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조 진리를 멸시하고 공공연하게 원칙을 위배하며 하나님 집의 안배를 무시한다(7) 제 3 부

(2) 하나님 말씀 책을 팔아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다

이어서 교제하는 두 번째 방면은 진정한 의미에서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말씀을 상품 취급하는 행위와 행동 방식이다. 이 행동 방식은 바로 적그리스도가 각종 하나님 말씀 책을 상품 취급하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 말씀 책을 손에 넣은 후 돈을 벌 밑천이 생기고 본전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인쇄된 하나님 말씀 책들은 그의 본전이자 그가 판매하려는 상품이며, 그가 폭리를 취하는 수단이다. 적그리스도는 이 책들을 자기 손에 쥔 채 하나님 집에서 요구한 원칙에 따라 배포하지 않고 자기 의도에 따라 거기서 이익을 취한다. 하나님 집에서 책자를 배포하는 원칙은 무엇이냐? 하나님 말씀 읽는 것을 좋아하고 진리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배포하는 것이고, 그것도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다. 몇 명에게 배포하든, 몇 권을 배포하든 모두 무료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믿을 때 성경이 무료가 아니며, 반드시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 지금 하나님의 이 말씀, 이 책들은 하나님 집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이 책들을 손에 넣은 다음 무료로 배포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데, 이것이 문제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원칙에 따라 무료로 나눠 주지, 돈을 받거나 거기서 폭리를 취하지 않을 것이다. 적그리스도 부류만이 이 책을 얻은 다음 그것을 사업 기회로 생각한다. 그러면 그의 야심과 욕심이 고개를 든다. ‘이렇게 두껍고 좋은 책을 공짜로 나눠 주면 손해 보는 거 아닌가? 이걸로 돈을 못 만지면 바보 아닌가? 게다가 이 책은 다른 데서는 사지도 못해.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이걸 읽고 싶어서 얼마를 주더라도 손에 넣으려 한다고.’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파악한 적그리스도는 속으로 이런 생각을 떠올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돈 벌 기회를 놓칠 수야 없지. 좀처럼 만나기 힘든 기회잖아. 책을 나눠 줄 때 차등을 두어서 돈 있는 사람에게는 돈을 많이 받고, 보통 사람에게는 중간 가격,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조금 받거나 아니면 주지 말아야지. 나한테 잘 보이려는 사람에게는 가격 혜택을 주고, 나랑 안 맞는 사람에게는 좀 더 받아야지.’ 이것이 하나님 집에서 정한 대로 책을 나눠 주는 것이냐? (아닙니다.) 이건 장사를 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이런 생각을 갖는다는 것에 대해, 그가 하나님 집의 규정과 원칙에 따라 시행했느냐는 차치하고, 우선은 그가 하나님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부터 얘기해 보자. 하나님 말씀 책을 손에 넣은 그가 그것을 소중히 여기겠느냐?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 말씀에서 다루는 생명의 도, 진리에는 관심 없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그저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아무렇게나 휙휙 넘기며 훑어볼 뿐이다. ‘여기에는 하나님이 사람을 심판하는 사역을 하시고 사람들을 정복해서 좋은 종착지를 주신다고는 하는데 인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자세히 안 나와 있군. 그러니 이 책도 별로 재미가 없어. 재미없긴 해도 보려는 사람이 많으니 잘됐지 뭐. 여기서 이익을 좀 얻을 수 있겠어.’ 하나님 말씀 책은 그의 손에 떨어지는 순간 상품으로 전락한다. 이 말은 곧 이 책을 돈을 주고 사려는 사람들이 많거나 적어도 일부 있다는 뜻이다. 적그리스도 부류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명분으로, 하나님 집의 사역을 한다는 명분으로, 하나님 말씀 책 배포를 담당한다는 명분으로 거기에 끼어들어 하나님 집에서 하나님 말씀 책을 무료로 나눠 주는 일을 하나의 거래, 장사로 변질시켰다. 하나님 편에서, 하나님이 한 말씀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 말씀을 들으려는 모든 사람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것이고, 돈을 받지 않는다. 사람이 다른 무언가와 바꿀 필요가 없다. 사람이 해야 할 건 그저 받아들이고, 실행하고, 체험하는 것이다. 