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조 두각을 드러내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2) 제 3 부

2) 자신의 명예와 지위

이어서 두 번째 항목인 적그리스도 자신의 명예와 지위에 관해 교제하겠다. 이 또한 적그리스도의 이익과 관계가 있다. 지금 이야기하는 이 세 가지 항목, 적그리스도 자신의 안위, 명예와 지위, 혜택은 모두 적그리스도의 이익과 관계된다. 그럼 하나님 집 사역과도 관계가 있겠느냐, 없겠느냐? (있습니다.) 어떤 관계가 있겠느냐? (적그리스도는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교회 사역을 망치고 교란합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집의 이익과 교회 사역에 해를 끼치는 것을 대가로 자신의 이익을 지킨다. 적그리스도의 이기적이고 비열한 본성으로 볼 때, 이 부류가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것 외에 또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겠느냐? (그들은 명예와 지위를 무척 소중히 여깁니다.) 그렇다. 적그리스도는 명예와 지위를 무척 좋아한다. 명예와 지위는 그들의 목숨줄로, 그것이 없으면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무엇을 하든 힘이 없다. 적그리스도에게 있어서 명예와 지위 두 가지는 그의 실질적인 이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그의 치명적 약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적그리스도의 모든 행동은 지위와 명예를 중심으로 하며, 이 두 가지를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들은 어떤 사역도 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지위가 있든 없든, 그가 분투하는 목표와 노력하는 방향은 이 두 가지, 바로 명예와 지위를 위한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중국이라는 독재 통치하에서 하나님을 믿으며 자신의 신변 안전을 보장받고자 하나님 집 이익은 안중에도 두지 않는다. 그는 한편으로는 온 힘을 다해 지위를 추구하면서 권력을 단단히 손에 쥐고 교회를 통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시종일관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말하고 사역하며 바쁘게 뛰어다닌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모든 언행의 중심에 있는 핵심이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선민들의 생명 진입이나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을 위해 조금이라도 실제적인 사역을 하는 법이 없다. 그가 대가를 치를 때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보아라. 어떤 사건을 두고 극력 논쟁할 때, 그가 왜 논쟁을 벌이는지 보아라. 그가 어떤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할 때, 그에게 어떤 속셈과 목적이 있는지 보아라. 그가 어떤 일 때문에 분노를 터뜨릴 때, 어떤 성품을 드러내는지 보아라. 사람은 사람의 내면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다. 사람의 내면을 보았을 때, 하나님은 사람 언행의 본질을 무엇으로 판단하겠느냐? 진리로 판단한다.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는 것은 사람의 눈에 무척 정당한 일로 보인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그것을 적그리스도의 표출이자 모습, 본질로 규정하겠느냐? 이는 적그리스도가 일을 하는 출발점과 동기에 근거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일하는 출발점과 동기를 감찰한 결과, 그들의 모든 행동이 본분 이행을 위한 것이나 나아가 진리를 실행하고 하나님에게 순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규정하였다.

적그리스도는 명예와 지위를 추구한다. 그렇기에 그의 말과 사역도 분명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무엇보다 높이 생각한다. 그의 주변에 자질이 좋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형제자매들 사이에서 명망을 얻는다면, 팀장으로 발탁되어 형제자매들 모두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동조받는다면, 적그리스도는 어떻게 반응하겠느냐? 마음속으로 언짢아하고 질투까지 할 것이다. 그런데 적그리스도가 질투심을 품었다면 네 생각에 그가 그렇게 얌전히 있을 수 있겠느냐? 일을 벌이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가 정말 그 사람을 질투한다면 어떤 일을 벌이겠느냐? 그는 마음속으로 이런 계산을 할 것이다. ‘그 사람은 자질이 좋고 업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어. 나보다 뛰어나지. 이건 하나님 집 사역에 이로운 일이지만, 나한테는 그렇지 않아! 그가 내 지위를 빼앗아 가지는 않을까? 언젠가 정말 나를 대체한다면 곤란하지 않겠어? 선제공격을 해야 해. 너무 커 버리면 손쓰기 힘들 거야. 미리미리 손을 써 두자. 한발 늦어서 그가 나를 폭로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몰라. 