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5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2) 제 2 부

3.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

오늘은 주로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이 과연 무엇인가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교제하겠다. 방금 말한 사람의 여섯 가지 측면의 패괴 성품 중 어떤 세 가지 성품으로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을 지닌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겠느냐? (진리를 싫어함, 흉악함, 사악함입니다.) 범위를 이 세 가지로 좁혔으니 앞의 세 가지는 교제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을 지닌 사람에게 강퍅함, 교만함, 간사함의 패괴 성품이 없겠느냐? (있습니다.) 그러면 어째서 앞의 세 가지로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을 규정하지는 않느냐? (앞의 세 가지는 보통의 패괴된 인류도 다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이 한 사람의 본질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정확하게 요약해 주었다. 성품 본질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앞의 세 가지 패괴 성품은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진정으로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뒤의 세 가지, 즉 진리를 싫어함, 흉악함, 사악함이다. 이 세 가지 패괴 성품이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을 좀 더 정확하게 규정할 수 있다. 비록 앞 세 가지로 적그리스도의 본질을 규정하지는 않지만 적그리스도는 이 세 가지 패괴 성품을 빠짐없이 전부 지니고 있을뿐더러 보통 사람보다 심각하다. 그의 강퍅함은 진리를 싫어함, 흉악함, 사악함으로 요약하고 규정할 수 있고 그 강퍅한 정도를 묘사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교만함, 간사함 역시 이 세 가지 성품으로 요약하고 규정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의 주된 특징이 바로 진리를 싫어함, 흉악함, 사악함이라는 것이다.

1) 사악하다

진리를 싫어함, 흉악함, 사악함의 세 가지 패괴 성품 중 사악함은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 중 가장 전면적인 측면의 성품을 요약한 것으로 가장 흔한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어째서 사악함으로 적그리스도의 성품 본질을 묘사하겠느냐? 적그리스도의 부류를 무척 사악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의 생각에서 볼 때 그가 매일 하는 어떤 생각이나 말, 행동이 그가 사악한 본질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겠느냐? 이것은 묵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그러면 먼저 그의 생각과 언행, 처세를 분석하고 관찰하여 이런 부류의 사악한 본질이 과연 존재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먼저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이 매일 하는 생각이 무엇인지부터 살펴보겠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이 사람들 중에서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고, 가장 큰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없어. 그럼 어떻게 인지도를 높여서 사람들한테 우러름을 받고 가문을 빛내 머리에 후광이 생길까? 남들이 내 말을 듣고 나를 앙망하도록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지위가 있는 건 좋은 거 같아. 위엄 있게 말하고 사람들이 일이 생기면 찾아가는 사람이 있던데, 왜 나를 찾아오지는 않지? 어째서 아무도 나를 보지 못할까? 나도 머리가 있고, 생각이 있어. 