이로써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사람이 된다면, 하나님은 그것으로 만족하고 하나님의 목적은 달성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말씀을 한 보람이 있고,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바람이고, 또한 하나님 6천 년 경영 사역이 사람에게 행해지는 근본 취지이자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의 가장 아름다운 소망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그의 말씀, 그의 소유와 어떠함, 그의 뜻을 무상으로 끊임없이 공급하는 것이 얼마나 깨끗하고 성결한 일이고,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 그 안에 거래는 없다. 하나님 말씀을 세심하게 귀담아듣고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하다. 사람이 하나님에게서 진리와 하나님 말씀을 무료로 얻었다면 속으로 하나님에게 보답하고, 하나님 마음을 흡족게 해야 한다. 이로써 하나님이 위안을 얻고, 하나님의 대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창조주와 피조된 인류 사이에 맺어져야 할 묵계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이 일을 거래로 변질시켰다. 그는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사역을 기회 삼아, 사람에게 하나님 말씀의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하려 하고, 그 가운데서 얻어서는 안 될 금전과 이익을 얻으려 했다. 이런 행위는 저주받을 짓이 아니냐? 너는 하나님 말씀 중 하나님이 인류에게 말씀하면서 사례를 요구한다는 내용을 보거나 들은 적이 있느냐? 한 마디에 얼마, 한 단락에 얼마, 설교 한 번에 얼마, 책 한 권에 얼마, 책망과 훈계 한 번에 얼마, 심판과 형벌 한 번에 얼마, 연단 한 번에 얼마, 생명 공급 한 번에 얼마라고, 하나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더냐?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하나님 말씀의 모든 구문과 단락, 편 중에서, 사람이 받아들이는, 그리고 하나님에게서 오는 모든 책망과 훈계, 형벌과 심판, 시련과 연단, 하나님 말씀의 공급, 양육 중에서 돈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더냐? 그중 사람이 돈으로, 물질로, 육의 대가와 맞바꿀 수 있는 것이 하나라도 있더냐? 하나도 없다. 하나님이 하는 이 모든 일, 하나님이 선포한 이 모든 진리는 모두 값을 매길 수 없다. 값을 매길 수 없고, 어느 누구도 돈이나 그 어떤 물질로 하나님의 소유와 어떠함을 등가 교환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하나님 말씀을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준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선포한 진리, 하나님의 소유와 어떠함 등 이 모든 것의 진귀함과 소중함을 모르고 도리어 거기서 폭리를 취하려고 한다. 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이냐!

또 어떤 적그리스도들은 사람들을 혼내 주려고, 자신의 위신과 명망을 세우려고,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고 그의 권세를 느끼게 하려고 하나님 말씀을 손에 쥔 채 아래 형제자매들에게 배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런 악인이나 적그리스도가 권력 잡고 있는 교회에서 형제자매들이 읽을 하나님 말씀이 없고, 들을 하나님 설교가 없다. 이런 자들은 저주받아 마땅하지 않겠느냐? 그는 하나님 말씀을 무엇으로 취급하느냐? 자신의 사유 재산으로 취급한다.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이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베풀어 주는 것이다. 어느 한 사람에게만 베풀어 주는 것도 아니고, 어느 한 사람의 사유 재산은 더더욱 아니다. 하나님 말씀은 인류를 향해 하는 말씀으로, 어느 누가 그 어떤 이유나 구실로도 하나님 말씀을 자기 손에 쥐고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적그리스도가 바로 이런 역할을 충당하고 있으며, 그는 관례를 깨고 이런 짓을 벌이려 한다. 어떤 적그리스도들은 최신 설교 녹음을 받은 뒤 자기가 먼저 들어 보고, 그 안에서 어떤 새로운 빛 비춤이나 자기가 모르는 내용을 발견하면 해당 설교를 배포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설교 녹음을 자기 손에 쥐고 있다. 그 목적이 무엇이겠느냐? 바로 예배 시간에 으스대려는 것이다. 이렇게 으스대는 것이 바로 판매하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으스대자 아래 사람들은 지금까지 못 들어 봤던 새로운 내용이기에 그를 우러러본다. 그러면 적그리스도의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부정할 수 없는 것은 각지 교회에 설교 교제와 녹음을 제때에 온전히 배포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람들이 반드시 있다. 또 일부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 책을 배포할 때 상대가 자기를 대하는 태도를 본다. 자기를 가까이하고 자기에게 아첨하는 자에게 배포한다. 