그럼 어떻게 손을 쓸까? 구실을 만들고 기회를 찾아야 해.’ 너희가 말해 보아라. 사람이 누군가를 괴롭히겠다고 생각한다면, 구실을 만들고 기회를 찾아내는 건 무척 쉬운 일 아니겠느냐? 마귀의 간계 중 하나가 무엇이더냐? (“죄를 씌우려고 한다면 구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입니다.) 그렇다. “죄를 씌우려고 한다면 구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사탄의 세상에는 이런 논리, 이런 일이 있다. 하나님 편에서는 결코 그런 것들이 없다. 적그리스도는 사탄에게 속한 자로, 그런 일을 벌이는 데 능하다. 적그리스도는 이렇게 생각한다. ‘죄를 씌우려고 한다면 구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 나는 너에게 죄명을 갖다 붙이고 기회를 봐서 너를 손봐 줄 거야. 네 기세를 꺾어 놓고, 형제자매들이 너를 우러러보지 않고 다음번에는 너를 팀장으로 뽑지 않게 말이야. 그러면 나한테 위협이 되지 않겠지? 후환을, 경쟁자를 제거하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겠어?’ 그의 마음이 이렇게 요동칠 때, 겉모습은 평온하겠느냐? 적그리스도의 본성을 봤을 때, 그가 이런 생각을 가슴에 묻어 둔 채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겠느냐? 절대 그럴 리 없다. 그는 어떻게든 방법을 생각해 내서 행동에 옮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흉악한 면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 그래서 머리를 쥐어짜며 모든 것을 제쳐 놓고 고민한다. 하나님 집의 이익도, 교회 사역도 고려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할지 여부는 더더욱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의 명예와 지위, 권세를 지키는 것만 고려할 뿐이다. 그는 그 경쟁자가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기회를 잡아 상대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그리고 상대가 그의 동의 없이, 줄곧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해 온 사람을 교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그는 기회가 왔다고, 마침내 경쟁자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하며 형제자매들 앞에서 이렇게 말한다. “오늘은 마침 모두가 모여 계시니 이 일을 해부해 보도록 하죠. 자신의 파트너나 사역자와 의논하지 않고 사사로이 인원을 교체하는 건 독재를 하는 게 아닐까요? 사람이 왜 이런 잘못을 저지를까요? 성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요? 이건 책망해야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이런 자는 형제자매들이 저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는 이 문제를 물고 늘어지며 부풀려 상대를 깎아내리고 자신을 높인다. 사실 그 일은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다. 한 팀원의 본분을 교체하고 조정하는 것은 원칙에 부합하기만 하면 사후에 보고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이 일을 물고 늘어지며 부풀렸고, 목적을 갖고 상대를 공격하는 한편 스스로를 높였다. 이는 사람을 괴롭히고 혼내 주는 행동 아니겠느냐? 그는 정면으로 자기 경쟁자를 한바탕 책망했는데, 상대에게 커다란 꼬리표만 달아 놓았다. 형제자매들은 그의 말을 듣고 이렇게 생각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뭔가 이상하네. 저 사람 말도 실제에 부합하지가 않잖아! 본분이 조정된 그 사람이 책임감 없이 본분을 이행한다는 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야. 그를 교체한 건 교회 사역을 지키는 일이지. 이런 식의 본분 이행은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는 거고, 충성심 있는 태도라고. 그런데 왜 그 사람한테 독재를 했다는 꼬리표를 붙이는 거야? 이건 정말 ‘죄를 씌우려고 한다면 구실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거잖아!’ 진리를 조금이라도 깨닫고 분별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딱 봐도 적그리스도가 위세를 부리며 상대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게 어디 사역에 책임을 지는 것이겠느냐? 그게 어디 사람을 책망하고 훈계하는 것이겠느냐?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사건을 부풀리는 것은 순전히 사적인 원한을 갚기 위해 공격하고 보복하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뜻과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사역과 본분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는 그런 속셈이 아니었다. 적그리스도가 너무 분명히 자기 속셈을 드러내서 그것을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는 그것을 느끼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의 교활한 면이 여기에 있다. 