구하러 온 줄만 알고 이렇게 교제해 준다. “요즘 저희는 새로운 빛 비춤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서 사람을 따르거나 사람만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일이 생기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해요. 이것이 최고의 지혜랍니다. 사람에게 기댈 수는 없어요. 오직 하나님께만 기대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진리와 생명을 베풀어 주시고 사람이 가야 할 길을 베풀어 주시지만 사람은 그러지 못해요. 저도 예전엔 사람만 의지했는데 나중에 어떤 자매 한 분과 교제하고는….” “어떤 자매라고요? 그 자매가 어딨죠? 외부 사람은 아닌가요?” “외부인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원래 우리 교회에 있던 자매인데, 밖에 나가서 몇 년간 본분을 이행하다 돌아왔죠.” “이 역시 외부 사람과 접촉한 게 아닌가요? 그렇게 경솔하게 외부 사람과 접촉하다니 교회에 보고해야잖아요!” 그가 정보를 입수했는데 이 정보 속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두 가지 정보가 들어 있다. 하나는 이 모녀가 리더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리더를 어느 정도 분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그들이 외부 사람과 접촉했다는 것이다. 외부 사람이 그들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은 알 수 없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감추고 말하지 않았다. 그렇다는 것은 리더에게 딴마음을 품었다는 것이고 경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돌아와 적그리스도에게 보고한다. 적그리스도가 그걸 듣고 유쾌하겠느냐? 그가 ‘잘됐다. 내 수하의 사람이 마침내 나를 분별하게 됐구나.’라고 생각하겠느냐? (그러지 않습니다.) 그가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 ‘망했다. 이 모녀가 원래는 말을 참 잘 들었는데. 교회에서 진심으로 믿고 봉헌도 많이 하고 말이야. 정체 모를 사람과 접촉하더니 말을 잘 듣지 않게 되었어. 그들이 앞으로 봉헌을 잘할까? 골치 아프게 됐군. 위험해.’ 적그리스도는 불안해한다. 불안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사람들이 그를 분별하여 그의 말을 듣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사람의 마음이 그에게 휘둘리지 않고 통제당하지 않게 되어 변심하려 하니 불안한 것이다. 예전에 이들은 착실하고 말을 잘 들었으며 그를 별로 분별하지 않아서 무슨 말이든 따랐다. 그런데 이제는 변심해서 그를 분별하게 되었고 그를 가까이하지 않으면서 저버리려 하고, 자칫하면 신고할 수도 있으니 난감해진 것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가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하는 구체적인 모습이 아니겠느냐?
적그리스도는 누군가의 낌새가 이상하면 측근이나 끄나풀을 보내 상황과 경위를 파악하게 한다. 만약 아무런 변동 없이 예전처럼 그에게 변심하지 않았다면 그는 마음을 놓고 불안해하거나 긴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모르는, 그가 조종하거나 상상한 것이 아닌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골치 아파진다. 그는 걱정하고 마음을 졸이다가 초조한 나머지 손을 쓰게 된다. 그가 손을 써서 이루려는 목적이 무엇이냐? 사람들이 그와 한마음이 되어 변심하지 말아야 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반드시 그에게 알려야 한다. 시시각각 그에게 보고하여 충성심, 결심, 진심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그는 항상 사람 마음의 동태나 생각, 속으로 생각하는 방향과 원칙을 통제하려 한다. 그에게 딴마음을 품은 사람이 발견되면 그는 그 사람이 변하도록 손을 쓴다. 만약 변하지 않아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적이 될 것이다. 적이 되면 어떤 결과가 뒤따르느냐? 그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억압당한다. 이것이 한 가지 방식이다. 이 외에 또 한 가지 방식이 있다. 적그리스도는 자기 곁의 사람도 늘 걱정한다. 늘 헤아리지 못해서 사람들이 자기를 분별하고 고발할까 걱정하며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제물을 훔쳐 먹고 독단적이고 내 맘대로 행동한 걸 봤을까? 봤다면 분별하지 않을까? 날 고발하지 않을까?’ 심지어 어떤 적그리스도는 몰래 음란한 짓을 하고 고민한다. ‘이 일을 누가 알고 있지? 알고 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무슨 방법이라도 써서 위장하고 거짓 이미지를 만들어 그 사람들을 시험해 보고,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속마음을 떠봐야 하지 않을까?’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하지 않겠느냐? 적그리스도처럼 사악한 사람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 눈 감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일은 그가 전문이다. 