무료로 받을 수 있음에도 사람들은 마음대로 받지 못한다. 무료로 제때 배포하는 원칙은 그에게 가면 에누리의 대상이 되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취급된다. 그와 함께 있는 사람,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겨우 받을 수는 있지만 꼭 제때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 자기와 관점이 다르고 심지어 대립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골라서 배포하거나 아예 배포해 주지 않는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 책을 배포하는 일에서 폭리를 취하는 것도 모자라 그것으로 사람들을 구워삶고 매수하기도 하고, 억압하고 혼내기도 하는 등 못된 짓은 뭐든 저지를 수 있다. 심지어 사람들을 위협할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한 사람이나 자신에게 표를 주지 않은 사람, 반대표를 던진 사람이라면, 그는 아마 하나님 말씀을 배포해 주지 않음으로써 상대를 혼낼 것이다. 따라서 제때 하나님 말씀 책이나 설교 녹음을 받을 수 없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이런 적그리스도들을 두려워한다. 설령 적그리스도가 악을 행하고 자기가 불공평한 대우를 받더라도 감히 보고하지 못한다. 적그리스도에게 억압과 괴롭힘을 당할까 봐, 상부와 연락이 끊길까 봐, 상부의 양육이나 공급을 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것이다. 이런 사람이 없겠느냐? 100% 있고, 반드시 있다. 적그리스도는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다. 권력과 이익을 다투고 패거리를 결성하고 독립 왕국을 세우는 일 외에, 하나님 말씀을 배포하는 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가 이익을 취하고 지위와 권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그의 이용 대상이다. 그는 하나님 말씀을 포함해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 너희가 있는 교회에서, 너희 주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적이 있지 않으냐? 어떤 적그리스도는 아랫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선거에서 저를 뽑지 않거나, 상부에 저를 고발하거나, 저를 무시하거나, 저를 고자질했다가 들키면 앞으로 녹음 설교는 없습니다. 공급을 중단해서 양식을 끊어 놓겠습니다. 배고픔과 갈증으로 견딜 수 없게 할 겁니다!” 적그리스도의 성품이 흉악하지 않으냐? 너무나 흉악하다! 온갖 못된 짓을 서슴없이 저지른다.

이런 적그리스도를 발견하면 너희는 어떻게 처리하느냐? 상부에 보고할 수 있겠느냐? 다 같이 연합해서 그를 버릴 수 있겠느냐? (그럴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맞닥뜨리면 너는 엄두가 나지 않아 잔뜩 움츠러들며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난 분량이 작아. 난 나이가 많지 않아. 난 힘이 미미해. 적그리스도가 자기들끼리 결탁해서 괴롭히기라도 하면 난 끝장나지 않겠어? 하나님은 어디 계시지? 누가 내 하소연을 들어 주겠어? 누가 내 억울함을 풀어 주겠어? 누가 날 위해 나서 주겠어?’ 너는 어찌 그다지도 믿음이 작단 말이냐? 적그리스도를 맞닥뜨리고도 겁을 집어먹는데, 사탄이 눈앞에서 위협하면 더는 하나님을 믿지 않을 것이냐? 적그리스도가 네게 하나님 말씀을 나눠 주지 않으면 어쩔 셈이냐? 하나님 말씀 책을 돈 내고 사라고 하면 그때는 어쩔 셈이냐? 하나님 말씀 책을 나눠 줄 때마다 적그리스도가 너를 곤란하게 하고 거북한 소리를 해 대면 어쩔 셈이냐? 이 일이 다루기 쉬운 일이냐? 너에게 좋은 수를 알려 주겠다. 책이 배포될 즈음 적그리스도 편에 서서 듣기 좋은 소리를 많이 하고, 그를 칭찬하고 추켜세워서 신임을 얻는 것이다. 그러다 그가 하나님 말씀 책과 설교 녹음을 너에게 나눠 주면, 그런 다음에 상부에 보고할 기회를 찾아라. 만약 상부에 보고할 길이 없다면, 기회를 봐서 분별 있는 형제자매들과 힘을 합쳐 적그리스도를 제한하고 결박하여라. 이게 바로 교회를 위해 화근을 없애는 것이고, 하나님 뜻에 가장 합하는 방법이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그러다 적그리스도에게 들키면 어떡합니까?” 만약 이번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다음에 하도록 해라. 언제 네게 용기가 생기고 조건이 무르익으면, 그때 다시 시도해도 된다. 어쨌든 적그리스도가 네 양식을 끊어 버릴 것이 두렵다면 우선은 객기 부리지 말고, 드러내지 말고, 그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해라. 언제 네게 분량이 생기고, 알맞은 사람, 옳은 사람, 더 많은 사람이 네 편에 서서 함께 적그리스도에게 저항하고, 적그리스도를 분별해서 내칠 수 있으면, 그때 다시 그를 끊어 내도록 해라. 이 방법이 어떠냐? (훌륭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이건 사람을 속이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이건 정직한 게 아닌데요.” 이것이 사람을 속이는 것이냐? (아닙니다.) 이런 걸 두고 마귀를 농락하는 것이라고 한다. 적그리스도, 이 마귀는 어떻게 대해도 괜찮다.