그는 지위를 지키고 교활하게 궤변을 늘어놓으며 사람의 마음을 회유하는 데 누구보다 능하고, 사람의 마음을 ‘통찰’하는 것은 더더욱 능하다. 그는 마음속으로 ‘당신들이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나는 간파할 수 있어. 당신들이 진리를 깨달았다고 하지만 당신들은 나를 간파하지 못해. 그러나 나는 당신들을 간파할 수 있어. 내가 한 몇 마디에 불복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나는 다 간파할 수 있다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이 말을 하겠느냐? 하지 않는다. 그는 듣기 좋은 말과 표현으로 모두가 승복하게 하고, 그의 훈계에 일리가 있다고 말하게 한다. 그가 어떤 말을 쓰겠느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당신을 책망하는 것은 사심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 사이에 사사로운 원한 같은 건 없죠. 당신이 함부로 한 사람의 본분을 중단시켜 하나님 집의 이익에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이러는 겁니다. 제가 이 일에 관여를 안 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제가 당신이 하는 대로 둔다면 그것은 제가 책임감이 없는 것입니다. 제가 이러는 것은 당신이나 다른 누군가를 겨냥하려는 게 아닙니다. 만약 제 행동이 잘못되었다면 형제자매들이 지적하고 비난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다음 선거 때 기권하겠습니다.” 혹자는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어리둥절해진다. ‘아무래도 내가 그를 오해한 모양이야. 선거 때 기권하겠다니, 이건 지위를 다투는 게 아니잖아. 교회 사역에 책임을 지는 태도에서 비롯된 거니까 잘못된 게 없어.’ 적그리스도는 또 몇몇 사람을 미혹했다. 적그리스도가 교활하지 않으냐? (교활합니다.) 너무도 교활하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그야말로 머리를 쥐어짜고 온갖 생각을 해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병 주고 약 준다.”라는 말이 있다. 적그리스도가 이 수법을 쓰지 않겠느냐? 그는 너를 공격한 후에 다시 듣기 좋은 말로 달래고 권유하여 네가 그에게는 포용과 인내,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며, 마지막에는 그에게 동조하면서 “보십시오. 저 사람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자연스럽고 합당하게 사역을 합니다. 얼마나 대단한 능력입니까! 딱 봐도 리더십이 있는 거죠. 우리는 모두 부끄러울 뿐입니다.”라고 말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적그리스도의 목적이 달성된 것 아니겠느냐?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수완이다.

적그리스도 부류는 매우 간교하고 교활하다. 말에 빈틈이 없고 누구보다 위장에 능하다. 그는 일단 꼬리가 드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분별되는 순간 극력으로 궤변을 늘어놓으며, 방법을 생각해 상황을 해결하고 어물쩍 넘어가려 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체면과 명성을 되찾고자 한다. 적그리스도는 매일 오직 명예와 지위를 위해서 살아가며, 지위의 복을 누리기 위해서 살아간다. 그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전부 이런 일들뿐이다. 가끔 고생을 하고 대가를 치른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전부 명예와 지위를 얻는 데 목적이 있다. 지위를 추구하고 권력을 잡고 복을 누리는 것, 이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을 믿은 후로 늘 고심하며 경영하는 큰일이다. 그는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다 언젠가 악을 행한 것이 폭로되면 그는 큰 화가 닥친 양 두렵고 불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밥도 넘기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하며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정신도 멍해진다. 남이 어찌 된 일이냐고 물으면 거짓말을 지어내 “어제 너무 바빠서 밤을 새웠더니 매우 피곤하네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그런 것이 아니고, 다 사람을 속이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마음속으로 줄곧 이렇게 고민하기 때문이다. ‘내가 저지른 잘못이 드러났어. 이제 내 명예와 지위를 어떻게 회복하지? 어떤 방식으로 만회해야 할까? 모두에게 어떤 말투로 이 일을 해명하지? 어떻게 말해야 사람들이 나를 간파하지 못할까?’ 아무리 오랫동안 생각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우울해진 것이다. 때로 두 눈은 한 곳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뭘 보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는 그 일 때문에 머리를 쥐어짜고 온갖 궁리를 하며, 식음을 전폐한다. 그러면서도 겉으로는 교회 사역에 관심이 있는 양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복음 사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현재 복음 전파 성과는 어떻죠? 