생각 없이 행동하지 않고 일에 대한 판단력도 있는데 어째서 사람들은 나를 거들떠보지 않고 우러러보지도 않을까? 난 언제쯤 두각을 보일 수 있으려나? 언제쯤 모두가 일이 생기면 나를 찾아오고, 나를 떠받들까?’ 이게 무슨 생각이냐?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인 것이냐, 아니면 부정적인 것이냐? (부정적인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관계가 좋은 사람을 보면 ‘저 두 사람은 왜 저렇게 사이가 좋아? 어떻게든 이간질해서 사이를 안 좋게 만들어야겠어. 그래야 나도 동료가 생겨서 외톨이가 되지 않지.’라고 생각한다. 이게 무슨 짓이냐? 그가 어떤 방식을 취하든 결국 이간질로 귀결된다. 열정적이고 의욕적으로 본분을 이행하고, 본분을 이행하면서 어떤 일이든 빛 비춤이 있는 사람을 보면 그는 질투하면서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을 나쁜 길로 끌어들이고, 찬물을 끼얹어 소극적으로 만들지 고민한다. 그의 이런 생각은 행동으로 옮기고 말고를 떠나 모두 부정적인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새로 뽑힌 리더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리더와 가까워져야겠어. 그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고, 그다지 친하지도 않은데 어떻게 아부를 떨지? 돈이 좀 있으니까 그에게 뭐가 필요한지 보고 사줘야겠다. 만약 컴퓨터가 필요하면 그 정도 돈은 들이고 싶지 않아. 만에 하나 나중에 리더가 안 되면 그 돈을 들인 보람이 없잖아? 장갑이나 옷 정도는 사줄 수 있지. 투자 가치가 있어. 돈은 요긴하게 써야지 허투루 쓰면 안 돼. 또 말로만 아부 떨고 비위를 맞출 게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해. 리더 취향이 어떤지 살펴봐야겠어. 그리고 매일 식사 시간에는 밥을 떠주고 식사를 마치면 설거지도 해줘야지. 리더가 별로라고 하는 사람은 나도 같이 별로라고 해주고, 리더가 좋다고 하는 사람은 나도 얼른 추천하면서 그 사람의 장점을 얘기해야지.’ 이것은 무슨 생각이냐? (남의 비위를 맞추고 알랑방귀를 뀌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 집에서 일할 때 이런 생각에 골몰한다. ‘다른 사람들은 힘을 아끼지 않고 일해도 나는 바보처럼 굴지 말고 요령껏 해야지. 너무 힘들면 안 돼. 나중에 하나님 집이 날 필요로 하지 않으면 고생한 보람이 없잖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좋은 소리 못 듣는 거 아니야? 그렇다고 일을 하나도 안 하면 하나님 집에서 쫓겨날 거야. 어떡하지? 리더가 있을 땐 땀 좀 흘리면서 힘껏 일하는 거야. 리더만 보면 돼. 리더가 없을 땐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시고, 나가서 바람도 쐬거나 구석에서 시간 좀 때우는 거야. 남들이 세 번 삽질할 때 난 반 삽만 뜨고, 남들이 물건을 세 번 다섯 번 나를 때 난 한 번만 나르면 돼. 쉴 수 있을 때 쉬고, 요령 피울 수 있으면 피우는 거야. 그렇게 열심히 할 거 없어. 무리해서 병이라도 나거나 쓰러지면 누가 알아줘? 누가 치료해 주겠어? 리더가 신경이라도 쓸까? 하나님께서 신경 써 주실까?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까? 그러니까 일할 때는 어디서 하는 게 가장 눈에 띌지 생각해 놓고, 요령을 피우려면 어디에 있어야 들키지 않고 눈에 안 띄는지 생각해 놓아야 해.’ 이것이 무슨 생각이냐? (잔머리를 굴리는 겁니다.)

(1)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겨냥해 하는 행동

온종일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사악한 것뿐인 이런 부류의 인품이 어떠냐? 인격이 저속하고 음험하다. 그의 성품으로 보면 이것은 무엇이냐? (사악함입니다.) 그가 생각하는 이런 일들의 성질 중에 올곧은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 고귀하고 떳떳하게 들리는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 선한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 (없습니다.) 그러니 요약해 보면 적그리스도의 본질을 지닌 이런 부류의 사악한 성품이 나타내는 첫 번째 모습이 바로 온종일 악한 생각만 하는 것이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그의 생각은 온통 악으로 가득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그는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고, 하나님에게도 다른 모습, 다른 방식으로 한다. 