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4 적그리스도의 인품과 성품 본질에 관한 정리(1) 제 3 부

3)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정상 인성 중에는 단순함이 있는데 적그리스도의 부류가 단순한 사람이냐? 분명 아니다. 방금 교제한 음험하고 악랄한 것, 거짓말에 인이 박인 것은 단순함과 상호 대립적이다. 단순함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니 교제하지 않고 염치를 아는 것에 관해 교제하겠다. 염치를 아는 것은 정상 인성에 갖춰져야 할 것으로, 이는 이성적이라는 의미이다. 염치를 아는 것에 대응되는 부정적인 말이 무엇이냐?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입니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말은 후안무치하다는 뜻으로, 문어로 염치가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적그리스도 부류의 어떤 행동과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나 방식이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겠느냐? 적그리스도가 지위를 놓고 공개적으로 하나님과 다투는 것이 바로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지위와 선민을 놓고 공개적으로 하나님과 다투는 것은 오직 적그리스도 부류만이 할 수 있는 짓이다. 다른 사람이 원하든 말든 그는 사람을 통제하려 하고, 자기에게 능력이 있든 없든 지위를 차지하려 한다. 지위를 차지하고 나서 교회에 얹혀살려는 것인데, 하나님의 선민을 등쳐 먹고 자기는 아무 일도 할 필요 없이 그들이 자기를 먹여 살리게 하려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선민에게 생명을 전혀 공급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그의 권력 아래로 끌어들여 자기 말에 따르고 자기를 위해 봉사하며 목숨 바쳐 일하게 해서 그들 마음속에 자신의 지위가 생기게 만들고자 한다. 네가 만약 다른 사람이 훌륭하다고 하거나 하나님의 큰 은혜와 은총, 축복, 전능을 찬미하면 그는 마음이 불편하고 불쾌해한다. 늘 자기를 칭찬하고 마음속에 그를 품고 숭배하며 앙망하는 데다가 그 외 다른 생각은 조금도 하지 못하게 하려고만 한다. 네가 무슨 일이든 그를 위해 해야 하고 그를 고려해야 한다.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일을 처리하든 매사에 그를 앞세우고 그의 생각과 기분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적그리스도가 이렇게 하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또 어떤 모습이 있느냐? 제물을 훔쳐 먹고 낭비하며, 하나님의 제물을 함부로 차지한다. 이 또한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라는 게 너무나도 분명하다!

제물을 훔쳐 먹는다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런 일이 있었다. 어떤 교회에서 형제자매가 봉헌한 것을 보내왔는데 제물을 보관하는 사람이 보니 그중 상부에 보낸다는 표시가 없는 물건이 두 병 있었다. 설명도 없어서 무엇인지 모르니 그는 제 맘대로 상부에 보내지 않고 남겨 두었다. 나중에 내가 그들에게 그 물건이 있는지 물어보니 그가 두 병 있다고 대답했다. 어떻게 마침 가지고 있었느냐고 물어보니 그가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다. “이 두 병을 가져왔을 때는 이게 무엇이라는 표시도 없었고, 상부에 보내는 것이라는 표시도 없어서 그냥 저희가 가지고 있었어요. 그게 무엇인지 표시되어 있었고 저희에게 쓸모가 있었다면 두고 썼거나, 팔 수 있었으면 팔았겠죠.”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각지에서 보내오는 귀중품 중에는 설명이 있는 것도 있지만 설명이나 표시가 없는 물건도 많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너희가 이성적으로 분석해 보면 이것들을 누구에게 주어야겠느냐? (하나님께 드려야 할 제물입니다.) 정상적인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 물건에는 상부에 보낸다는 표시가 없었는데요.”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당신께 드리는 물건이 아닌데, 무슨 상관이죠? 당신에게 드린다는 표시가 없으면 그것을 처리하는 권한은 제게 있죠. 당신께 드리지 않을 거예요. 제가 팔고 싶으면 팔고, 쓰고 싶으면 쓰는 거죠. 쓰기도 싫고 팔기도 싫으면 그냥 거기에 놔두고 막 쓸 거예요!’라는 것이 이 말의 저의다. 제물을 보관하는 사람의 관점이 이렇다. 이 관점이 어떠냐? 이 귀중한 물건을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교회에 가지고 오거나 지명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주는 사람이 있느냐? (없습니다.) 이토록 큰 사랑을 가지고 귀중한 물건을 교회와 하나님 집 혹은 형제자매에게 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나는 지금껏 이렇게 큰 사랑을 가진 사람도, 이렇게 봉헌하고 덕을 베푸는 사람도 본 적이 없다. 평범한 물건, 값싼 물건조차 돈을 지불하고 사야 하는데 이런 귀중한 물건을 아무렇게나 다른 사람에게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느냐?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낸 사람이 누구에게 주는 것인지 적지는 않았지만 사람은 누구에게 주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인성에 갖춰져야 할 이성이다. 