형제자매들은 생명 진입이 있나요? 방해하고 교란하는 사람은 없습니까?” 그가 이렇게 교회 사역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의도적으로 사람들에게 보여 주기 위함이다. 정말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는 해결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그의 이런 질문은 그가 교회 사역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형식에 불과하다. 만약 누군가 교회의 문제를 보고하며 해결해 달라고 하면 그는 고개를 저을 뿐, 아무 대책도 내놓지 못한다. 꾸미고 싶어도 꾸미지 못하는 데다 폭로되고 드러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적그리스도 인생 최대의 난제이다. 이때, 적그리스도는 뜨거운 가마 속의 개미 같고, 때로 고개를 젓는데 마치 “이러면 안 돼.”라고 하는 것 같다. 그 후에는 손으로 자기 머리를 툭툭 두드리는데, 그 의미인즉슨 ‘내가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어떻게 이런 일에서 넘어질 수 있는 거야?’라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한탄만 한다. 적그리스도는 오직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 분투하고 바쁘게 뛰어다니고 고통을 겪고 대가를 치르며, 자신의 야심과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하나님의 선민에게 폭로되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이다. 진리를 추구하지 않으면 언젠가 넘어진다는 말이 적그리스도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위장에 능하고 말재간이 뛰어나며 사람을 잘 미혹하기는 하지만, 만약 하나님의 선민들이 진리를 깨닫고 사람의 본질을 분별할 수 있다면, 적그리스도가 아무리 꼭꼭 숨기고 많은 악을 행한다고 해도 100% 분별해 낼 수 있다. “불의를 많이 행하면 반드시 자기 무덤을 파게 되어 있다.”, “불장난하는 자는 제 불에 타 죽기 마련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사물이 발전하는 객관적인 법칙이다. 이 법칙은 하나님이 만사와 만물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고 있는 범위 안에서는 교회 사역이 계속 진행되기는 해도 성과가 한참 떨어지고, 일부 중요한 사역이 악인에게 통제되며,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도 실행되지 못한다. 하나님의 선민들이 각자 본분을 이행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성과가 없고, 각 사역은 진작에 마비 상태에 빠져 버렸다. 이 문제들의 근원은 어디에 있겠느냐? 바로 적그리스도가 교회를 통제했기 때문이다.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고 있는 곳이라면 그 범위가 얼마나 되든 상관없이, 설령 팀 단위일지라도 하나님 집의 사역과 일부 하나님 선민의 생명 진입에 영향이 간다. 적그리스도가 한 교회에서 권력을 잡으면, 교회 사역과 하나님의 뜻은 모두 가로막힌다. 하나님 집의 사역지침이 왜 일부 교회에서 시행되지 못하겠느냐? 적그리스도가 그 교회에서 권력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릇 적그리스도에 속하는 자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지 못하며 본분을 이행할 때는 형식만 취하고 대충 흉내만 낸다. 리더 일꾼이 된다 해도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고 오직 명예와 이익, 지위를 위해서만 말하고 행동할 뿐, 교회 사역을 전혀 지키지 않는다. 그럼 적그리스도는 매일 무엇을 하느라 바쁘겠느냐? 매일 자신을 연기하고 스스로를 뽐내느라 정신이 없다. 그는 자신의 명리나 지위에 관련된 일, 남을 미혹하고 우롱하는 일로 바쁘다. 그러다가 충분히 역량을 갖추면 더 많은 교회를 통제하려고 든다. 그에게는 왕권을 잡고 교회를 독립 왕국으로 만들 생각, 대단한 리더가 되어 혼자 권력을 잡고 더 많은 교회를 통제할 생각뿐이다. 그것 외에 다른 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교회 사역도, 하나님 선민들의 생명 진입도 생각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더더욱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자기가 언제 홀로 권력을 장악하고 하나님의 선민들을 통제하며, 하나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적그리스도의 야심과 욕망이 얼마나 엄청나냐! 적그리스도가 겉으로 보기에 무척 고생하는 것 같아도 사실 그는 자신의 사업,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느라 바쁘고, 자신의 명리나 지위에 관련된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다. 자신의 본연의 사역과 그가 마땅히 이행해야 할 본분을 그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올바른 일은 전혀 하지 않는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인간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마귀 사탄이다.

