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조 두각을 드러내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3) 제 4 부
(2) 적그리스도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
적그리스도는 자기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책망과 훈계 측면에서만 그 본성 본질을 드러내는 게 아니다. 그가 직면하는 환경과 사건들은 그것 말고도 무척 많다. 그래서 우리는 두 번째 항목인 적그리스도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자기 지위와 명예를 지키는가에 관해 교제할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내는 모습 중 어떤 것이 그가 늘 자기 명예와 지위를 지킨다는 사실을 보여 주겠느냐? 이 주제는 명확하지 않으냐? 범위가 넓지 않으냐? 대표성이 있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우리가 교제하려는 주제는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적그리스도는 사람들 사이에서 살면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 어떤 태도로 어떤 일을 해서 자기 명예와 지위를 지키느냐? 먼저, 그는 지위가 없어도 적그리스도이겠느냐? (그렇습니다.) 이 개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지위가 있는 사람만이 적그리스도의 본질을 지니며 적그리스도일 거라고, 지위가 없는 일반인은 적그리스도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 범위는 사실 무척 넓다. 무릇 적그리스도 본질을 지닌 부류는 지위가 있든 없든, 리더든 평범한 신자든 모두 적그리스도다. 이는 본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럼 적그리스도 본질을 지닌 사람이 평범하게 따르는 자일 때는 어떤 모습을 보이겠느냐? 그가 드러내는 어떤 본성 본질이 그런 부류가 곧 적그리스도임을 방증하겠느냐? 먼저, 그가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사람과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진리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를 봐야 한다. 우리는 그의 의식주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그가 자기 명예와 지위를 지키는 방식을 가장 중점적으로 교제해야 한다. 평범한 신자라고 해도 그는 항상 자기 명예와 지위를 지키고, 그런 성품과 본질을 드러내며, 그런 일을 한다. 따라서 이를 통해 적그리스도의 성품과 본질을 한 걸음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다. 지위가 있든 없든, 언제 어디에 있든 그의 성품과 본질은 표출되고 나타나며, 그 어떤 공간이나 지리, 사람과 일, 사물에도 제한받지 않는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어떤 본분을 이행하든, 어떤 사람들 가운데 있든 눈에 띄는 모습이 하나 있다. 바로 무슨 일을 하든 두각을 드러내고 스스로를 뽐내려 하며, 남을 구속하고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고, 또 언제나 남들을 지휘하며 자기가 결정권을 잡으려 들며, 사람들 앞에 나서고 싶어 하고, 더 많은 사람의 시선과 주의를 끌어 많은 찬사를 받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갈 때마다 사람이 많든 적든, 그들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업과 신분을 가졌든 먼저 눈으로 한 번 쓱 훑어보며 누가 기질이 있고 뛰어난지, 누가 말을 잘하고 대단한지, 누가 자격이 있고 명망이 있는지 확인한다. 자신이 누구를 이길 수 있고 누구를 이길 수 없는지, 누가 자신보다 낫고 못한지 먼저 이러한 것들을 평가한다. 빠르게 평가를 마친 후에는 작업을 시작한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은 우선 한쪽에 제쳐 놓고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먼저 자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어느 정도 명망과 지위, 은사, 재능이 있는 사람을 골라 그들과 겨룬다. 만약 이 사람들 가운데 형제자매들이 우러러보는 사람, 하나님을 오래 믿고 명망이 높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의 질투의 대상이 되며, 또 당연히 경쟁 상대가 된다. 그런 다음, 적그리스도는 마음속으로 몰래 비교한다. 명망과 지위가 있고 형제자매들이 모두 우러러보는 그 사람과 스스로를 견주어 보면서 그 사람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파악하고 있는지, 일부 사람들이 그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리저리 관찰한 후 그 사람이 어떤 업무에 정통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모두가 그 사람을 비교적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믿은 시간이 길고, 체험 간증을 얼마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사람을 ‘사냥감’, 경쟁 상대로 정한 뒤 작업을 시작한다. 어떤 작업이겠느냐? 자신이 상대보다 어떤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 부분에 열을 올린다. 예를 들어, 자신의 업무 능력이 상대보다 뒤처지는 것 같다면, 업무에 대해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고 각종 자료를 많이 찾아보며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많이 구하는 한편, 그 업무와 관련 있는 각종 사역에 참여해서 조금씩 경험을 쌓고 자신의 세력도 키워 나간다. 자신에게 상대와 겨룰 만한 밑천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수시로 일어나 ‘고론’을 펼치며 고의로 상대를 부정하고 깎아내려 상대가 망신을 당하고 체면을 잃게 만든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뛰어나고 남다른 면을 두드러지게 보여 주며 경쟁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다.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일들을 알아챈다. 오직 우매하고 무지하며 분별력이 없는 사람만 알아채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그의 열정과 추구, 그가 치른 고통과 대가, 그의 표면적인 좋은 행위만 보지만, 사실 진상은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다. 그의 핵심 목표는 무엇이겠느냐? 지위를 빼앗는 것이다. 그가 하는 이 모든 일, 그가 기울인 이 모든 노력, 그가 지불한 이 모든 대가의 한가운데에는 그가 마음속으로 무엇보다 숭상하는 지위와 권력이 있다.