너희는 적그리스도가 두려우냐? 정말 적그리스도가 네 주변에 있다고 해 보자. 바로 너희 교회에서 적그리스도를 발견한 것이다. 그는 권력과 지위를 가지고 있고, 또 옹호하는 사람이 많다. 패거리가 있고 아주 가까운 자들이 몇몇 있다. 너는 두렵겠느냐? 두렵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려워하는 게 맞느냐? 이 두려움 안에는 적어도 좋은 것, 옳은 것이 하나 있다. 왜 이렇게 말하겠느냐? 그를 두려워한다는 건 최소한 네가 속으로 그를 악하다고 생각하고, 그가 너를 혼내고 괴롭힐 수 있고 해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고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너는 속으로 최소한 그를 이렇게 이해하고 분별한다. 비록 그를 적그리스도로 규정하거나 분별할 수 없지만, 최소한 그가 좋은 사람,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 올바르고 선량한 사람,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러니 네가 그를 두려워할 수 있는 것이다. 착실한 사람, 정상적인 보통 사람은 일반적으로 마귀 외에 또 어떤 사람을 두려워하느냐? (악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악인을 두려워한다. 적어도 너는 속으로 그가 악인임을 알고 있다. 이런 바탕 위에 그가 하나님 말씀과 진리 원칙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그가 진리를 실행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보면, 그의 여러 행위를 분별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행위를 통해 그의 본질을 인식하고 분별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네가 그를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할 수 있으면, 너의 그 두려움 안에 몇몇 요소가 더 추가되어 그에 대해 분별이 생긴다. 비록 속으로 그가 두렵지만 그와 한편이 될 수 없고, 속으로 그를 버릴 수 있게 된다. 이건 좋은 일이냐, 나쁜 일이냐? (좋은 일입니다.) 그가 만약 너에게 자기와 같이 악을 행할 것을 요구한다면 너는 동의하겠느냐? 너는 속으로 분별할 수 있겠느냐? 그가 너에게 자기와 함께 하나님을 욕하고 판단할 것을 요구한다면 너는 동의하겠느냐? 그가 너에게 자기와 한편이 되어 사람들을 혼내고 괴롭히자고 한다면, 누구누구에게 하나님 말씀 책을 주지 말자고 한다면 동의하겠느냐? 비록 동의하지 않겠다고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너는 속으로 그가 한 일에 대해 분별이 생기게 될 것이다. 만약 네가 억지로, 강요에 못 이겨 그와 어떤 일을 했다 해도 너는 단지 강요에 못 이겨 한 것이지 주동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최소한 주범이 아니고 기껏해야 종범 정도이다. 비록 그 앞에서 네가 그를 폭로하거나 격노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추종자나 공범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어느 정도는 적그리스도를 버린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악인이 두렵고 적그리스도가 두려워서 양보하며 보전을 꾀할 수밖에 없다. 궁여지책으로 이만큼 한 것도 잘한 것이다. 하지만 이만큼 한 것을 가지고 굳게 섰다고 할 수 있겠느냐? 진리 원칙을 지켰다고 할 수 있겠느냐? 사탄을 이겼다고 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굳게 설 수 있느냐? 너희는 길이 없으면 그저 양보하며 보전을 꾀하는 수밖에 없다. ‘그가 악을 행할 때 난 감히 가담할 수 없어. 난 징벌이 두려워. 그는 악인이라 나쁜 짓을 저지르며 사람을 혼내고 괴롭히지만, 어쨌든 난 안 그랬으니 됐어. 그 악행이 나한테 돌아오지는 않을 거야.’ 너희는 이 정도라도 해내면 잘한 것이다. 단지 무골호인이 되어 중용의 길이라는 원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증거했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증거하는 수준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이론적으로 말하면 악인을 버려야 하고, 적그리스도를 버리고 폭로해야 한다. 또한,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집에서 횡포를 부려 하나님 집에 손해를 입히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느냐? (고발하고 상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너희가 다할 수 있는 책임과 의무가 겨우 그 정도이냐? 