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조 사람을 미혹하고 회유하고 위협하고 통제한다 (제 3 부)

적그리스도는 설교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진리를 깨닫지 못한다. 그가 깨닫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도리이며, 그는 자신이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그런 말들을 자기 생각대로 가공해서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부합하는 영적 도리로 바꾼 후,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영적인 이해력이 없거나 진리를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이를 듣고 매우 옳다고 생각해 기꺼이 받아들이려고 하고, 그 결과 미혹되어 적그리스도를 숭배하기 시작하는데, 이러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사실 적그리스도는 진리를 전혀 깨닫지 못한다. 그가 하는 소위 옳은 말들을 자세히 듣고 분별해 보면, 모두 사람의 관념과 상상에 부합하는 공허한 이론이다. 물론 진리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다들 이런 말들을 옳다고 여겨 쉽게 속는다. 너희는 이런 일들을 경험하지 않았느냐? 실제 사례를 들 수 있느냐? 만약 너희가 실제 사례를 들 수 있다면, 글귀와 도리를 말하기 좋아하는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사람을 미혹하는지 분명히 볼 수 있다면, 이는 너희가 듣고 이해했으며 자신과 대조했다는 증거이다. 반면, 만약 너희가 예를 들지 못한다면, 이는 아직 듣고도 이해하지 못했으며 자신과 대조하지 못했다는 증거이니, 글귀와 도리를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분명 분별할 수 없을 것이다. (저에게도 이러한 내적 상태가 있습니다. 책망과 훈계, 채찍질과 징계에 맞닥뜨린 형제자매가 하나님의 뜻을 몰라 저에게 구하면, 사실 저도 그 문제의 본질과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지만 그에게 공허한 말을 해 줍니다. 예를 들어, 책망과 훈계, 채찍질과 징계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구원이며, 이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의 패괴 성품을 겨냥해 하시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 말할 때, 그가 지닌 문제의 본질을 확실히 말해 주지 않았음을 저 자신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가 왜 그런 환경에 처하게 되었는지, 그의 그런 행동 방식과 표출은 어떤 패괴 성품에 속하고 무슨 성질인지, 하나님의 뜻은 또 무엇인지 등과 같은 것들을 그에게 교제해 주지 않았지요. 그저 올바른 도리와 듣기 좋은 구호만 말해서는 분명 남을 도울 수 없습니다.) 너 자신도 진리를 그다지 분명히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형제자매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미혹하는 것은 이것과 다르지 않겠느냐? 적그리스도는 선의로 남을 도와주지 않으며, 그의 속셈과 목적은 사람을 미혹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이런 일을 할 때, 그가 구호를 외칠 때 어떤 모습과 성품을 표출하는지가 바로 적그리스도를 분별하는 핵심이다. 어떤 사람은 분량이 작고 진리를 밝히 알지 못해 사역 강도는 필연적인 성과를 얻지는 못하지만, 사람을 미혹하거나 통제하려는 속셈과 목적은 없다. 그도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고 싶어 하지만, 단지 마음만큼 능력이 따라 주지 않을 뿐이다. 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해도, 사람들은 그의 본심이 옳다는 것을, 그가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적그리스도의 목적은 무엇이냐? (사람들이 그에게 동조하고, 그의 말을 듣고, 그를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하는 말은 마음만큼 능력이 따라 주지 않는 사람들과 무엇이 다르겠느냐? 마음만큼 능력이 따라 주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다. 그저 문제의 본질과 근원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명확하게 교제하지 못해 결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공급해 주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가 하는 그런 말들은 무엇이냐? 그것이 자신의 속말이겠느냐? (아닙니다.) 분명히 아니다. 그가 하는 말은 모두 거짓된 말이다. 그는 왜 거짓된 말을 하겠느냐? 너를 속이고 미혹하려는 것이다. ‘리더로서 해야 할 사역은 이미 했고, 교제해야 할 것도 다 했습니다. 제가 하는 이런 말들은 다 옳습니다. 만약 당신이 받아들이지 않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건 당신 탓이죠. 저를 탓하지 마세요.’라는 의미이다. 그는 진정으로 너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냥 겉치레만 하는 것이고, 자기 지위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이런 옳은 말을 하는 것이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기 때문에, 말했다 해도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며 마음속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일부 적그리스도는 평소에 옳은 말을 배워서 하고, 다른 사람이 소극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기도 하지만, 자신이 책망과 훈계를 받거나 교체되면 극도로 소극적으로 변하는데, 시종일관 자신을 인식하지 못해 오히려 형제자매가 도와주어야 한다. 이런 일이 있지 않으냐? (있습니다.) 