예전에 한 리더가 재임하는 동안 내가 다섯 가지 일을 맡긴 적이 있었다. 하지만 두 달 후, 그 다섯 가지 일은 하나도 이행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 볼 때 그는 놀지 않고 무척 바쁘고 힘들었으며, 온종일 얼굴 한 번 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 그는 무엇 때문에 바빴겠느냐? 내가 맡긴 일들을 왜 처리하지 않았겠느냐? 여기에는 문제가 있다. 어떤 일은 그가 하기 싫어서 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이 자기 본분 내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한 가지 문제였다. 또 어떤 일은 그에게 다른 의견이 있어서 한쪽에 팽개치고 일부러 처리하지 않았다. 또 어떤 일은 난이도가 좀 있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고 귀찮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도 그는 하지 않았다. 이 몇 가지 상황 때문에 그는 두 달의 시간 동안 한 가지 일도 시행하지 못했다. “그 일들이 두 달 내에 끝낼 수 없는 것 아니었을까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두 달 내에 전부 끝낼 수 있는 일들이었고, 게다가 하루 이틀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리더는 이행하지 않았다. 그 후, 다른 사람이 이 일을 맡아 하자 일주일 만에 다섯 가지 일을 전부 끝냈다. 말해 보아라. 그 리더는 교체되어야 마땅하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이 또 보인다면, 상부에서 맡긴 일을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는 무척 바빠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자는 바로 거짓 리더이다. 이런 사람은 한시바삐 교체하고 도태시켜야 한다. 이 원칙이 어떠하냐? (좋습니다.) 겉으로 보면 열정적이고 온종일 바삐 보내지만 사실 그는 실제적인 사역을 하지 않는다. 그저 여러 잡다한 일로 쓸데없이 바삐 보낼 뿐이다. 그는 무엇을 하겠느냐? 몇 가지 일만 한다. 그중 한 가지는 그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일, 안전하고 아무런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일이다. 여기에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겠느냐? 그 일을 할 때 문제가 생길 확률이 낮고, 상부와 접촉할 필요도 없어서 실수가 생기거나 책망을 듣는 일은 피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한 가지는 그가 비교적 잘하는 일, 쉽사리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일이다. 이런 일을 하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고, 책망과 훈계를 받거나 제명되고 출교당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또 이런 일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고 책임을 질 필요도 없으니 대응이 가능하다. 사실, 여기에는 숨겨진 사실이 있다. 만약 이런 일을 하면서 남들 앞에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가 하겠느냐? 만약 그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면 그가 하겠느냐? 그는 분명 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어떤 일을 하기 좋아하느냐? 비교적 쉽고 간단한 일, 조금 고생하면 해낼 수 있는 일을 하기 좋아한다. 이 밖에, 그는 자기가 흥미를 느끼고 자기 관념에 부합하는 설교를 많이 듣고 기억하려 한다. 이해한 다음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 주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을 함으로써 스스로를 과시하여 사람들에게 우러름을 받으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런 일을 해서 더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에게 그가 사역 때문에 바쁘며, 그는 리더라는 사실, 그에게 그 지위와 신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할 수 있다면 그는 그 일을 할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을 선택한다. 만약 그가 하려는 사역이 비교적 복잡해서 감당하기 힘들고 다른 사람이 그보다 뛰어나다면, 제대로 못 할 경우 추태를 보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쉽다면, 그는 이런 일을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는 고생하는 것도 힘든 것도 싫어하고, 일을 제대로 못 해서 체면이 깎이는 것도 싫어한다. 또 그는 무척 게을러서 힘들고 고생스러운 일을 만나면 멀리 도망간다. 그저 체면이 좀 사는 일, 여유 있는 일을 하면서 대충 형식만 취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회유하며, 상부에 속내를 간파당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는 다 적그리스도의 뼛속에 있는 것들이다. 그들은 본분을 선택적으로 이행하는데, 자신의 선택과 계산이 있고, 심지어는 자신의 계략까지 있다. 그들은 절대 순순히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지 않으며, 자신의 선택이 있다. 상부의 일부 안배에 대해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그는 절대 시행하지 않는다. 그 일은 그에게서 완전히 막혀 버리고, 교회의 형제자매들은 그 일에 대해 알 수가 없다. 만약 상부의 안배를 시행하다가 누군가와 충돌이 일어나고 원망을 살 수 있다면, 그가 시행하겠느냐? 이때도 그는 시행하지 않는다. 그는 마음속으로 ‘상부에서 이런 일을 시켰지만 나는 하지 않을 거야. 설사 하더라도 상부를 내세워서 위에서 시킨 거라고 해야지. 그 사람들한테 원망을 사지는 않을 거야.’라고 생각한다. 적그리스도 부류가 교활하지 않으냐? 