너희는 겨우 그 정도밖에 증거하지 못하고, 그 정도 분량밖에 없는 것이냐? 보고하는 것 말고 또 무엇을 할 수 있느냐? (먼저 적그리스도의 일관된 모습과 악행의 사실을 수집하고, 그다음에 사실에 근거해서 형제자매와 교제하고 분별합니다. 형제자매들에게 그에 대한 분별이 생긴 다음에는 폭로하고, 그런 다음 그를 교회에서 내보냅니다.) 절차도 옳고 과정도 옳다. 그렇다면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너는 리더의 지위에서 그 일을 얘기한 것이다. 만약 일반 신도가 적그리스도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아니겠느냐? 이런 상황에서 너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장부 기재와 장부 보고에 관계된 이야기이다. 장부 기록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대외용 장부와 내부 장부를 따로 기록하다가 결국 내부 장부에서 200위안의 금액 차이가 발생했다. 그 후 책임자가 와서 장부를 대조해 보다가 금액 차이를 발견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부용은 폐기하고 대외용만 남겨 두죠. 그러면 아무도 증거를 못 잡을 겁니다.” 그중 한 사람이 반대했다. “이건 제물입니다. 금액이 얼마가 됐든 하나님 돈인데 그러면 안 되죠.” 책임자가 잠자코 있으니 다른 사람이 말했다. “200위안이 별건가요? 적그리스도는 횡령했다 하면 몇만 위안인데.” 이 일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얼마 후,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한 누군가가 이 일을 윗선에 보고했다. 의사 결정팀에 보고가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200위안은 별거 아니라며, 바빠서 그 건을 처리할 시간이 없다 했고, 교회 리더에게 보고해도 역시 처리가 안 되었다. 다들 그 일을 나 몰라라 했다. 문제를 보고한 그 사람은 속이 상했다. ‘사람들이 어쩜 저럴까? 하나님 제물을 대하는데 어쩜 저리 무책임할 수 있지? 대놓고 속임수를 쓰다니!’ 그는 이 일로 괴로워했다. 어느 날 내가 거기를 방문했더니 그가 이 일을 나에게 보고했다. 장부 기록자가 장부를 적을 때 이것저것 빠뜨려서 장부를 엉망으로 기록하는 바람에 결국 금액이 맞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이 건이 큰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을 대하는 태도가 모두 제각각이었다. 소위 책임자나 리더라고 하는 자들은 누구도 처리해 주지 않았고, 장부 기록자를 내보내기는커녕 핑계를 대며 보호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문제를 보고한 사람은 계속 보고를 하다가 결국 이 일 때문에 여러 사람으로부터 배척을 당했다. 너희가 볼 때 이 사람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일을 보고한 것이냐? “200위안에 왜 그리 집착하세요? 적그리스도는 횡령했다 하면 몇만 위안인데.” 만약 그가 그들 중 이런 말을 한 사람과 같은 태도였다면 그래도 보고를 했겠느냐? 보고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가 “내 돈도 아닌데 누가 횡령하든 그 사람이 책임지면 되지. 어쨌든 나는 횡령하지 않았으니 이런 책임도 질 필요가 없어.”라고 말하거나 “난 의사 결정팀이랑 교회 리더한테 보고했어. 그 사람들은 나 몰라라 하지만, 그래도 난 책임을 다한 거야. 이젠 신경 쓸 필요 없어.”라고 말한다면, 그가 이런 태도를 지녔다면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보고할 수 있었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다. 일반 사람들은 기껏해야 의사 결정팀에 보고한 다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이 사람이 의사 결정팀에 보고할 당시는 마침 내가 교제한 노아와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였고, 그는 교제를 듣고 감동을 받은 터였다. ‘노아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오랜 세월을 굳게 지키면서 번복하지 않았어. 내가 이 정도 어려움에 버티지 못한다면 그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그래서 그는 계속 보고를 했고, 마지막에는 상부에 보고해서 상부에서 이 일을 처리했다. 너희가 보기에 사람들 가운데 이런 사람이 많으냐, 적으냐? 