이런 일은 너무 많다. 그가 온종일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그런 글귀와 도리는 자기 자신조차 돕지 못한다. 그럼 이런 말들이 그의 내면 깊은 곳에서 나온 것이겠느냐? 그의 실제 체험에서 나온 것이겠느냐? (아닙니다.) 그렇다면 그가 하는 말은 글귀와 도리일 뿐, 그의 실제 분량을 대표하지 않는다. 그가 사역하여 남을 돕는 것은 순전히 표면적인 허상, 행동 방식, 좋은 행위를 통해 자신이 리더임을 남들이 승인하고,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하는 과정을 밟는 것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그를 리더로 인정하기만 하면, 그에게 승복하지 않겠느냐? 사람들이 그에게 승복하면, 그가 지위를 갖게 되지 않겠느냐? 그의 지위가 공고해지지 않겠느냐? 이것이 바로 그의 목적이다. 어떤 리더 일꾼들은 진리를 깨닫지 못해 사역할 때 마음은 있으나 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데, 이 경우는 기껏해야 분량이 작고 합당한 자격을 갖춘 리더가 아닐 뿐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사역할 때 형제자매를 돕고 붙들어 줄 수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지위와 이익만을 고려한다. 이것이 바로 이 둘의 차이점으로, 그들은 성품이 다르다. 따라서 적그리스도가 듣기 좋은 말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의 실제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본심에 어긋나게 말하는데, 그저 겉으로 보기에 옳은 도리와 구호, 혹은 인정에 부합하는 말로 다른 사람을 타이르며 형식만 거칠 뿐이다. 그는 어째서 이렇게 형식을 거치겠느냐? 누군가 소극적이고 연약해진 것을 보고도 손 놓고 방관하면, 남들이 그에게 실제적인 일을 하지 않으며, 리더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할까 봐 할 수 없이 하는 것이다. 그러니 그의 목적은 순수하게 본분을 이행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는 형제자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신이 가장 먼저 나서서 형제자매를 돕고 공급해 주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형제자매가 그를 지지하지 않고, 다음 선거에서 그를 뽑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러면 자신이 명실상부한 리더가 아닌 헛된 명성만 남게 될까 두려운 것이다. 헛된 명성만 남는 것을 그가 원하겠느냐? (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겠느냐? 그는 실질적인 권력과 지위를 원하며, 형제자매들이 모두 마음속으로 그를 숭배하고, 지지하고, 따르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는 매번 리더 선거 때마다 자신이 당선되도록 애를 쓴다. 이것이 그의 목적이다.

일부 소위 리더 일꾼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특히 열성적으로 곳곳에서 자신을 드러내며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사람은 아마 적그리스도 부류일 것이다. 만약 정말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건 너무 비열하다! 정말 양심과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속셈과 목적을 가지고 일하면 자연히 마음에 가책이 생긴다. 양심과 이성의 구속을 받아 자신이 예전에는 그렇게 열성적이지 않았는데 지금 갑자기 이렇게 열성적인 것이 너무 티가 나서 자신도 역겨울 정도라 차라리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지언정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몇 년간 하나님을 믿으면서 생긴 얼마 안 되는 분량과 수치심 때문에, 결국 자신을 단속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자신을 단속하지 않고, 제멋대로 날뛰며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는 야심, 각종 속셈과 목적, 음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는 다 알고 있지만 기어코 그렇게 하며, 매사에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고려한다. 교회와 형제자매를 위해 일하는 것이 매우 손해이며 수지 타산이 안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든 팔이 안으로 굽듯 자신만을 위하는 것이다. 선거 때가 되면, 그는 온 힘을 다해 각 지역 유세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뽑도록 미혹하고 회유한다. 또 나중에 투표할 때는 몰래 자신에게 두 표를 더한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행위가 역겹지 않으냐? 만약 야심이 없다면, 그가 뭘 위해 그렇게 공을 들이겠느냐? 이는 야심 때문 아니겠느냐? 야심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긍정적인 것이 아니다. 야심 때문에 한 일도 분명 역겹고 입에 올릴 수 없는 짓일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거짓되고 기만하는 짓만 하며, 허상으로 사람을 미혹하는데, 진상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이를 보고도 ‘리더가 요즘 참 애를 많이 썼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며 일했지. 무슨 일이든 다 앞장서서 하느라고 참 고생이 많았어. 과로로 많이 여위고 흰머리도 늘었어.’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제자매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다가 결국에는 선거 때 그에게 투표한다. 적그리스도가 목적을 달성한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이를 음모라 하고, 수단이라 하며, 사악함이라 한다. 