그는 어떤 일을 하든 마음속으로 8~10번씩, 심지어는 더 많이 계산한다. 그들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은 전부 사람들 가운데서 발붙이고 서는 방법, 뛰어난 명성과 명망을 얻는 방법, 상부에 잘 보이는 방법, 형제자매들의 옹호와 추대를 받는 방법 등인데, 그들은 그 방법대로 행동한다. 그들이 어떤 길을 걷고 있겠느냐? 하나님 집의 이익, 교회의 이익, 하나님 집의 사역은 그들이 마음속으로 중요하게 고려하는 일이 아니고, 관심을 갖는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 일들은 나와 무관해.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 살아야 한다’잖아. 사람은 스스로를 위해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위해서 살아야 해. 그게 최고의 목표라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자신을 지키는 법을 모른다면, 그건 바보야. 나한테 진리 원칙대로 실행하라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라고 한다면 그게 나한테 이로운지, 어떤 이점이 있는지를 봐야 해.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지 않을 때 제명되거나 복받을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다면 순종할 거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지키기 위해 늘 뜻을 굽혀 보전을 꾀한다. 적그리스도는 지위를 위해 어떤 고통이든 감내하며, 뛰어난 명성을 위해 어떤 대가든 지불한다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대장부는 굽힐 줄도 펼 줄도 안다.”라는 것이다. 이는 사탄의 논리 아니겠느냐? 이는 사탄의 처세 철학이자 생존 법칙으로, 역겹기 그지없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자들은 간사하고 교활하고 사악할 뿐만 아니라 특히 흉악하다. 자기 지위가 흔들리거나, 사람들 마음속 그의 지위를 이미 잃었고, 남들의 옹호나 추대를 받지 못하고, 더 이상 자신을 앙망하거나 우러러보는 사람도 없고, 명성이 땅에 떨어진 것을 알게 되면 그들은 어떻게 하겠느냐? 즉시 태도가 돌변할 것이다. 일단 지위를 잃어버리면, 어떤 본분도 이행하지 않으려 하고, 무슨 일이든 건성으로 대충 하고, 무엇을 해도 기분이 나지 않는다. 이건 그래도 최악의 모습은 아니다. 최악의 모습은 무엇일까? 이자들은 일단 지위를 잃고 누구 하나 자기를 우러러보지 않고 더 이상 사람들을 미혹할 수 없게 되면, 마음속에 증오와 질투, 복수심이 생긴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거니와 눈곱만큼의 순종도 없다. 또한 그들은 속으로 하나님 집을 증오하고 교회를 증오하고, 리더 일꾼을 증오한다. 교회 사역에 문제가 생기거나 마비 상태에 빠지기를 바라면서 교회와 형제자매를 비웃으려 한다. 그 외에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를 미워하고, 충성을 다해 본분을 이행하고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비웃는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이다. 아주 흉악하지 않으냐? 딱 봐도 악인이 자명하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은 바로 악인이다. 그는 온라인 예배를 할 때조차 인터넷 신호가 좋은 것을 보면 마음속으로 조용히 되뇌며 저주한다. ‘끊겨라! 끊겨! 아무도 설교를 듣지 못하면 좋을 텐데!’ 이는 어떤 인간이냐? (마귀입니다.) 이는 마귀이다! 이런 자는 절대 하나님 집 사람이 아니다. 이런 마귀, 악인은 어느 교회에 가든 이렇게 교란하며,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폭로하고 제약하더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한순간의 소홀함으로 인해 실수를 저질렀으니 앞으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죽어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은 누가 그를 분별하고 폭로하든 승복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보복하고자 한다. 자기가 불편하면 그는 형제자매들도 잘 지내기를 원치 않으며, 심지어는 마음속으로 몰래 형제자매들과 하나님 집 사역에 일이 생기라고 저주한다. 그러다가 하나님 집 어딘가에 일이 생기면 마음속으로 몰래 기뻐하고 좋아한다. ‘흥! 드디어 일이 생겼군. 나를 교체했기 때문이야. 모든 것이 잘못되면 좋지!’ 누가 연약해지고 소극적으로 변한 모습을 보면 그는 기뻐하고 마음속으로 흡족해하며, 조롱하고 비꼬는 말로 상대를 깎아내리기까지 하는데, 심지어는 소극성과 사망의 말을 유포하기도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본분을 이행하고, 이런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말해 보세요. 하나님 집에서 우리의 미래를 책임져 줄까요? 이런 생각을 해 본 적 있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대가를 치르는 게 가치 있는 일일까요? 저는 지금 몸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만약 과로로 몸이 망가지면 누가 우리를 부양해 줄까요?”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사람들을 소극적인 상태에 빠뜨리기 위한 것인데, 그렇게 되면 기뻐한다. 이는 음흉하고 음험하며 악독한 것 아니겠느냐? 이런 사람은 보응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말해 보아라. 이런 사람의 마음속에 하나님이 있겠느냐? 그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 같지 않고,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과 폐부를 감찰한다는 사실을 전혀 믿지 않는다. 이런 자는 불신파 아니겠느냐? 만약 정말 하나님을 믿는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있겠느냐? 그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말이 옳겠느냐? (옳지 않습니다.) 