그가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느냐? 어떤 성질의 방식에 관한 생각이 들겠느냐? 방금 예로 들었던 것 중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끊임없이 타산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보았느냐? 그는 한결같이 타산적이다. 그와 교류하고 접촉하는 사람이면 모두 타산의 대상이 된다. 둘째, 그가 말없이 행동할 때도 있지만 그 행동의 방식과 방법, 근원은 착실한 행동도 아니고, 진리의 실행도 아닌 허상일 뿐이다. 그렇다면 이런 성질이나 방식은 무엇이냐? 기만하고 위장하며 다른 사람을 시험하는 것이다. 그가 위장하고 사람을 기만한다면 사람을 유혹하고 미혹하지 않겠느냐? (그럴 것입니다.) 또한, 이런 부류의 사람은 사람들 속에서 지위와 명성, 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다툰다. 명성을 두고 다투고, 결정권을 두고 다투며, 누구의 아이디어가 많은지, 누구의 생각이 고명하고 합리적인지, 누가 모두에게 옹호받는지, 누가 더 많은 혜택을 받는지 다툰다. 이런 것만 다툰다. 그에게 지위가 없어도 이렇게나 사람을 타산적으로 대하는데 지위가 생기면 어떻겠느냐? 그의 지배 아래에 있는 사람은 하루 종일 그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진리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구슬리고 매수하며,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공격하고 배척한다. 이렇게 하는 목적은 사람들이 모두 자기 말을 듣고, 자기에게 순종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 속에서 항상 편을 가르고 이간질하여 결국 사람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이는 모두 괴롭힘의 범위에 속하게 된다. 적그리스도가 온종일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모두 악한 것뿐이고, 표출하는 모든 성품 역시 악하다. 그렇다면 이런 부류의 성품을 정확하게는 사악함이라고 하겠느냐? (그렇습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두 분수에 맞게 본연의 위치를 지키며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그들 중간에서 갑에게는 을이 나쁘다 을에게는 갑이 나쁘다며 이간질하기만 하면 둘 사이는 틀어진다. 이것이 이간질의 결과가 아니겠느냐? 그렇다면 적그리스도의 타산적인 모습에는 어떤 것이 있느냐? 예를 들어 교회에서 곧 선거가 있으면 보통 사람, 야심이 없는 사람은 ‘누가 뽑히든 순종하겠어. 하나님께서 누구를 리더로 삼으시든 소란을 피우거나 교란하지 않고 그를 옹호할 거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보가 고약한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에서도 자신에게 가망이 없어 보이면 계산기를 두드려 본다. ‘모두에게 괜찮은 물건을 좀 사줘야겠어. 지금 교회에 필요한 게 뭐가 있을까? 예배하는 곳에 공기청정기를 한 대 사다 놓아서 모두가 신선한 공기를 마실 때마다 나를 떠올리게 만들어야지. 그러면 선거 때 모두가 나를 일 순위로 생각하겠지? 그러니 이렇게 하는 건 헛수고가 아니고, 돈도 허투루 쓰는 게 아니야.’ 여기까지 생각한 그는 곧장 가장 싸면서도 외관이 괜찮아 보이는 공기청정기를 한 대 샀다. 또 그는 이런 생각을 한다. “한동안은 조심해야겠어. 말실수나 남들을 소극적으로 만들고 남들에게 도움이 안 되는 말은 삼가야지. 사람을 만나면 비위를 맞추고, 항상 ‘정말 미인이십니다! 정말 잘 추구하시네요! 하나님을 믿은 기간은 저보다 짧지만 추구하시는 건 저보다 훨씬 나으시군요. 인성도 좋으시고요. 당신처럼 인성이 좋으신 분은 구원받으실 거예요. 전 틀렸습니다.’라고 칭찬해야지. 나를 겸손히 낮추고 곳곳에서 나보다 남들을 치켜세워서 그들이 충분히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야.” 이는 지금 계산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짓은 적그리스도에게 식은 죽 먹기다. 타산으로는 보통 사람이 그를 이길 수 없다. 이런 걸 이방인은 뭐라고 하느냐? (팔려 간 것도 모르고 돈까지 세어 준다고 합니다.) 적그리스도가 이런 짓을 한다. 많은 사람이 그가 팔아넘길 대상이자 타산의 대상이다.