이처럼 적그리스도는 말로만 사람을 미혹하는 것이 아니다. 많은 경우 행위와 행동 방식도 이용해 자신이 얼마나 열성적이고 순종적인지, 형제자매를 위해 생각하는지를 소리 없이 사람들에게 알려 준다. 그는 이처럼 좋고 옳은 것처럼 보이는 말과 겉으로 드러나는 허상을 이용해 자신은 합당한 자격을 갖춘 리더이고,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는 좋은 리더라고 사람들에게 거듭 알려 주고 강조한다. 이는 마치 민주 국가의 경선에서 후보자가 각지에서 연설과 유세를 하며 표를 끌어모으고, 심지어 투표할 때 부정행위를 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배짱이 없으면 장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신봉하는데, 어떤 수단을 쓰든 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방인의 사상 관점이다. 그럼 적그리스도들도 그렇게 하지 않겠느냐?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다! 권력과 지위를 위해서라면, 그들은 마음속 깊은 곳의 들끓는 피와 벅차오르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 모든 일들을 할 것이며, 게다가 머리를 쥐어짜며 그 일들을 할 것이다. 그들이 결코 분수를 지킬 리 없다. 그래서 권력과 지위를 향한 열의가 아주 큰 사람, 즉 야심을 통제하지 못하는 이 부류의 사람이 결국 리더로 선출되면, 단순히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그리스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너희는 야심이 있느냐? 너희의 야심을 인성과 이성의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느냐? 통제할 수 있다면,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위험을 피할 수 있으니, 적그리스도가 되어 내쳐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 너희가 자신이 야심이 너무 커서 종종 지위를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먹고 마시지도 않으며, 어떤 고난도 달게 받을 수 있고, 어떤 비열한 수단도 다 쓸 수 있다고 느낀다면, 이미 수치를 모르고 제어가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느낀다면, 이러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네가 적그리스도임이 분명하다. 만약 적그리스도의 이러한 모습들만 가지고 있다면, 아직은 구원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위험에서 벗어났겠느냐? 아직 아니다. 너에게 적그리스도의 이런 모습들이 있다면, 너는 여전히 하나님과 적대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저버릴 수 있거나, 하나님이 한 어떤 일이 너의 관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연구하고, 오해하고, 판단하며, 심지어 하나님에 대한 관념을 퍼뜨린 후 하나님을 저버리고 떠나 결국 하나님께 내쳐질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이 표출하는 것은 그의 성품을 대표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표출되는 것이 바로 성품의 표출이다. 왜 늘 성품 변화에 대해 언급하겠느냐? 성품이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원수이기 때문이다. 적그리스도는 죽어도 회개하지 않으며, 끝까지 하나님에게 대항하고 적대시한다.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인류를 만들었음을, 또 인류를 구원할 수 있음을 인정할지라도 자신의 본성 때문에 걷는 길을 바꾸지 못하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적대시하는 본질도 바꾸지 못한다.

적그리스도 부류 사람들의 행위의 본질은 바로 끊임없이 온갖 수법과 방식으로 자신의 야심과 욕망을 충족시켜 다른 이들을 미혹하고 우롱하고, 높은 자리를 차지해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숭배하게 만드는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마음속으로는 인류를 두고 일부러 하나님과 다투려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바로 그들이 인류를 두고 하나님과 다투지 않더라도, 사람들 가운데서 지위와 권세를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설령 어느 날 자신들이 지위를 두고 하나님과 다투고 있음을 의식하고는 조금 삼갈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다른 방식으로 명예와 지위를 추구할 것이다. 그들은 일부 사람들만 찬성하고 승복해도 정당하게 지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요컨대, 적그리스도가 하는 모든 행동은 겉으로는 본분을 이행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과적으로는 사람을 미혹해서 자기를 숭배하고 따르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식으로 본분을 이행하는 것은 바로 자신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이다. 사람을 통제하고, 교회에서 지위와 권력을 차지하려는 그들의 야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자가 바로 영락없는 적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이 어떤 말씀과 일을 하든, 사람에게 어떤 요구를 하든,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에 따라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나 자신들의 본분을 이행하지 않는다. 또한, 그들은 진리를 어느 정도 깨달았다는 이유로 권력과 지위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않는다. 