그는 사람을 모아 놓고 이렇게 말한다. “오늘 여러분을 불러 모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요즘 교회에서 하고 있는 제 사역의 문제점에 대해 논의해 보고 최근에 제가 표출한 패괴 성품을 인식해 보려 합니다.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말씀해 주세요. 정죄하지 않겠습니다. 서로 마음과 얼굴을 마주하고 허심탄회하게 교제해서 문제가 있으면 고치고 없으면 더욱 힘씁시다. 하나님 집에서는 모든 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모든 게 명확하고 모든 게 숨김없이 열려 있죠.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일하니 누구도 경계할 필요 없습니다. 형제자매님은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제가 먼저 저 자신을 비판해 보겠습니다. 요즘 제가 나태하고 육의 안일에 빠져서 사역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최근 복음 사역도 별로 좋지 않고, 교회 생활도 그다지 마음을 쓰지 못했습니다. 복음 사역이 바빠 겨를이 없었죠. 물론 제 책임입니다. 사람의 상상에 기대 교회 생활은 형제자매의 자각에 달려 있으니 제가 굳이 마음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성인이고 하나님 말씀도 명확하니 저는 복음 사역에만 전력을 기울였던 겁니다. 하지만 복음 사역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형제자매님께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께도 용서를 구해야겠죠.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고개를 숙여 사죄드립니다.” 다들 그 모습을 보고는 ‘그가 변했어. 예전처럼 간사하지 않아. 오늘은 웬일로 저렇게 솔직한 걸까? 이상해. 아무래도 함부로 말하면 안 될 것 같아. 무슨 말을 할지 좀 더 지켜보자.’라고 생각한다. 적그리스도는 얘기하면서 자기가 사탄 마귀라는 것과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부의 어떤 처분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고, 형제자매의 어떤 질책과 비판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저를 리더 직에서 해임한다고 해도 기꺼이 가장 낮은 자리로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리 자매님과 그분의 딸을 제 사역의 후임자로 추천합니다.” 후임자까지 다 골라 놓다니, 이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아니냐? 더 이상 의심할 필요가 있느냐? 그는 말하면서 울먹이더니 그의 집 자매를 끌고 와서 말한다. “요즘 당신도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고 방해와 교란만 일삼으면서 형제자매를 마구 책망했으니 당신도 교체되어야 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자기를 본보기로 비판하더니 이제는 또 가족을 비판함으로써 사람들이 그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다들 이 말을 듣고는 이렇게 말한다. “사실 저희는 진작에 당신들을 분별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사람들과 상의하지 않고 자기들끼리 몰래 의논하고 결정했죠. 이 역시 하나님 집의 사역 원칙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리더를 뽑는 것도 당신들끼리 결정해 버리니 저희는 알 수 없어요. 알 권리조차 없는 거죠. 뽑힌 사람이 실제적인 사역은 하지 않고 교란해도 당신들은 교체하지 않더군요.” 형제자매가 저마다 한 마디씩 자기 생각을 말했다. 적그리스도가 듣고는 ‘망했다! 그래도 그들이 진심을 전부 쏟아 낸 건 잘된 일이야. 내 사역에 유리하거든. 그들이 이런 말을 하지 않다가 나 몰래 상부에 직접 투서를 보내서 내 등에 칼을 꽂으면 끝장나는 거 아니겠어? 이 계획으로 영민하게 반응해서 때마침 이들의 속마음을 파악했으니 다행이지.’라고 생각한다. 이어서 그는 능청스럽게 이런 말을 한다. “저에 대한 형제자매님의 신뢰에 감사드리고, 제 잘못을 솔직하게 질책하고 비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꼭 고치겠습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징벌과 저주가 제게 임할 겁니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할 때는 염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안이 심각한 경우 그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비장의 무기란 게 무엇이겠느냐? 민주와 자유를 들먹이며 사람들에게 발언의 자유를 충분히 주고, 자신의 견해와 속마음을 밝힐 수 있는 자유를 충분히 주어서 그들이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게 하는 것이다. 설사 그것이 원망의 목소리라도 말이다. 그런 다음 자신의 의견과 어긋나거나 속으로 자기에게 의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약점을 잡아 일망타진한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수법이 어떠냐? 너무나도 사악하다! 큰 붉은 용과 닮지 않았느냐? 그들 자체는 한패여서 그들의 본성 본질은 똑같다. 큰 붉은 용이 이렇지 않더냐? 네가 적그리스도의 행동거지를 보았다면 이는 큰 붉은 용의 추악한 몰골을 본 것과 다름없다.