적그리스도 부류가 교회에서 권력과 지위를 얻기 위해 하는 첫 번째 일은 바로 사람들의 신임과 우러름을 얻어 더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복과 앙망, 숭배를 받음으로써 교회에서 발언권을 얻고 권력을 잡으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들이 권력을 얻기 위해 가장 잘하는 일은 바로 사람들과 경쟁하고 다투는 것이다. 그들의 경쟁 상대는 주로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 교회에서 명망이 있는 사람, 형제자매들이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그의 경쟁 상대가 된다. 그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에게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경쟁하고,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도 조금의 연민도 없이 경쟁한다. 그의 마음은 투쟁 철학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는 사람이 경쟁하고 다투지 않으면 어떤 이득도 얻을 수 없다고, 오직 경쟁하고 다퉈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위를 얻고 사람들 사이에서 1등이 되기 위해 그는 어느 누구와도 모든 대가를 불사하고 경쟁하며, 그의 지위에 위협이 되는 자는 어느 누구도 그냥 두지 않는다. 그들은 누구와 함께하든 끊임없이 싸움을 벌이는데, 죽는 순간까지도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은 바로 “내가 저 사람을 이길 수 있을까?”이다. 말재간이 좋은 사람, 말하는 게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고 조리 있는 사람은 그의 마음속에서 질투의 대상이자 모방의 대상이 되며, 나아가 경쟁 상대가 된다. 진리를 추구하고 믿음이 있으며 형제자매들이 소극적이고 연약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늘 도와주고 붙들어 주는 사람 역시 그의 경쟁 상대이다. 또 업무에 정통해 형제자매들이 우러러보는 사람 역시 그의 경쟁 상대이다. 사역에서 성과를 내 상부의 눈에 든 사람은 더더욱 그의 경쟁 상대가 된다.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든 상관없이 적그리스도에게 최고의 명언은 무엇이겠느냐? 말해 보아라. (“남들과 겨루니 더없이 즐겁고, 하늘과 겨루니 더없이 즐겁다.”입니다.) 이는 미친 것 아니겠느냐? 이미 미쳐 있는 것이다. 또 있느냐? (하나님, 그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최고가 되고 싶어서 누구와 함께 있든 상대를 능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그의 이념이다. 또 있느냐? (하나님, 저도 한 마디 떠오릅니다. 바로 ‘승자는 왕이 된다’는 말이지요. 제 생각에 그는 어디를 가든 군계일학, 독보적인 존재가 되고 싶어서 최고가 되기를 추구합니다.) 너희는 대부분 한 가지 이념을 말했는데, 한 가지 행위로 그를 묘사해 보아라. 적그리스도 부류가 어디를 가든 꼭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가 어디를 갈 때마다 그의 행동을 조종하는 하나의 성품, 하나의 마음가짐이 있다. 그 마음가짐이 무엇이냐? 바로 ‘나는 경쟁할 것이다! 경쟁하고 또 경쟁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경쟁하다’라는 단어가 세 번 들어갔다. 어째서 한 번이 아니냐? (‘경쟁’은 그의 생명이 되었으며, 그는 그것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성품이다. 그는 천성적으로 교만하기가 하늘을 찌르고 누구도 못 말리는 성품을 타고났다. 바로 “이 몸이 천하제일이고, 유아독존이다.”라는 것이다. 극도로 교만한 이 성품은 누구도 말릴 수가 없고, 스스로도 제어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는 사는 동안 계속 다투고 경쟁할 수밖에 없다. 무엇을 두고 다투겠느냐? 무엇을 두고 경쟁하겠느냐? 당연히 명리와 지위, 체면, 이익을 두고 경쟁한다. 어떤 수법을 쓰든 모두가 그에게 무릎 꿇고, 그가 이득과 지위를 얻기만 하면 목적을 이룬 것이다. 그의 이런 경쟁은 한때의 재미가 아니라 사탄 본성에서 비롯된 하나의 성품이며, ‘하늘과 다투고 땅과 다투고 사람과 다투는’ 큰 붉은 용의 성품과 동일하다. 그럼 적그리스도가 교회에서 사람들과 다투고 경쟁하면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느냐? 의심할 여지 없이 명예를 쟁취하고 지위를 쟁취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지위를 쟁취해 낸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 모두가 네 말을 듣고 너를 우러러보고 숭배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적그리스도 자신조차 명확히 대답하지 못한다. 사실, 그는 명예와 지위를 누리고,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그를 대하는 것과 그를 보면 아첨하고 떠받들어 주는 것을 누리길 즐긴다. 그래서 한 교회에 갈 때마다 사람들과 다투고 경쟁하는 것이다. 권력과 지위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끝이 아니다. 지위를 지키고 자기 세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그는 계속 사람들과 다투고 경쟁한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한다. 그래서 적그리스도의 철학은 바로 ‘살아 있는 한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이다. 교회에 이런 악인이 있다면 형제자매들이 교란받지 않겠느냐? 예를 들어, 다 같이 조용히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며 진리를 교제해서 분위기도 화목하고 다들 기분도 좋은데, 이때 심사가 뒤틀린 적그리스도가 진리를 교제하는 사람을 질투하고 미워해 상대를 공격하고 판단하기 시작하면 그 화목한 분위기가 교란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이 악인은 사람들을 교란하고 역겹게 하러 온 자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인간이다. 