어째서 옳지 않으냐? (그의 마음에는 아예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적대시합니다.) 사실, 그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않기에 감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감찰한다는 것을 믿지 않으며, 하나님이 그의 모든 언행과 생각, 마음을 감찰한다는 것도 믿지 않는다. 이러한 것들을 믿지 않기에 두려움이 없고, 제멋대로 그런 마귀적인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방인들은 “하늘도 눈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지켜본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사람에게 진실한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불신파의 이런 마귀적인 말을 함부로 지껄이지는 않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면 그 결과가 심각하지 않겠느냐? 그 성질이 심각하지 않겠느냐? 너무도 심각하다! 이렇게 하나님을 부정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참작의 여지 없는 마귀이고, 하나님 집에 섞여 들어온 악인이라는 뜻이다. 오직 마귀, 적그리스도만이 감히 공개적으로 하나님께 대들 수 있다. 하나님 집의 이익은 하나님의 이익을 의미하며, 하나님 집에서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인도와 허락, 인솔하에 있고, 하나님의 경영 사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하나님 집의 사역을 저주하고, 마음속으로 하나님 집의 사역을 비방하면서 하나님 집을 조롱거리로 만들려고 하고, 언젠가 하나님의 선민들이 모두 체포되어 교회 사역이 철저히 마비되기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두 믿음을 포기하고 물러나기를 바라는 자, 그렇게 되면 기뻐하는 자, 이는 어떤 사람이겠느냐? (마귀입니다.) 이는 마귀이자 악마의 환생이다! 평범한 사람은 누구나 패괴 성품을 갖고 있고, 때때로 패역을 드러낸다. 소극적인 상태에 빠지고 연약해질 때는 약간의 나쁜 생각을 품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는 그렇게까지 못되지 않고, 그렇게까지 사악하고 악독한 생각을 갖지는 않는다. 오직 적그리스도와 마귀만이 이런 본질을 갖고 있다. 적그리스도가 이런 생각을 할 때, 마음속으로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의심하겠느냐?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째서 의심하지 않겠느냐? (그는 자기 생각과 말을 진리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습니다. 그의 본성은 바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그의 본성이다. 사탄이 언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겼느냐? 언제 하나님을 진리라고 생각했느냐? 그런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적그리스도, 마귀도 이러하다. 그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하지 않고, 진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고 주재하는 분이라고 여기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는 자기 말이 맞다고 여기며, 서슴없이 함부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것이 바로 본성이다. 반면, 패괴된 인간은 이렇게 행동할 때 마음속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그에게는 양심이 있고, 사람으로서의 지각이 있다. 사람의 양심과 지각, 그리고 사람이 깨달은 진리가 내면에서 작용하여 전쟁이 벌어지는 것이다. 전쟁이 벌어질 때면, 옳고 그름, 시(是)와 비(非), 정의와 사악함이 맞붙어 그 결과가 나오는데,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하나님 편에 서고, 진리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사탄의 사악한 세력 편에 선다. 적그리스도의 모든 행동은 사탄에게 협력하는 것이다. 그는 소극성과 헛소문을 퍼뜨리고, 하나님 집을 웃음거리로 삼으며, 하나님 집의 사역을 저주하고 비방하고, 또 형제자매를 저주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하다. 그는 내면에 양심의 참소를 받지도 않고 전혀 후회하지도 않는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이 100% 옳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적그리스도의 사탄 본성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추악한 몰골이 철저히 드러난 것이다. 그래서 적그리스도를 가리켜 영락없는 마귀이자 사탄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도 과하지 않다. 적그리스도는 태생이 마귀로, 절대 하나님이 구원하는 대상이 아니고, 절대 보통의 패괴된 인간이 아니다. 적그리스도는 마귀의 환생으로, 날 때부터 악마이다. 바로 이런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명예와 지위이다. 적그리스도는 명예와 지위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머리를 쥐어짜며 온갖 궁리를 다 하고 모든 대가를 불사하면서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경영한다. 이 두 가지는 그에게 있어 목숨줄이자 전부이다. 그는 이 두 가지를 얻으면 전부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세상에는 오직 지위와 명예, 자신의 이익뿐, 다른 것은 없다. 그러니 적그리스도 부류와 진리, 인성, 정의, 긍정적인 사물에 대해 교제하는 것이 소용이 있겠느냐? (없습니다.) 그렇다. 소용없다. 이는 음녀에게 양갓집 규수나 현모양처가 되라는 것과 같다. 그녀는 그런 말을 듣고 싶어 하지 않고 거슬려 할 것이며, 또 싫어할 것이다. 어느 정도로 싫어하겠느냐? 