어느 순간이든, 그들의 야심과 욕망은 여전히 존재하며 늘 그들의 마음을 점령하여 그들 자신을 온전히 통제하고, 그들의 행위와 생각, 그리고 그들이 가는 길을 좌우한다. 이런 자가 바로 영락없는 적그리스도이다. 적그리스도의 가장 두드러진 모습은 무엇이겠느냐? 어떤 이들은 “적그리스도는 사람을 두고 하나님과 다투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데, 그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진심으로 인정하고 믿으며, 또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되고 싶어 하고, 진리도 추구하고자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어 악을 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가 듣기 좋은 말을 아무리 늘어놓을 수 있을지라도 그에게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권력과 지위에 대한 그의 야심과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실패와 좌절을 겪거나 하나님이 그들을 내버려두고 포기했다는 이유로 권력과 지위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본성이다. 고난을 많이 겪었거나 진리를 좀 깨닫고 하나님을 알게 되어 개과천선하고 진리를 추구하게 된 적그리스도를 본 적이 있느냐? 이런 사람이 있겠느냐? 우리는 본 적이 없다. 지위와 권력에 대한 적그리스도의 야심과 추구는 어떤 순간에도 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단 권력을 잡기만 하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이로써 그들의 본성 본질이 대체 무엇인지가 결정된다. 하나님이 이들을 적그리스도라고 정의를 내린 것은 지극히 정확하다. 이는 그들의 본성 본질에 근거해 결정된 것이다. 혹자는 ‘적그리스도란 인류를 두고 하나님과 다투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때로는 그들이 꼭 하나님과 다투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들은 그저 지위와 권력에 대한 인식, 이해, 욕구가 정상적인 사람과 다를 뿐이다. 정상적인 사람도 때로는 허영심을 가지며, 사람들 사이에서 체면을 세우려 하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려 하고, 서열을 다툰다. 이는 정상적인 사람의 야심이다. 만약 리더였던 그가 교체되어 리더의 지위를 잃게 되면, 그도 괴로워할 것이다. 하지만 환경 변화나 분량의 성장, 그리고 진리 진입과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깊어짐에 따라 그의 야심은 조금씩 옅어질 것이다. 그가 걷는 길과 나아가는 방향에 변화가 생기면서 지위와 권력에 대한 추구가 조금씩 옅어지고 욕망도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지위와 권력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지 못한다. 어떤 순간에도,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또 그의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 그의 야심과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 적그리스도의 야심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디에서 알 수 있겠느냐? 예를 들어 보자. 어떤 교회의 리더일 때, 그는 마음속으로 늘 어떻게 교회의 모든 사람을 통제할지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그를 다른 교회로 보내고 리더를 시키지 않는다면, 그가 달가운 마음으로 평범한 따르는 사람이 되겠느냐? 절대 그러지 못한다. 그는 여전히 어떻게 해야 지위를 얻고, 모든 사람을 통제할지 궁리할 것이다. 그는 어디를 가든 늘 왕권을 잡으려 한다. 그를 사람이 없는 곳이나 양 떼 속에 둔다 해도, 그는 양 떼를 통솔하려 할 것이며, 개나 고양이와 함께 둔다면, 또 고양이와 개의 왕이 되어 동물들을 통치하려 할 것이다. 이는 야심으로 가득 찬 것 아니겠느냐? 이런 사람의 성품은 마귀의 성품 아니겠느냐? 사탄의 성품 아니겠느냐? 사탄이 바로 이런 존재이다. 사탄은 하늘에서 하나님과 동등해지려 했으며, 땅에 내쳐진 후에는 늘 인류를 통제하여 인류가 그를 경배하고 하나님으로 대하기를 원했다. 적그리스도가 언제나 사람을 통제하려 하는 것은 사탄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탄 성품에 따라 살며, 이미 정상인의 이성 범주를 벗어났다. 이는 조금 비정상적이지 않으냐? 이 비정상적이란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느냐? 그의 모습이 정상 인성에 마땅히 갖춰져야 하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그것은 어떤 모습이겠느냐? 무엇이 지배한 것이겠느냐? 이는 본성이 지배한 것이다. 그는 악령의 본질을 지니고 있어 정상적인 패괴된 인간과는 다르다. 이것이 바로 차이점이다. 적그리스도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권력과 지위를 추구하는데, 이는 그들의 본성 본질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추악한 몰골이 바로 사탄과 마귀의 본모습임을 사람들에게 보여 준다. 그들은 지위를 두고 사람들과 다투는 한편, 감히 하나님과도 지위를 다투는데, 하나님의 선민을 자신의 소유로 삼고 자기 손안에서 완벽하게 통제해야 만족한다. 적그리스도는 어느 교회나 집단 속에서도 늘 지위와 권력을 얻어 사람들이 자기 말을 따르게 하려 한다.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는 다 자기가 결정하려 하며, 남들이 그에게 순종하고, 그를 받아들이게 하고 싶어 한다. 이는 적그리스도의 본성 아니겠느냐? 사람들이 그의 말을 따르기를 원하겠느냐? 그를 뽑고 추천하겠느냐? 아니다. 하지만 그는 그래도 자기가 결정하려 한다. 남들이 동의하든 말든, 그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말하고 일하려 하며, 남들 앞에 나서려 한다. 