그렇다면 제물을 보관하는 사람은 이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느냐? 이 물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 적어도 상부에 물어봐야 한다. “이 물건이 필요하십니까? 필요 없으시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이 두 마디면 문제가 해결된다. 이 두 마디가 한 사람의 인품에 정상적인 이성이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이렇게 간단한 두 마디 말,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갖추어야 할 이성을 제물을 보관하는 사람은 갖추지 못한 것이다. 어째서 그는 그 물건들이 교회에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느냐? 그는 상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적혀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겠느냐? ‘상부에 보내는 것이라고 적혀 있지 않았다’라는 말의 속뜻이 무엇이냐? 그가 왜 이 말을 덧붙였느냐? (자신이 함부로 제물을 낭비한 것에 대해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것이다. 이런 짓을 저지르는 사람의 인성에 염치를 아는 품성이 갖춰져 있겠느냐? 갖추지 못한 게 분명하다. 이런 인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의 인성은 어떠하냐? 염치가 없지 않으냐? 그가 정말 그것이 제물인 것을 몰랐겠느냐? 그것이 제물임을 알았지만 인성에 염치가 없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런 말을 뱉을 수 있었고, 그러고 나서 당연하다는 듯 함부로 제물을 누리고 차지하며 낭비하면서 자기 소유로 두었던 것이다. 오직 적그리스도의 인성을 지닌 부류만이 이런 모습을 나타낸다.

적그리스도에게는 양심과 이성이 없다. 그들의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측면의 모습에는 또 어떤 것이 있느냐? 잘못해도 뉘우칠 줄 모르고 마음의 가책을 느끼지 않으며 어떻게 만회하고 회개할지 생각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자기가 그렇게 한 것이 이치에 맞다고 생각하고, 책망과 훈계를 받거나 교체되면 억울해하며 시종일관 자기를 위해 이치를 따지고 간사하게 궤변을 늘어놓는데 이를 염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 어떤 실제적인 사역도 하지 않으면서 어디서든 남들을 가르치며 공허한 이론으로 사람을 미혹하여 자기를 영적이고 진리를 깨달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자기가 얼마나 사역하고 고생했는지 과시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형제자매들로부터 대접받고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당연하다는 듯 교회에 얹혀살면서 좋은 것을 먹고 마시며 특별 대우까지 누리는데 이를 염치가 없다고 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고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질이 형편없고, 진리를 깨닫지 못했으며, 실행 원칙도 찾지 못하고, 어떤 사역도 하지 못하는 게 분명하면서 자기가 뭐든 할 수 있고 뭐든 잘한다고 허풍을 떠니 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분명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면서 뭐든 아는 척해서 사람들이 우러러보게 만들고, 문제가 있을 때 자신의 의견을 구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물으면 성내고 질투하며 원망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괴롭히니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 자신이 분명 늘 거짓말을 하고 여러 패괴 성품을 지녔으면서 자신은 패괴 성품이 없는 사람이고, 하나님의 마음에 들고 그에게 사랑받는 사람인 척한다. 여기저기서 자기가 고생을 잘 견디고, 순종하며, 진리를 받아들이고, 책망과 훈계를 받아들이며, 노고와 원망도 마다하지 않고, 불평 한마디 하지 않는다며 위선을 떨지만 사실 속으로는 불만이 가득하다. 분명 아무런 인식도 교제하지 못하고, 어떤 진리도 확실하게 말하지 못하며, 아무런 체험 간증도 없으면서 그렇지 않은 척 가장하며 말뿐인 자기 인식을 늘어놓아 자기가 무척 영적이고 많은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분명 자기가 문제가 많고, 인성도 나쁘며, 본분도 충성을 다해 이행하지 않고, 늘 자기 머리나 잔꾀로 사역하며, 진리를 전혀 구하지 않으면서 자기가 부담을 가지고 있고, 아주 영적이며, 자질이 있으며 보통 사람들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 적그리스도 부류의 인성이 없는 모습이 아니겠느냐? 그들은 늘 이런 모습을 드러내지 않느냐? 분명 진리 원칙을 깨닫지 못하고, 어떤 사역이든 실행 원칙을 찾지 못하며, 구하지도, 교제하지도 않고, 자신의 잔꾀와 경험, 머리에 의지하여 하면서 남을 지휘하는 리더가 되어 모든 사람이 자기 말을 따르게 하고, 자기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겐 화가 나고 성을 내니,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 자기에게 야심과 은사, 약간의 잔꾀가 있어서 늘 하나님 집에서 나서려고 하고, 하나님 집에서 자신을 중용하고 양성해 주기를 바라며, 양성해 주지 않으면 속으로 언짢아하고 분해하면서 하나님 집이 불공평하고 인재를 알아보지 못한다며 원망하고, 하나님 집에 자기 같은 천리마를 알아보는 백락 같은 사람이 없다며 원망한다. 