마음속으로 너를 욕하는 한편, 기회를 잡아 너를 조롱하고 비꼬고 공격하고 배척할 것이다. 현재 교회에는 진리를 교제하는 것, 또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는 것이나 하나님 집의 안배에 순종하는 것 등의 진리를 교제하는 것을 듣기만 하면 극도로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지 않으냐? (있습니다.)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이런 모습을 드러내는지 관찰해 보아라.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종해야 한다고 교제하기만 하면 큰 반감을 보이면서 ‘온종일 하나님의 안배에 순종하는 것에 대한 말만 늘어놓고 있네. 뭐든 다 하나님의 안배고, 사람은 하나도 선택할 수가 없네!’라고 생각한다. 진리를 교제하기만 하면, 조화롭게 협력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진리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면서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고 교제하기만 하면, 그는 큰 반감을 품고 듣지 않으려고 한다. 설사 억지로 들을지라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한다. 만약 정말 가만히 앉아 있다면 분명히 잠들었을 것이다. 원칙에 따른 일 처리와 진리에 대해 교제하기만 하면 꾸벅꾸벅 졸지만, 한동안 진리를 교제하지 않고 책망과 훈계도 없으면 힘이 나서 제멋대로 굴고 혼자서 결정한다. 또 한 손에는 명예를, 다른 한 손에는 지위를 쥐고 누구보다 기뻐 날뛰고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른다. 이런 자는 모두 적그리스도이자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으로, 언제든 큰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

무릇 적그리스도 본성을 지닌 사람은 적그리스도로 정의 내려야 하며, 그들이 제멋대로 결정하려 할 때는 제약하고 제지해야 한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일이다. 제지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겠느냐? 내가 한마디로 그를 제지할 수 있는 묘책을 알려 주겠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면 대놓고 말해라. “당신이 제멋대로 굴거나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당신이 결정권을 갖지도 않으면 죽기라도 합니까?” 이 말이 어떠하냐? (좋습니다.) 너희가 말해 보아라. 만약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게 한다면 적그리스도는 정말 죽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어떻게 나온 것이냐? (적그리스도는 뼛속까지 그런 사람입니다.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으면 괴로워하고 못 살 겁니다.) 그렇다. 그는 뼛속까지 그런 사람이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괴로워한다. 그럼 그가 정상인이겠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정상인이 아니다.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게 한다면 포기하면 되지. 어려울 게 뭐가 있어? 나도 더 수월할 텐데!’ 정상인은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어떠하냐? 그렇게 하지 못하게 하면 괴로워한다. 마음속에 마귀가 살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한테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게 하면 죽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마귀가 마음속에서 그를 괴롭히고 교란하여 견딜 수 없게, 살 수 없게 하여 마치 죽을 것만 같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의미이다. 적그리스도와 악인, 그리고 마귀들이 하나님 집의 사역을 교란할 때, 위와 같은 한마디를 하는 것은 어떤 진리를 얘기해 주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 이 말은 적그리스도, 악인, 마귀 등 하나님 집의 사역을 교란하는 부류에게 유용하다. 이들에게 진리를 말해 주면 효과가 있겠느냐? (없습니다.) “조화롭게 협력해야 하며, 진리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고 본분을 이행해야 한다.”, 이런 말은 몇 년이나 해 왔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겠느냐? 없을 것이다. 그럼 왜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겠느냐? 이는 한 가지 사실만을 설명해 준다. 즉, 그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고, 그는 정상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머리와 심장은 스스로를 지배하지 못한다. 그의 내면에서는 또 다른 무엇이 그를 지배하고 있으며, 이렇게 강렬하고 강제적으로 일을 처리하도록 그를 지배한다. 그 일은 바로 하나님 집의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고 망쳐서 하나님 집의 이익에 해를 주는 것이다. 그럼 어떤 존재가 이런 일을 하겠느냐? 이런 일을 하는 존재는 오직 마귀와 사탄뿐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 정상적인 사람, 진정한 피조물은 속셈을 품고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는다. 오직 마귀 사탄만이 속셈을 품고 고의로 이런 일을 저지른다. 이 말을 기억했느냐? (기억했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교제하겠다. 다음에 다시 보도록 하자!

2020년 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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