만약 너희가 이런 상황을 만난다면 이렇게 끝까지 버틸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 너희도 역시 200위안은 큰돈이 아니고 별일 아니니 그렇게까지 원칙을 고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렇게까지 진지하게 대할 필요 없다고, 차액이 커지면 그때 보고하면 된다고 생각하겠느냐? 너희는 이렇게 여기겠느냐? ‘아무튼 난 책임을 다했고, 처리하고 말고는 리더의 일이야. 난 그저 보통 신도이고 내가 가진 역량으로 그에 걸맞은 기능을 발휘했어. 난 보고했고 내 의무를 다했으니 나머지는 내 소관이 아니야.’ 너희는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만약 누군가 너를 억압한다면 너는 보고하지 못한다는 말이냐? 이 사람은 문제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억압을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삿대질하며 그를 정죄하고 항상 그를 혼내 주려 했다. 이 얼마나 악독한 자들이냐! 나는 그 몇 명을 기억하고 있다. 왜 기억하겠느냐? 그들은 하나님 집 밥을 먹고, 하나님이 공급한 모든 진리를 누리면서 정작 하나님의 제물을 그런 태도로 대했다. 그런데도 하나님 집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는 자격이 없다! 너에게 굳게 서서 증거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너는 그런 인품도 없다. 자기가 해야 할 것도 못하는 네가 하나님 집에 머물 자격이 있겠느냐? 이런 사람은 기억해야 하지 않겠느냐? 너희는 이런 사람을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는 어떤 사람을 좋아하느냐? (원칙을 고수하는 사람입니다. 끝까지 고수하며 하나님 집 이익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독한 사람을 보면 겁내고, 착실한 사람을 보면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그 못난 인간들이 역겹다. 나는 그런 배은망덕한 자들이 역겹고, 진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자들이 역겹다. 특히 설교를 몇 년을 듣든 진리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전혀 변화가 없는 자들, 속으로 아직도 하나님에게 반발하고 하나님을 경계하는 자들이 역겹다. 이런 자들은 만약 악행을 저지른 명확한 사례가 없으면 적그리스도로 정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이런 자들이 역겹다. 얼마나 역겹겠느냐? 적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역겹다. 왜 그렇겠느냐?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을 상품 취급해서 판매하고 거래하고 매매함으로써 거기서 이익을 취한다. 이런 자들은 거기서 어떤 이익도 취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대하는 태도 하나만 봐도 열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적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도를 준행하지 않고, 하나님 제물을 대할 때 지녀야 할 간단하고 가장 기본적인 태도조차 갖추지 못했다. 하나같이 은혜를 모르는 자들이다. 이런 자는 어떤 인간이냐? 바로 주님과 동료들을 팔아넘긴 유다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소감이 어떠냐? 유사한 상황을 만나면 너희는 원칙을 고수하고 입장을 지킬 수 있겠느냐? 네가 만약 못난 인간이라서 항상 움츠러들고 적그리스도 세력을 두려워한다면, 적그리스도가 너를 괴롭히고 혼낼까 봐 겁내고, 적그리스도 세력이 너를 해할까 봐 겁낸다면, 늘 겁에 질려서 지혜롭게 대처하지도 못하고 언제나 적그리스도와 타협한다면, 감히 보고하거나 폭로하지 못하고, 사람들과 힘을 합쳐 그를 저버리지도 못한다면, 너는 굳게 서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아니다. 너는 그야말로 못난 인간, 배은망덕한 인간이다. 하나님 말씀을 상품 취급하는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말씀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고, 너를 위협하고, 너의 양식을 끊어 버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를 버리지 못한다면 그러고도 네가 이긴 자겠느냐?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될 자격이 있겠느냐? 하나님이 너에게 거저 베풀어 준 말씀과 영의 양식조차 너 자신이 얻을 능력도 없고, 그걸 먹고 마시며 누릴 수도 없다면 너는 얼마나 못난 것이냐!