말해 보아라. 적그리스도의 부류가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겠느냐? 자기에게 패괴 성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겠느냐?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패괴 성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책망과 훈계를 받고 나서 그는 자기를 인식하는 척하면서 자기가 인성이 없고, 사탄, 마귀라고 하고, 자신의 자질이 부족하고 일을 할 때 주도면밀하지 못하며, 교회가 안배한 사역을 감당할 수 없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런 다음 많은 사람 앞에서 자기에게 패괴 성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이 마귀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것이 하나님의 연단이고 자기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이라고 하면서 그가 얼마나 책망과 훈계를 잘 받아들이고, 얼마나 진리에 잘 순종하는지 보여 준다. 그는 자기가 왜 책망과 훈계를 받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가 한 짓이 교회 사역에 얼마나 해를 끼치고 손실을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하고, 공허한 말, 도리에 관한 말, 궤변과 변명만 늘어놓음으로써 하나님 집이 그에게 책망과 훈계를 하는 것은 부당하고 불공평한 처사이며, 마치 그가 굉장히 억울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다. 그는 책망과 훈계를 받고 나면 속으로 승복하지 않고, 자신의 여러 악행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패괴 성품이 있음을 인정하고 진리를 받아들이기를 원하며 책망과 훈계에 순종하겠다던 그의 교제는 무슨 말이겠느냐? 그의 진심이겠느냐? 절대 아니다. 전부 거짓말이고 위장이며 사람을 유혹하고 미혹하는 마귀적인 말이다. 그가 사람을 미혹하여 달성하려는 목적이 무엇이냐? (사람들이 자기를 숭배하며 따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면서 자기 말을 듣도록 유혹하고 미혹하여 자기가 옳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무도 자기를 꿰뚫어 보지 못하고 그에게 반기를 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그가 진리를 받아들이고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며 회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왜 자신의 악행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 집 사역에 초래한 손실을 인정하지 않느냐? 왜 이런 일을 가지고 솔직하게 털어놓고 교제하지 않느냐? (그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면 사람들이 그를 분별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그를 분별하게 되어 그의 인성이 어떻고, 그의 성품 본질이 어떤지 사람들이 그를 꿰뚫어 보게 되면 그를 버릴 텐데, 그래도 그의 수법에 넘어가고 미혹되겠느냐? 그래도 그를 우러러보겠느냐? 그래도 그를 치켜세우겠느냐? 그래도 그를 숭배하겠느냐? 모두 아니다. 적그리스도가 자신을 인식하는 척하는 것은 사실 자기를 위해 궤변과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고,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 나서도록 미혹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그의 속셈이자 목적이다. 그가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고 지엽적인 내용만 이야기하는 식으로 자신에 대한 인식,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는 것을 얘기함으로써 사람을 유혹하고 미혹하여 자기를 우러러보고 숭배하게 만드는 방식은 몹시 사악하지 않으냐? 정말 이런 수법에 넘어가서 적그리스도에게 미혹되어 “너무 좋은 말을 해 줘서 제가 감동을 받은 나머지 몇 번이나 울었는지 몰라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시 이들은 그를 무척이나 숭배하고 우러러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뜻밖에도 적그리스도였다. 이것이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유혹하고 미혹한 결과이다.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미혹해서 속아 넘어간 사람이 절대 적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이 일에서 적그리스도를 분별할 수 있다면 이런 사람이야말로 진리를 깨닫고 분별력을 가진 사람이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괴롭히는 일 역시 무척 많다. 적그리스도가 하는 명언이 있다. “얘들아, 내게 복종하지 않으면 많은 수단도 필요 없이 네 무릎을 꿇려서 내게 절하며 나를 조상님이라고 부르게 만들겠다. 그래도 복종하지 않으면 죽도록 괴롭힐 거야!” 적그리스도가 무엇을 하려 하느냐? 사람을 괴롭히려 한다. 그가 어떤 사람을 괴롭히려 하느냐? 그가 자기를 따르고 자기에게 아첨하며 자기를 숭배하는 사람을 괴롭히겠느냐? 자기에게 고분고분하고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않는 무능한 사람, 노예로 보이면 괴롭히지 않는다. 그가 나쁜 짓을 하고 악행을 저질렀을 때 자기를 분별하는 사람, 자기를 폭로하고 적발할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자리에서 끌어내릴 수 있는 사람, 그의 명성과 좋은 일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이 보이면 괴롭힐 궁리를 한다. 적그리스도는 즉흥적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뒤에서 자기 욕을 하는 사람, 자기에게 불복종하는 사람, 자기가 한 일을 분별하는 사람, 늘 자기를 본체만체하는 사람, 자기를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지 온종일 관찰하고 시험한다. 한동안 관찰하다가 이런 사람이 두세 명 발견되면 예배 시간에 그들의 문제를 겨냥하여 교제하기 시작한다. 