또한 자신의 뜻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데, 상대가 그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온갖 방법을 동원해 받아들이게 만든다. 이는 어떤 문제겠느냐?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한 것이다. 이런 부류가 바로 진짜 적그리스도이다. 리더든 아니든, 그는 적그리스도이다. 그는 적그리스도의 본성 본질을 지니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늘 교회의 리더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들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지, 그들이 어디에 사는지, 누구와 가깝게 지내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언제나 사탄의 첩자처럼 이런 상황을 알아보는 것이다. 그들은 어째서 늘 이런 일에 관심을 두겠느냐? 많은 사람이 그들의 속셈을 간파하지 못하고, 그저 그들이 약간 이상하다고만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일에 관심을 두기 싫어한다. 자신의 본분만으로도 매우 바쁘니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쓸 마음의 여유가 없다. 그저 자신의 본분 이행에 집중하고 진리 실행을 중시하며 자신도 모르게 성품이 변화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은총이다. 하지만 어떤 부류의 사람은 교회의 각종 일들을 알아보는 데 무척이나 열중한다. 리더를 만나기만 하면 “교회에서 모모 악인은 어떻게 처리하셨어요?”라고 묻는다. 리더가 “어떻게 처리하든 당신과 무슨 상관입니까? 왜 그 일을 물어보시는 거죠? 그 사람 아십니까?”라고 반문하자, “그냥 관심을 갖는 겁니다. 하나님 집의 일이니까요. 하나님 집의 일원으로서 하나님 집의 일에 열정적으로 관심을 가져야죠. 관심을 갖지 않아서야 되겠습니까?”라고 말한다. 리더가 “그 일을 캐묻지 마세요. 설교를 들을 때는 설교를 듣고, 예배를 드릴 때는 예배를 드리세요.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는 게 바로 당신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당신은 열심히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라고 하자, 그는 “그건 아니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한다. 아무도 알려 주지 않자, 그는 어디에 가서 알아봐야 할지를 고민한다. 상급 리더가 그의 집에서 사역자 모임을 할 때, 모임에 참석할 명분이 약했던 그는 물을 따라 주러 들어간 척하며 그 악인이 출교되었는지 아니면 교회에 남았는지를 알아본다. 남들이 말해 주지 않자 방에서 나간 후 문을 조금 열어 놓고 문 옆에 서서 몰래 듣는다. 이는 정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자는 미친 사람이다. 쉽게 말해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라고도 한다. 이런 자는 분명 야심이 있다. 그는 리더가 되고 싶은데 되지 못하자 쓸데없는 참견을 하며 이를 통해 자신을 위로하는 한편, 자신이 아는 것이 많고 똑똑하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 준다. 그러면 나중에 그를 리더로 뽑아 줄 수도 있다. 그는 리더가 되기 위해 무슨 일이든 다 참여하고, 알아보고, 알려고 한다. 그는 날마다 이런 일에 참여하면 리더가 되지는 못하더라도 총무 같은 사람은 될 수 있고, 또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진리에는 전혀 흥미가 없고, 오로지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것만을 중시한다.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쫓아간다. 마치 악취가 나는 파리처럼 말이다. 이런 사람은 역겹지 않으냐? 이렇게 어리석은데도 꽤 열정적으로 살아간다. 본연의 일을 하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는 집에서 접대 본분을 이행할 때, 부엌 바닥이 더러워도 닦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큰일을 할 사람이니 바닥을 닦는 것처럼 보통 사람이 하는 일은 그와 같은 자질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실제적인 일은 전혀 하지 않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도 전혀 감당해 내지 못하고, 어떤 본분도 잘 이행하지 못하며, 진심으로 착실하게 일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교회 사역에 대해, 교회 리더 일꾼과 형제자매의 큰일들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한다. 무슨 일이든 다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이 듣기 싫어하면 “제 말을 듣지 않으면, 손해 볼 겁니다!”라고 하는데, 이는 비이성적인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부 적그리스도는 숨겨져 있는데, 그가 꼭 지위가 있는 것만은 아니다. 지위가 없어도 이리저리 마구 날뛰는데, 지위가 있다면 얼마나 심각하겠느냐? 얼마나 미쳐 날뛰겠느냐? 날뛰다 죽는다고 해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말해 보아라. 이런 사람을 리더로 선출하면, 하나님 선민들이 편안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겠느냐? 일부 적그리스도는 숨겨져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겠느냐? 적그리스도는 지위를 갖고 나서 적그리스도로 변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적그리스도라는 것이다. 단지 사람들이 분별력이 없고 분량이 작기 때문에, 또는 일부 교회가 아직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열정이 있고 일을 계획할 줄 알며 다리품을 팔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선택한 것이다. 