자기를 양성하지 않으면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려 하지 않고, 고생하며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으며, 몸을 사리고 농간을 부리려 한다. 그는 속으로 하나님 집에서 누군가 자기를 우러러보며 치켜세워 자신이 두각을 나타내고 하나님 집에서 원대한 뜻을 떨칠 수 있기만을 바란다. 이것이 야심과 욕망이 아니겠느냐?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것이 적그리스도에게서 가장 자주 보이는 모습이 아니겠느냐? 네가 정말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리를 추구하고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을 중시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하나님의 선민이 너를 우러러볼 것이다. 만약 진리는 하나도 없는데 나서려고만 한다면 이는 너무나도 비이성적인 것이다! 여기에 야심과 욕망까지 있어서 거하게 한바탕 크게 해 보려고만 한다면, 이런 자는 틀림없이 큰코다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예전에 사회에서 지위와 명성이 조금 있었다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 집에 오고 나서도 사람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며 자기가 결정권을 가지려 하고 모든 사람을 자기가 시키는 대로 복종시키려 한다. 자격을 과시하고 경력을 따지면서 모든 사람이 자기보다 못하고 자기 권력 아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하나님 집에서 본분을 이행하여 일부 성과를 내고 공헌을 하면 형제자매가 자기를 원로나 고위 인물, 특별한 인물로 여겨 공손히 대해 주길 바라는 것도 모자라 자기를 앙망하고 따르며 자기 말까지 듣기를 바란다. 그는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모든 일을 판결하며 좌지우지하고 싶어 한다.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면 내팽개치고 훼방 놓고 조롱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아니겠느냐? 부끄러움을 모를 뿐 아니라 몹시 악독하기까지 하다. 이런 자가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적그리스도의 인품에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측면의 모습이 너무나도 많다. 이런 모습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많은 사람이 가지고 있지만 적그리스도는 이런 측면의 모습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성질이 심각하다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적그리스도는 이를 회개하고, 인식하며,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는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부끄러움을 모르고 이성이 없으며 역겹고 혐오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는 그것이 당연하고, 응당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 그래야 이치에 부합한다고 여긴다. 은사와 능력을 지녔으니 지도자가 되어야 하고, 공을 세웠으니 사람들이 그의 말에 따라야 하고 그는 고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짓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이는 구제 불능이 아니냐? 이는 정상적인 인성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인품이다. 보통의 패괴된 사람은 정도만 다를 뿐, 어느 정도 이런 모습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읽고, 진리를 받아들이며 깨닫는 것을 통해 이런 건 정상 인성에 갖춰져야 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생기고, 이런 계획과 비합리적인 요구가 생길 때 저버리고 내려놓으며 뉘우쳐야 한다는 것, 회개하고 진리를 받아들여 진리대로 실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그런데 적그리스도가 보통의 패괴된 사람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 그는 영원히 자신의 이런 생각과 마음, 욕망이 잘못된 것, 정죄되는 것, 하나님이 혐오하는 것이라고, 부정적인 사물, 사탄에 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이런 생각과 인식을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고집하고 저버리지 않을 것이며, 더욱이 옳은 것, 긍정적인 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그것을 자신에게 있어야 할 실행, 지켜야 할 원칙이 되게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와 보통의 패괴된 사람의 차이점이다. 너희 주변에 누가 이렇게 부끄러움을 모르면서도 전혀 인식하지 못하며 심지어 의식조차 못 하는지 살펴보아라. 그가 바로 전형적인 적그리스도이다.