때로는 적그리스도가 누구와 경쟁하거나 누구를 억누르는 것이 꼭 그 상대를 무너뜨리고 쓰러뜨리려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명예와 지위, 허영과 체면을 손에 넣고 사람들로부터 탄복을 자아내기만 하면 그의 목적은 달성된다. 그는 경쟁 과정에서 뚜렷한 사탄 성품을 드러낸다. 어떤 성품이겠느냐? 어떤 교회에 나타나든 사람들과 경쟁하고 다투며, 명리와 지위를 차지하려고 한다. 교회를 엉망진창, 난장판으로 만들고 자신이 지위를 얻고 모두가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면 그제야 그는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본성을 지니고 있다. 경쟁하고 다툼으로써 자기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 속에 있든 적그리스도가 받드는 명언은 무엇이겠느냐? “나는 경쟁할 것이다! 경쟁하고 또 경쟁할 것이다! 가장 높은 사람, 가장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 그는 어디를 가든 경쟁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그는 사탄의 심부름꾼이요, 교회 사역을 방해하는 존재다. 적그리스도의 성품은 이렇다. 즉, 교회에서 우선 먼저 누가 하나님을 오래 믿고 밑천이 있는지, 누가 은사나 특기가 있는지, 누가 생명 진입 측면에서 형제자매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누가 명망이 높고 관록이 많은지, 누가 형제자매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지, 누가 긍정적인 것들이 많은지를 살핀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모두 그가 경쟁하고 다툴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요컨대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람들 무리에 가든 바로 다음과 같은 일을 하려 한다. 바로 지위를 손에 넣고, 좋은 평판을 얻고, 사람들 사이에서 발언권과 결정권을 손에 넣으려 한다. 그는 이런 것을 손에 넣으면 기뻐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손에 넣으면 그가 실제적인 사역을 할 수 있겠느냐? 분명 그럴 수 없다. 그는 실제적인 사역을 하기 위해서 경쟁하고 다투는 것이 아니다. 그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압도하는 것이다. ‘당신이 승복하든 말든 신경 안 써. 밑천을 따지자면 내가 최고지. 언변 능력도 내가 최고고 은사나 재능도 내가 가장 많아.’ 그는 어떤 면에서든 1등이 되려고 한다. 형제자매들이 그를 책임자로 뽑으면, 그는 발언권, 결정권을 두고 파트너와 경쟁한다. 만약 교회에서 그에게 어떤 사역을 맡기면, 그는 그 사역을 어떻게 할지 혼자 결정할 것이다. 그는 자기가 한 말과 결정한 일들을 모두 성공시켜 현실로 바꾸기 위해 분투할 것이다. 만약 형제자매들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그가 그냥 넘어가겠느냐? (그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곤란해진다. 네가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는 너에게 본때를 보여 줘 그가 없으면 안 된다고 느끼게 하며, 그의 말을 듣지 않으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게 할 것이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이렇게 오만 방자하고 혐오스러우며 이치로 이해할 수 없는 성품을 지니고 있다. 그들에게는 양심도 이성도 없고, 진리도 전혀 없다. 적그리스도의 행동을 통해 그런 일을 저지르는 그에게는 정상인의 이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령 진리를 교제해 줘도 그는 받아들이지도 않는다. 네 말이 아무리 옳아도 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그가 유일하게 즐겨 추구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 숭상하는 명예와 지위이다. 그는 지위의 복을 누릴 수만 있다면 만족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가치가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 속에 있든 사람들이 그의 ‘빛’과 ‘열’, 특기, 남다름을 알게 하려 한다. 그는 자신이 일반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보다 높은 대우를 받고 사람들의 추대와 찬사, 앙망과 숭배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은 다 그가 마땅히 가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뻔뻔스럽지 않으냐? 교회에 이런 자가 존재하면 아주 곤란하지 않겠느냐? 어떤 일이 닥쳤을 때, 상식대로라면 누가 옳은 말을 하면 그의 말을 듣고, 누가 하나님 집의 사역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하면 그의 말에 순종하며, 누가 진리 원칙에 부합하는 말을 하면 그의 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의 말이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그의 말을 따르거나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 그는 어떻게 하겠느냐?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변호하고 변명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사람들을 설득함으로써 형제자매들이 모두 그의 말을 듣고 그의 건의를 받아들이게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건의가 받아들여졌을 때 교회의 사역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고려 범위가 아니다. 그가 유일하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이겠느냐? ‘내 건의가 채택되지 않으면 얼마나 체면이 떨어질까? 그러니 경쟁해야 해. 내가 제안한 건의가 채택되게 해야지.’ 일이 임할 때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행동한다. 자신의 그런 행동이 원칙에 부합하는지 돌아보는 법도, 진리를 받아들이는 법도 없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