그를 선출한 것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일단 제쳐 두고, 그가 적그리스도임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그를 폭로하고 저버려야 한다. 만약 적그리스도로 규정된 사람이 교체된다면, 그 후에도 이런 부류의 사람을 리더로 뽑아야 하겠느냐? (안 됩니다.) 이유가 무엇이냐? (그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그리스도로 규정되면 더 이상 리더로 선출해서는 안 된다. 그의 본성 본질은 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적그리스도는 오직 사탄을 위해 일하고, 그는 그저 사탄의 노예일 뿐으로, 절대 진리를 위해 어떠한 일이나 말도 하지 않는다. 적그리스도의 본질은 바로 하나님과 적대되고, 진리를 싫어하고, 버리고, 멸시하는 것이다. 그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이런 부류의 사람이 리더가 아니라면, 그를 리더로 뽑지 말아야 한다. 만약 과거에 리더를 했다가 교체된 자가 나중에 또 리더가 된다면 변하겠느냐? (변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적그리스도이다. 이는 그의 본성 본질로 결정되는 것이다.

2. 적그리스도가 어떻게 사람을 회유하는지 해부하다

방금 얘기한 것은 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미혹하는 모습이다. 미혹하는 것과 회유하는 것은 비슷한 뜻이다. 다만 성질과 수단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미혹하는 것은 허상으로 사람을 오도하여 진짜라고 믿게 하는 것이며, 회유하는 것은 의식적으로 수단을 써서 남이 자기 말을 듣게 하고 자기 길을 따르게 하는 것으로, 그 속셈이 아주 명확하다. 미혹하고 회유하는 것은 옳은 말로 사람을 미혹하고, 사람의 관념에 매우 부합하는 말과 사람이 받아들이기 좋아하는 말로 사람을 미혹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그를 믿고 따르고, 그와 같은 전선에 서서 한패가 되게 한다. 적그리스도는 그렇게 옳은 자들 무리에서 자기 진영으로 사람을 끌어들인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만약 적그리스도의 이런 행동 방식을 받아들인다면, 사람은 적그리스도를 믿고 숭배하게 되며, 그런 다음에는 적그리스도가 무슨 말을 해도 받아들이고 순종하며 자기도 모르게 적그리스도를 따라가게 된다. 이것은 속아 넘어가는 것 아니겠느냐? 일부 적그리스도는 사람들과 접촉하고 이야기할 때 늘 수단을 써서 사람을 미혹하고 회유하는 목적을 달성한다. 그 결과, 교회 안에서 편 가르기가 일어나고 파벌과 무리가 생겨난다. 예를 들어, 적그리스도가 남방 사람이라고 하자. 그는 남방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다 남방 사람입니다. 다들 같은 강의 물을 마시고 자랐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죠. 북방 사람과는 말이 통하지 않아서 친해질 수가 없어요! 비록 같은 하나님을 믿지만, 북방 사람들은 우리와 생활 습관이 다르고 성격도 맞지 않아서 서로 할 말이 없어요. 그러니 우리야말로 한 가족이니 하나로 뭉쳐야 해요.” 이 말은 그럴듯하게 들리고, 그저 어떤 관점을 표현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는 속셈과 목적을 가지고 이 말을 하였으니 사람은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사실 적그리스도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그의 진심이 아니며, 상대방의 입맛에 맞는 말을 하는 것뿐이다. 북방 사람을 만나면 적그리스도는 “북방이 좋죠. 북방이 공기가 좋아요. 저는 비록 남방에서 태어났지만, 북방의 물을 마시며 자랐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물로 맺어진 사이예요!”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 말을 들은 북방 사람은 그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와 교류하게 된다. 적그리스도는 사람을 미혹하고 회유하는 것에 능하다. 다양한 수단으로 교회를 분열시켜 교회 내 남방 사람과 북방 사람이 각기 다른 파벌을 형성하게 만드는데, 그가 중간에서 이익을 취하고, 자신의 파벌과 무리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파벌과 세력 형성이라는 목적을 이루려는 것이다. 특히 교회에서 선거할 때, 북방의 형제자매가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거 중 암암리에 부정을 저질러 표를 바꾸고, 결국 교회 리더와 집사는 모두 남방 사람들이 당선된다. 적그리스도는 이처럼 거리낌 없이 사람을 미혹하고 회유하여 편을 가르고 파벌을 나누며, 이런 수단으로 교회를 분열시키고 통제한다.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입니다.)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은 어떤 성질이겠느냐? 그리스도와 양립할 수 없고, 하나님 선민들을 자기 소유로 삼고, 하나님과 대립하는 것이다. 이건 하나님께 반기를 드는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바로 그런 것이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한 결과는 무엇이겠느냐? 이는 교회 사역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교란하는 것이며,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거스르는 짓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노를 발할 것인데, 이러한 적그리스도는 모두 징벌을 받고 멸망할 것이다. 이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율법시대에 모세를 판단한 250명의 족장은 바로 징벌을 받았다. 은혜시대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 또한 바로 징벌을 받았는데, 모두 저주를 받아 비참하게 죽었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하나님과 맞선 결과이며, 또한 하나님을 대적한 자들의 필연적인 결말이다.