표면적으로는 모두 옳은 말이지만 사실상 저격하는 말이고, 이유와 목적이 있는 말이다. 이유가 무엇이냐? 이유는 그 사람들이 자기에게 불복종하고 자기를 분별하여 늘 폭로하고 고발하며 파면할 생각만 한다는 것이 조사를 통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그가 이런 말을 하는 목적은 그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경고하기 위함이다. 만약 그 몇 사람이 엄두를 못 내고 위축되어 상황이 그가 원하는 대로 전개된다면 그는 그들을 내버려둘 것이다. 그런데 그 몇 사람이 그래도 예전처럼 그를 가까이하지 않고 상부에 그를 폭로하고 고발하여 그를 파면하고자 한다면 그의 다음 단계 괴롭힘의 타깃이 될 것이다. 그는 다른 방법을 생각할 것이다. 좀 더 거칠고 센 방식을 동원하여 트집을 잡고, 그들을 괴롭힐 기회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교회에서 출교시키기 전까지 그는 그만두지 않을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반대파를 이렇게 괴롭히며,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는다. 적그리스도가 사람을 괴롭히는 수단은 악랄하다. 일단 그는 명분을 찾아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뒤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 괴롭힘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완전히 복종하고 순종해야 끝난다. 그전까지는 그만두지 않는다. 교회에서 적그리스도가 계속 이간질하고 편을 가르는 목적은 작당하여 교회를 통제하기 위함이다. 이런 일이 흔하지 않으냐? 적그리스도는 편을 가르고 이간질하고 세력을 형성하며 중요한 순간에 자기 대신 목소리를 내며 맞장구쳐줄 사람, 자기 대신 악행을 은폐하고 변호해 줄 사람 등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을 끌어들여 자기 대신 행동하게 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 대신 고자질하거나 자기를 위해 메신저 역할을 하게 한다. 그에게 지위가 있으면 이 무리는 그의 독립 왕국이고 그에게 지위가 없으면 그와 그의 무리는 교회에서 세력을 형성해 교회의 정상적인 질서를 교란하고 방해하며, 정상적인 교회 생활과 교회 사역을 교란한다.

적그리스도의 사악한 본질 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 모습은 위장과 위선에 능하다는 것이다. 원래 성품은 몹시 흉악하고 무척이나 음험하고 악랄하며 교만한데, 겉으로는 무척 겸손하고 온화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위장이 아니냐? 이런 부류의 사람은 매일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뭘 입으면 사람들이 나를 그리스도인답게 보고 비교적 단정한 사람, 영적인 사람, 부담을 가지고 있는 사람, 리더다운 사람으로 볼까? 어떤 자세로 밥을 먹으면 사람들이 나를 교양 있고 품격 있으며 점잖고 고상하게 여길까? 어떤 자세로 걸으면 사람들이 내게 리더의 기품, 기질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를 일반인이 아닌 높은 사람으로 볼까?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어떤 말투와 어휘를 쓰고, 어떤 눈빛, 어떤 표정을 가져야 나를 사회 엘리트나 고위 지식인 같은 고귀한 사람으로 생각할까? 어떻게 하면 이런 겉치장과 언행을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만들고, 한 번 보면 오랫동안 잊지 않고 영원히 사람들의 마음속에 기억되게 할 수 있을까? 어떤 말을 해야 사람들의 마음을 매수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며, 나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고, 칭찬도 자주 해 줘야겠어. 또 사람들 앞에서 수시로 하나님 말씀에 관해 이야기하고, 영적인 말을 해야지.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자주 읽어 주고 기도도 많이 해 줘야 해. 그리고 이야기할 때는 목소리를 깔아서 사람들이 내 말을 귀 기울여 듣게 하고, 나를 다정다감하고 사랑이 있고, 너그럽고 포용할 줄 아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해야겠어.’ 이것이 위장이 아니냐? 이는 모두 적그리스도 부류가 속으로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들의 생각은 이방의 조류에 속한 것들로 가득하니 이는 그들의 생각과 관점이 세상에 속하고 사탄에 속한 것이라는 것을 완전히 대변한다. 어떤 사람은 뒤에서는 음탕한 기생도 모자라 창녀처럼 화장하고, 옷도 사악한 조류나 유행을 따라 입고 다니면서 교회에 와서 형제자매와 함께 있을 땐 또 다른 옷차림과 얼굴을 하고 있다. 그들이 위장에 몹시 능하지 않으냐? (그렇습니다.) 적그리스도가 속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그리고 여러 측면으로 보이는 그들의 모습과 표출하는 성품 등 그 어떤 측면에서든 그의 성품 본질이 사악하다는 것을 설명해 줄 수 있다.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진리나 긍정적인 것, 바른길, 하나님의 요구에 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고 선택하는 행동과 방식, 목표는 모두 사악하고 바른길에서 벗어나 있어 진리에 부합하기는커녕 위배된다. 정리하자면 모두 악한데 이런 악한 성질이 사악하다 보니 사악함으로 통칭하는 것일 뿐이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 단순하고 솔직한 것, 충성심과 진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부정한 것만 생각한다. 예를 들면 사람이 자신에 대해 단순하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고 진리를 실행하는 것인데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하더냐? (그러지 않습니다.) 그가 어떻게 하더냐? 한결같이 위장한다. 만일 나쁜 짓을 저질렀는데 사람들에게 꼬리를 밟히면 한결같이 포장하고 해명하며 변명하고 사실을 은폐하다가 마지막에는 나름의 이유까지 늘어놓는다. 그의 이런 방식 가운데 진리의 실행에 이르는 것이 하나라도 있느냐?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리 원칙에 부합하는 것은 하나라도 있느냐? 있을 리 만무하다.