적그리스도는 듣기 좋은 말이나 옳은 말로 사람을 유인해서 자기에게 마음을 털어놓게 만든다. 사람의 실제 상황을 떠보고, 캐내고 난 결과가 무엇이냐? 적그리스도는 사람들이 그에게 한 그런 말로 인해 회개해서 그 즉시 손을 떼고 악행을 멈추며 손에 쥔 권력을 내려놓고 권력에 대한 욕망을 포기하며 자기 세상을 해체하겠느냐? 영원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전보다 더 심해질 것이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사람의 마음을 통제한 뒤 자신과 합하는 사람은 남겨 놓고 자신과 합하지 않는 사람은 전부 처치한다. 우리는 이런 배경으로 교회에서 제명되거나 출교당하고, 혹은 하나님 말씀 서적을 몰수당한 형제자매가 있음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들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다. 그렇다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형제자매는 어떻게 하느냐? 하나님 집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자기를 이 꼴이 되도록 괴롭혔으니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며 믿지 않겠느냐? 그럴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없습니다.) 적그리스도, 흑암 세력, 사악한 세력에게 타협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 합당하겠느냐? 이것이 너희가 택해야 할 길이겠느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너희가 택해야 할 길이 무엇이냐? (적그리스도를 폭로하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일러두겠다. 적그리스도인 자를 발견했는데 그의 세력이 커서 네 말을 듣지 않고 그의 말을 따르는 리더 일꾼이 많다면, 그리고 네가 그를 폭로할 경우 격리되거나 제명될 가능성이 크다면 너는 대책을 강구해 놓아야 한다. 홀로 그를 책망했다간 승산이 없다. 너는 먼저 진리를 깨달아 분별이 있는 사람 몇 명과 연대하여 그들과 함께 구하고 교제해도 된다. 그렇게 해서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리더 일꾼 두 명을 더 찾아 공감대를 형성하여라. 몇 사람이 일치된 행동으로 적그리스도를 함께 폭로하고 처리하면 승산이 생긴다. 만에 하나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너무 크다면 상부에 투서를 작성해 보내도 된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너희를 억압하는 리더 일꾼이 정말 몇 사람 있다면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당신들이 우리의 폭로와 고발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상부에 보고해서 상부에서 당신들을 처리하시게 하겠어요!” 이렇게 한다면 승산이 더 생길 것이고, 그들이 너희를 건들지 못할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는 반드시 이런 온당한 방식을 취해야 한다. 절대 홀로 싸우지 마라. 몇몇 리더 일꾼의 지원 없이는 필경 실패하고 말 것이다. 투서를 작성해 상부에 보내야만 승산이 있게 된다. 적그리스도는 대단히 음험하고 교활하니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 일단 그를 건들지 마라. 그에게는 이치를 논하거나 변론하는 것도, 사랑으로 감화시키는 것도, 진리를 교제하는 것도 아무 소용이 없다. 너는 그를 바꿔 놓을 수 없다. 그를 바꿔 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네가 해야 하는 일은 그와 얼굴을 마주하고 마음을 털어놓거나 이치를 논해 그가 회개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가 모르게 폭로하고 고발하여 상부에서 처리하게 하는 것이며, 더 많은 사람이 일어나 그를 폭로하고 고발하고 저버리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교회에서 그를 잘라내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좋은 방법 아니겠느냐? 만약 그가 네 속마음을 떠보고 캐내서 네가 그를 분별하고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면, 네가 이미 그가 적그리스도임을 확신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그에게 사실대로 말해선 안 됩니다. 