적그리스도는 어떻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회유해 교회를 분열시키느냐? 먼저, 적그리스도는 은사가 있는 사람과 말을 잘하는 사람을 회유하여 일단 그들의 호감을 산 후, 친구가 되는 방식으로 자신의 세력권을 넓힌다. 가난한 사람, 자질이 부족한 사람, 비교적 솔직한 사람은 상대하지 않으며, 심지어 배척하기까지 한다. 어떤 사람이 사회적 지위와 돈이 있으면, 그는 방법을 강구해 이들을 자신의 손안으로 끌어들인다. 하지만 진심으로 헌신하지만 집이 가난한 사람, 또는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별다른 세력이 없어 쉽게 괴롭힘당하는 형제자매는 교회 내 이등 국민으로 분류한다. 이렇게 하면 어느새 몇십 명이 있는 교회가 두 부류의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이는 누가 한 짓이겠느냐? (적그리스도입니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짓을 할 것이다. 진정으로 진리를 깨달은 좋은 리더는 교회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진리로 해결하여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등급을 나누거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분류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그는 교회를 분열시키지 않을 것이며, 모든 형제자매가 어디에서 왔든, 사회적 지위가 어떠하든 상관없이 모두 하나님 말씀 속에서,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하나가 되도록 할 것이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람의 패괴 성품을 이용해 자신의 목적을 이룬다. 그는 사회적 지위와 돈이 있는 사람을 회유할 것이다. 어떻게 회유하겠느냐? 그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의 사회적 지위는 하나님의 축복이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이러한 조건을 활용해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이행해야 합니다. 제가 지금 리더를 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꽤 유명하기도 하고 가족들의 핍박도 꽤 심해 리더를 하기가 다소 위험합니다. 저는 안전을 확보해 줄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안전이 확보되면, 당신은 앞으로 큰 복을 받고 생명이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바로 이렇게 사람을 회유하고 유혹해 자신을 따르게 한다. 만약 그가 어떤 사람을 좋아하거나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면, 그 사람에게 쉽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있는 본분을 안배해 주어 있는 힘껏 그를 치켜세운다. 그는 그 사람이 하나님 집의 사람을 쓰는 원칙에 부합하는지 상관하지 않으며, 그저 이 사람이 사회적 지위가 있어 자신에게 유용하기만 하면 회유한다.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돈이 많고 지위가 있는 사람에게 접근하고, 아첨하고, 회유한다. 이와 동시에 그들에게서 이익을 취한다. 돈, 권력, 지위가 있는 사람을 대하는 그의 두 번째 회유 방식은 바로 방임하는 것이다. 그들이 교회에서 항상 나쁜 짓을 저질러 형제자매의 적극성에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교회 생활을 교란해도, 적그리스도는 이를 보고 기뻐하며 그들이 나쁜 짓을 하도록 내버려둔다. 적그리스도가 그들을 방임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이 또한 회유하기 위함인데, 회유해서 그들에게서 이익을 취하기 위함이다. 적그리스도는 짐짓 그들에게 “비록 당신들이 저를 리더로 선출해서 제가 당신들을 인도할 책임이 있기는 하지만, 이 교회가 저 혼자만의 것도 아니고 교회에서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당신들도 도와야 해요. 어떤 일이 생기면 당신들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협력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이 말을 돈과 권력이 있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에게만 한다. 이런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회유해 통제할 수 있는 지경에 이른다. 반면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지만 돈과 사회적 지위가 없고, 또 별다른 이용 가치가 없는 사람은 있는 힘을 다해 배척하고 공격하거나 아예 무시해 버린다. 