방금 교제하고 해부한 것은 적그리스도의 첫 번째 성품 본질인 사악함이었다. 우리는 먼저 적그리스도가 온종일 생각하는 것부터 접근하고 해부하였다. 그의 생각과 관점, 여러 사물을 대하는 방식 및 방법으로부터 적그리스도의 사악한 성품을 해부하고, 이와 함께 적그리스도의 생각 속에 존재하는 이런 것으로부터 그가 하는 여러 가지 일의 성질을 해부하였다. 또한 방금 몇 가지 사례를 들었는데 이를 통해 그가 표출하는 성품 본질도 해부하였다. 이런 사례 중 너희는 이런 행동을 하고 이런 성품을 표출하는 사람 중에 인성이 괜찮은 사람을 본 적이 있느냐? 이런 모습을 보이고 표출하는 사람의 인품 속에 정직함, 선량함, 단순함, 진실함, 올곧음 등의 품성이 갖춰져 있더냐?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분명히 이런 것들을 갖추지 못했다. 반대로 이런 사람의 인품은 음험하고 악랄하며, 거짓말에 인이 박이고,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염치가 없다. 이런 인품의 특징은 상당히 명확하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온종일 사악한 것만 생각하고 온갖 사악한 짓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인품이 극도로 형편없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로 형편없느냐? 양심이 없고 인격이 없으며 정상적인 이성은 더더욱 없다. 이런 몇 가지조차 없는 사람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인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탈을 썼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럼 양의 탈을 쓴 이리라는 건가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단지 비유에 불과하다. 양의 탈을 쓴 이리가 무엇이냐? 본질은 이리이다. 이리는 마귀나 적그리스도와 본질적인 차이가 있지 않으냐? 이리는 사냥한다. 소나 양을 잡아먹는 것은 탐욕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해 놓은 천성이다. 그런데 이리에게는 적그리스도의 부류가 갖추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그것을 거두어 키우거나 그것의 목숨을 구해 준다면 이리는 그 사람을 영원히 해치지 않는다.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것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의 부류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 말씀의 공급을 받으면서도 매사에 하나님을 타산적으로 대하고 하나님을 적으로 삼아 하나님에게 대항한다.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든 순종하거나 ‘아멘’하지 못하고 반대 목소리를 낸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의 부류를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하는 말이 적절하겠느냐? 이 비유가 정확하냐? (정확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때 종교에서 적그리스도이거나 악인인 사람을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한 것은 그저 사람이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여러 부류의 인성 본질과 성품을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비유였을 뿐이다. 그러나 진리를 이 정도로 이야기했는데도 이런 비유를 하는 것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 마귀는 마귀이며 적그리스도는 마귀와 같다. 그에게는 하나님이 지은 만물 생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이 없다. 하나님이 지은 만물, 예를 들어 이리나 다른 육식 동물이 하나님에게 대적하거나 하나님을 거역하더냐? 그것이 하나님에게 대들고 대항하겠느냐? 하나님이 하는 말을 뒤에서 판단하고 정죄하며 공격하겠느냐?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이 정해 놓은 본능과 생존 환경에 따라 살아간다. 하나님이 지은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면서 위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적그리스도는 다르다. 그는 사탄의 본성을 지니고 있어서 오로지 긍정적인 것과 진리만 겨냥하고 큰 붉은 용처럼 하나님에게 대적하는 짓을 일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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