적그리스도 부류에게 이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주로 어떤 모습에서 드러나겠느냐? 그는 스스로 은사와 능력이 있고 자질이 뛰어나니 남들로부터 숭배와 옹호를 받아야 한다고, 하나님 집에서는 자신을 중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밖에도 그는 자기가 제안한 건의와 구상을 하나님 집에서 채택하고 널리 보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하나님 집에서 그러지 않으면 화가 머리끝까지 솟구쳐 하나님 집을 적대시하고 독립 왕국을 세운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성품과 본질의 표출이 교회에서 방해와 교란을 야기하지 않겠느냐? 적그리스도의 모든 행위가 교회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막대한 방해와 교란을 초래한다고 할 수 있다. 적그리스도는 교회의 리더 지위를 다투고 하나님 선민 가운데 명망을 얻기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하여 다른 이를 공격하고 자신을 높인다. 그는 하나님 집 사역과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이 얼마나 피해를 입을지는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야심과 욕망을 채울 수 있는지, 자신의 지위와 명예가 보장받을 수 있는지에만 신경을 쓴다. 그들은 교회와 하나님 선민 가운데서 마귀, 악인, 사탄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는다. 그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도 절대 아니고,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는 자신의 속셈과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 자신을 반성하거나 인식하는 법이 없고, 자신의 속셈과 목적이 진리에 부합하는지 반성하는 법이 없다. 또 어떻게 진리를 추구하는 길을 걸어야 하나님께 구원받을 수 있을지 구하는 법도 없다. 그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한다. ‘어떻게 해야 리더 일꾼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교회 리더 일꾼과 겨룰 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님의 선민들을 미혹하고 통제해서 그리스도가 실권을 잃게 하지? 어떻게 교회에서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교회에서 입지를 굳히고 지위를 손에 넣고, 또 실패 없이 성공만 하며, 마지막에 하나님의 선민들을 통제해서 독립 왕국을 세우려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적그리스도는 밤낮없이 이러한 것들만 생각한다. 이는 어떤 성품이고 어떤 본성이냐? 예를 들어, 평범한 형제자매는 간증문을 쓸 때 마음속으로 자신의 체험과 인식을 어떻게 사실대로 써낼지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하나님이 진리에 있어 그에게 더 많은 깨우침을 주기를, 자신이 진리를 더 많이, 더 깊이 인식할 수 있게 해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간증 문장을 쓸 때 어떻게 써야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을 이해하고 알고 칭찬할지, 그리하여 더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서 지위를 얻을 수 있을지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한다. 그는 이렇게 평범하기 그지없는 사소한 일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런 기회조차 놓치지 않는 이런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느냐? 심지어 어떤 적그리스도는 다른 사람이 체험 간증문을 쓰는 것을 보면 지위, 명성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상대보다 더 뛰어난 체험 간증문을 쓰고 싶어 한다. 그래서 거짓을 날조하고 남의 글을 베끼는 등, 거짓 간증과 같은 일도 서슴지 않고 한다. 그는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또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알리고 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낯부끄러운 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나아가 널리 이름을 알리고 지위를 얻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우러름을 받고 주목받을 기회라면 그 어떤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주목받으려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그가 원하는 결과와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그라는 사람이 평범하지 않고 남들보다 고귀하며 남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사람들 마음속에 좋은 인상, 깊은 인상을 남기며, 나아가 사람들이 점점 더 그를 부러워하고 경탄하고 앙망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그는 온 힘을 다해 이 목적을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한편, 과거의 길을 계속 걷기를 고수한다.