지금까지 교제한 사실은 적그리스도가 하나님 말씀을 상품으로 대하는 모습들이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지 않고,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단지 주마간산 격으로 쓱 보고 스스로를 꾸밀 뿐이다. 그는 하나님 말씀을 자신의 부속물, 자신의 사유 재산으로 취급하고, 거래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금전과 이익을 얻는다. 그리고 하나님 선민들이 하나님 말씀을 열독하거나 먹고 마실 자유를 통제한다. 이런 적그리스도는 악인이자 마귀, 불신파, 이방인 족속이다! 하나님 집에서 보이는 족족 영원히 출교해야 한다! 너희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저버릴 수 있겠느냐? 다 같이 힘을 합해서 그를 폭로할 수 있겠느냐? 마땅히 폭로하고 저버려야 한다. 하나님 집은 진리가 권세 잡는 곳이다. 네가 만약 이런 분량을 갖추지 못했다면 하나님 말씀이나 진리가 네 내면에서 아직 생명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네가 겁을 먹고 사탄과 악인을 무서워한 나머지,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지 않고 얻지 못하더라도 양보해서 자신을 보전하려 하고 적그리스도와 싸우지 않는다면, 너는 굶어 죽어도 싸다. 그래도 아무도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만약 이런 일을 만나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하겠느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폭로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은 상품이 아니다. 모든 하나님 선민들에게 공급되는 것으로, 어느 한 사람의 사유 재산이 아니기에 누구도 말씀을 압류하거나 점유할 권리가 없다. 하나님 말씀은 마땅히 모든 하나님을 따르는 선민들에게 무상으로, 무료로 배포되어야 한다. 누군가 그것을 압류해서 배포하거나, 누군가 거기서 폭리를 취하거나, 누군가 하나님 말씀에 대해 개인적인 계획을 품는다면 모두 저주받아 마땅하다. 그런 자는 모두 하나님 선민들이 일어나 폭로하고 버려야 할 대상이고, 제명하고 잘라 내야 할 대상이다.

오늘 교제한 이 두 가지로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멸시하는 태도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 말씀을 진리로 여긴 적이 없고, 하나님 말씀을 창조주의 말씀으로 여겨 아끼거나 소중히 대한 적이 없다. 반면 차마 말 못 할 비열하고 지저분한 속셈을 곳곳에서 드러낸다. 그는 하나님 말씀을 이용해서 자신의 은밀한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 물질적으로나 비물질적으로나 그는 하나님 말씀을 이용해 이익을 취하고자 한다. 금전과 물질적인 것을 얻으려 하기도 하고, 혹은 그것을 통해 사람들로부터 추켜세움과 앙망, 숭배, 추종을 받는, 그런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그런 건 모두 하나님이 혐오하는 것이고, 사람이 저버려야 하는 것이다. 누구든 이런 사람, 이런 일을 발견하면 일어나서 폭로하고 저버려서 그가 하나님 선민들 사이에서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이런 일을 만나면 그냥 상부에 보고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다면 너는 너무 수동적이고 무신경한 것이다. 단지 상부에 보고하기만 한다면, 너는 지지리도 못난 인간이다! 그렇게 많은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고 설교를 들었으면서 보고할 줄밖에 모르니, 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분량이냐! 설마 적그리스도를 상대할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이냐? 상부에 보고하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어쩔 수 없을 때 취하는 방법이다. 세력도 약하고 분별도 별로 없어서 그가 적그리스도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그의 각종 모습과 행동을 폭로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적그리스도라고 확신하는데도 일어나서 그와 싸우지 못하고, 그를 저버리거나 쓰러뜨리지 못한다면 그건 너무 못난 게 아니냐? 네가 깨달은 그만한 진리가 아무런 작용도 못 한 것이다. 너는 네가 깨닫고 들은 것이 진리임을 확신할 수 있느냐? 만약 진리라면, 어째서 정정당당하게 일어나 적그리스도와 싸우지 못하는 것이냐? 적그리스도가 집권당이 된 것도 아닌데 뭐가 두려운 것이냐? 다만 한 가지 상황, 만약 무모하게 그를 폭로했다가 그가 너를 집권당의 손에 넘기는 상황이라면 좀 조심해야 하고 그를 격분시켜서는 안 된다. 지혜로운 방식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적그리스도의 코를 납작하게 해 주고, 서서히 그를 도태시켜야 한다. 소리 소문 없이 그를 도태시킨다면 더욱 대단한 일이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좋다. 오늘 교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안녕!

2020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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