일단 그의 말에 따르면서 제가 그를 분별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게 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몰래 그를 폭로하고 고발합니다.) 이 방법이 어떠냐? (좋습니다.) 마귀 사탄의 간계를 간파해야지, 그의 계략에 넘어가거나 그가 파 놓은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사탄 마귀를 상대할 때는 지혜를 발휘해야지, 사실대로 털어놓아서는 안 된다. 네가 사실을 말할 대상은 하나님과 진정한 형제자매들이다. 사탄, 마귀, 적그리스도에게는 영원히 솔직하게 말하지 마라. 오직 하나님만이 네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자격이 있으며, 하나님만이 네 마음을 주재하고 감찰할 자격이 있다. 어떤 사람도, 특히 마귀 사탄은 네 마음을 통제하고 감찰할 자격이 없다. 그러므로 마귀 사탄이 네게서 사실을 캐내려 할 때, 너는 ‘싫다’라고 말하고 대답을 거부하며 알려 주지 않을 권리가 있다. 이는 너의 권리이다. 만약 네가 “이 마귀야, 나를 떠보려고 하는구나. 나는 네게 사실대로 말해 주지 않을 것이고, 내 생각을 알려 주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너를 고발하겠다. 어쩔 것이냐? 네가 감히 나를 괴롭히려고 한다면 나는 너를 적발할 것이다. 또 네가 나를 괴롭힌다면 하나님이 너를 저주하고 징벌하실 것이다!”라고 말한다면 어떻겠느냐? (그렇게 말하면 안 됩니다.) 성경에는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 10:16)라는 말씀이 있다. 그럴 때는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만이 감찰하고 점유하고 받을 자격이 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마음을 가질 자격이 있고, 사탄 마귀는 그럴 자격이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무슨 생각을 하든 적그리스도는 알 자격이 있겠느냐? 그는 그럴 자격이 없다. 그가 너를 떠보고 마음을 캐내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너를 통제하려는 것이다. 너는 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러니 그에게 사실을 말해 줘선 안 된다. 방법을 생각해 더 많은 형제자매와 함께 그를 폭로하고 저버리며 그를 지위에서 끌어내려야지, 절대 그가 목적을 달성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를 교회에서 단절시키고 다시는 하나님 집에서 교란하며 권력을 잡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하는 것은 실제로 존재한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에서 보면 그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고, 그것은 너무나도 자주 볼 수 있는 일이다. 각 교회에서 적그리스도는 항상 자기 심복을 형제자매들에게 보내 정보를 캐내고 수소문하게 한다. 때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이나 사람들의 잡담까지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늘 이런 일을 이용해 꼬투리를 잡고 심지어 사상 관점에 입각해 비판하기까지 한다. 이는 사람들이 속으로 생각하는 동향을 즉시 파악하고, 그가 국면과 각 사람의 상황을 자유자재로 통제하여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권력과 지위에 관하여 적그리스도가 하는 일은 무척 구체적이다. 어느 정도로 구체적이겠느냐? 한 사람의 일을 처리하는 관점, 물질을 대하는 관점, 돈을 대하는 관점, 지위를 대하는 관점,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하는 것을 대하는 관점, 사직을 대하는 관점 등이 어떤지 손금 보듯 훤히 꿰뚫어 보려고 한다. 훤히 꿰뚫고 나면 적그리스도는 진리로 사람에게 공급하고 사람의 잘못된 관점을 바로잡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지위와 권력 그리고 자기 세상을 위해 일하게 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사람의 마음을 캐내고 통제하는 목적이다. 적그리스도에게 그가 하는 모든 일은 나름의 의미와 가치가 있지만, 적그리스도의 눈에 의미와 가치가 있어 보이는 그런 일들이 바로 하나님이 정죄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적대하는 것이다.
2020년 11월 7일
성경은 대부분 ‘개역한글’을 인용하였습니다. 그 외의 경우는 직접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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