적그리스도는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든, 위장을 하든 고생을 하든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것치고 지위를 위하지 않은 것이 없고, 그가 표출하고 드러내는 본질치고 경쟁하고 다투지 않는 것이 없다. 그는 어떤 일을 하든 사람들과 지위와 체면, 이익을 놓고 경쟁하는데, 가장 흔히 보이는 모습은 바로 높은 명성과 평가, 사람들 마음속 지위를 두고 경쟁하여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고 숭배하며 그 위주로 돌고, 그를 중심으로 여기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걷는 길이다. 적그리스도가 경쟁하는 것은 다 이런 것들이다. 하나님 말씀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정죄하고 해부하든 그들은 진리도, 하나님 말씀의 심판과 형벌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하나님이 심판하고 정죄한 것들을 내려놓지도 않는다. 반면, 하나님이 이러한 것들을 폭로하면 할수록 점점 더 교활해져서 더 은밀하고 노련한 방식으로 이런 것들을 추구하여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고 그들이 이런 것들을 내려놓았다고 착각하게 한다. 또 하나님이 이러한 것들을 폭로하면 할수록 머리를 쥐어짜 더 기이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얻으려 하며, 듣기 좋은 말로 자기 속셈과 목적을 덮는다. 요컨대, 적그리스도는 절대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않으며,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고 진리를 구하지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그들은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폭로와 심판에 더더욱 불만을 품으며, 심지어는 적대하는 태도를 보인다. 명예와 지위에 대한 추구를 내려놓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숨기고 덮으며 사람들이 눈치채거나 알아채지 못하게 한다. 적그리스도는 어디에서도 진리를 실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민낯이 폭로될 때, 그러니까 그들이 무의식중에 그 야심과 욕망을 드러낼 때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과 진리에 근거하여 그들의 본질과 본모습을 간파할까 봐 더더욱 걱정한다. 그래서 숨기며 극력으로 스스로를 변호하는 것이다. 숨기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자기 지위와 명예가 깎이지 않도록 보호함과 동시에 힘을 보존해 다음 싸움을 준비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질이다. 언제 어디서든 그들이 처신하는 목적과 방향, 인생 목표, 일 처리 원칙은 변하지 않고,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지위를 추구하는 욕망과 야심, 목표 또한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온 힘을 다해 목적을 이루고자 분투할 뿐만 아니라 점점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 하나님 집에서 진리를 교제하면 할수록 그들은 더더욱 교묘하게 사람들이 간파하고 분별할 만한, 눈에 띄는 행위와 모습을 회피하고, 방식을 바꿔 슬피 울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정죄하여 많은 사람의 동정을 산다. 그리하여 회개하고 변화했다고 착각하게 하며 사람들이 그를 분별하기가 더욱 어렵게 한다. 적그리스도의 이 본질은 도대체 무엇이겠느냐? 좀 기이하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이렇게 기이하다면 바로 마귀이다. 마귀가 진실로 회개할 수 있겠느냐? 지위를 추구하는 야심과 욕망을 정말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 마귀는 죽을지언정 그러한 욕망을 내려놓지 못한다. 네가 아무리 진리를 교제해도 소용이 없다. 그는 내려놓지 않을 것이다. 그는 어떤 곳에서 싸움에 져 형제자매들에게 폭로되어도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계속 또 싸우려고 한다. 끊임없이 지위와 체면, 발언권, 결정권 등을 두고 다투는 것이다. 어떤 곳에 있든,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든 그들이 일관되게 신봉하는 원칙은 ‘경쟁’이다. ‘오직 나만이 다른 사람들을 이끌 수 있어. 다른 사람은 나를 이끌 주제가 못 된다고!’ 그는 결코 평범하게 따르는 사람이 되어 남의 인도와 도움을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는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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