그의 무시는 어떤 의미이겠느냐? ‘우리끼리 하나로 뭉쳐 철옹성이 되면, 너희 같은 보잘것없는 사람들은 별로 힘을 쓰지 못할 거야. 네가 얌전히 내 말을 듣는다면, 네가 따라서 믿게 내버려두겠지만, 만약 네가 늘 꼬투리를 잡으며 나에게 불만을 갖고 윗선에 나의 문제를 보고한다면, 내가 너를 혼내 주고 출교시키겠어!’ 그는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분별이 없어 두려워한다. ‘그들에게 밉보이면 안 돼. 그들이 파벌을 형성했으니 밉보일 수 없어. 우리는 지위가 낮아 말도 무시당해. 만약 말이라도 잘못해서 그들에게 상처를 입히게 되고 진짜로 출교당하게 되면, 하나님을 믿을 기회도 없어질 거야.’ 이들은 이렇게 겁에 질려 있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회유하는 이런 행위 그 내면에는 사악하고, 악독하고, 흉악한 성품이 있다. 그가 사람을 회유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이 또한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패거리나 무리를 형성하는 목적은 무엇이겠느냐? 바로 그의 세력 범위를 확장하여 그의 권력과 지위가 더 공고해지게 누군가가 그를 돕도록 하기 위함이다. 너희는 이런 일들을 접한 적이 있느냐? 적그리스도가 어떤 교회를 통제하면, 교회 내의 돈과 지위가 있고 횡포를 부리는 자들이 모두 그와 함께 권력을 잡고 무리를 형성한다. 4명, 혹은 5~6명이 패거리가 되어 어느 누구도 그들의 문제를 폭로하지 못하게 된다. 적그리스도가 이들을 회유하는 이유는 자신이 이들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반드시 이들을 자기편으로 회유해 자신의 조력자로 만들어야 하며, 이래야 그의 지위가 공고해진다. 또한, 이들이 이용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가 회유하는 방식으로 이들을 대하는 것은 이들이 자신의 지위를 위협하지 않도록 이들을 진정시킨다는 의미도 있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회유하는 이 측면에 관해, 방금 두 가지 모습을 이야기했다. 너희가 있는 교회에 이러한 현상이 있느냐? 너희가 말해 보아라. 이런 일이 있느냐? (있습니다.)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회유와 관련된,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회유하는 이런 성질에 속하는 모습으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겠느냐? 회유의 결과는 무엇이겠느냐? 적그리스도는 왜 사람을 회유하겠느냐? 그가 만약 사람을 회유하지 않는다면, 사람을 통제하려는 그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겠느냐? (달성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그의 말을 따르고 그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야만 그가 지위를 갖게 되고 권력을 행사할 대상이 생기게 된다. 만약 적그리스도 곁에 그의 말을 따르는 사람이 없다면, 지위와 권력을 얻고자 하는 그의 야심이 충족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 그러니 회유할 수 있는 모든 부류의 사람을 회유해야만 그가 지위와 권력을 갖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회유할 수 없는 사람들을 그는 어떻게 처리하느냐? (배척하고 공격합니다.) 공격하고 배척하기 시작한다. 적그리스도가 교회 내 회유할 수 없는 사람들을 ‘청강생’으로 만든 경우가 있지 않으냐? 교회에서 하달한 설교와 찬양, 그리고 하나님 말씀 서적을 아예 그들에게 발급하지 않거나 긴 시간 동안 이들에게 예배를 통지하지 않는 것 말이다. 분명 이런 일들이 있을 것이며, 이는 모두 적그리스도가 하는 짓이다. 적그리스도에게 공격과 배척을 당한 사람들은 교회에서 제명된 것도, 자발적으로 교회를 떠난 것도, 자발적으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모두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지만, 적그리스도를 어느 정도 분별할 수 있었기 때문에 늘 배척당하여 하나님 말씀 서적을 제때 얻지 못하고, 혹은 설교, 찬양, 교회에서 하달한 각종 사역지침을 제때 얻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을 먹고 마시지 못한다. 반면 적그리스도의 수하에 있는 사람들은 바로 그의 말을 듣고, 그에게 회유당하고, 그에게 항복한 사람들인데, 그들은 하나님 집에서 하달한 각종 서적과 영상을 우선적으로 얻을 수 있는 대우를 누린다. 적그리스도의 이런 행위와 행동으로 인해 교회는 엉망진창이 되고 사분오열되며, 사람들은 불안과 두려움에 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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