적그리스도에게 있는 또 하나의 전형적인 특징은 수치심이 없는 것인데, 이는 분별하기가 가장 쉽다. “악인은 그 얼굴을 굳게 하나”(잠 21:29)라고 성경에서 얘기하듯 오직 적그리스도 부류만이 영락없는 악인이다. 적그리스도는 후안무치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 인지상정에 어긋나는 일, 진리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아무리 많이 저질러도 의식하지도 인식하지도 못한다. 옳은 것, 긍정적인 것은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잘못된 관점과 행동을 내려놓지 않고 끝까지 고집한다. 이런 자가 적그리스도이다. 너희는 어떤 경우에 해당하느냐? 이런 비합리적인 요구, 부끄러움을 모르는 생각, 하나님이 싫어하는 속셈과 생각이 생길 때 그것이 하나님이 혐오하는 것임을 의식해서 저버리고 내려놓느냐? 아니면 진리를 듣고 나서도 내려놓지 못하고 계속 고집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느냐? (의식이 있을 땐 하나님 말씀에 대조해 보고 자신의 이런 생각이 부끄러움을 모르고 매우 비열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며 저버립니다.) 의식적으로 기도하고 저버린다면 적그리스도가 아니다. 전혀 기도하지 않고 저버리지도 않으며 자기 생각에 따라 속으로 하나님에게 대항하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자는 전형적인 적그리스도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짓을 얼마나 했든 죄를 시인하지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다면 긍정적인 사물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정적이고 사악한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자명하지 않겠느냐? 너희는 자신이 어떤 경우인지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냐? 아니면 이런 부끄러움을 모르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이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의식하고 나면 하나님께 기도해 저버리지만, 의식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짓을 하고 그런 말을 해도 지각하지 못하다가 폭로되고 나서야 의식하고, 그런 다음에야 기도하며 저버립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의식하고 나서도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를 저버리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다. 너희는 무감각하고 대조하지 못할 때가 많아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의식하지 못하지만, 의식하면 곧장 참소받고 가책을 느끼며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비열하고 비천하며 인격이 천박하다면서 스스로를 증오하고 역겨워한다. 그런 다음 어떻게 변할지, 이런 것들을 어떻게 내려놓을지 고민한다. 이것은 정상적인 상황이다. 의식하고 나서 저버릴 수 있다면 구원의 희망이 있지만 의식하고 나서도 저버리지 않으면 가망이 없다.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느냐는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전 무감각하고 자질도 형편없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면 하나님 말씀에 따라 실행할 수 있고 저 자신을 저버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구원받을 수 있다. 자질이 얼마나 좋고 진리를 얼마나 깨달았든 자기를 저버리지 않고, 진리를 실행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으면서 속으로 맞서고 저항하면 끝장이다. 구제 불능인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역시 그의 인품의 전형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너희 주위에 이런 부류의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자신은 이런 부류가 아닌지 살펴보아라. 늘 자신이 완벽하고 위대하다고 생각하고 자기가 구세주라고 생각하는 사람, 늘 높은 자리에 올라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며 어떤 무리에서든 남들과 우열을 가리려 하는 사람, 결국 상대가 되든 안 되든 걸출한 인물이 되어 남들에게 우러름을 받고 군계일학처럼 무리 중 특별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 말이다. 네가 특별할 게 무엇이냐? 네게 뿔이 있느냐? 아니면 눈이 세 개더냐? 그것도 아니면 머리가 세 개에 팔이 여섯 개라도 되느냐? 특별할 게 없다. 그런데도 너는 왜 스스로를 군계일학이자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느냐? 이것이 바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다. 첫째, 육이라는 본능이 특별할 게 없고, 둘째, 자질이 특별할 게 없다. 더 중요한 점은 너 또한 다른 사람처럼 패괴 성품이 가득하고, 진리를 깨닫지 못했으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의 부류라는 사실이다. 내세울 만한 게 무엇이냐? 내세울 게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너의 그 알량한 특기나 능력, 은사, 재능은 언급할 가치가 하나도 없다. 그것이 정상적인 인성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긍정적인 사물과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언급할 가치가 없는 것을 사람은 공개 석상에 꺼내놓고 자신의 후광, 영예나 밑천으로 삼고는 여기저기서 뽐낸다. 그럼으로써 사람들로부터 우러름과 숭배를 받는 것도 모자라 이를 밑천으로 사람들을 등쳐 먹으면서 좋은 대접을 누리고 남들의 우러름을 즐긴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 이런 비정상적인 인성과 이성으로 생겨나는 비합리적인 요구와 생각, 속셈, 마음 등은 모두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에 속한다. 이런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이 인성에서 주도권을 잡고 사람이 진리를 받아들이지도, 깨닫지도 못하게 하는 주요 특징이 된다면 그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전형적인 특징이 된다.

어떤 사람은 제물을 써서 형제자매에게 먹을 만한 것, 쓸 만한 것, 입을 만한 것을 사면서 그것은 형제자매들을 배려하는 것이고, 형제자매가 하나님 집에서 근심 없이 즐겁게 생활하고 또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어떤 생각이냐? 무척 인간적인 것이냐?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제물을 자기 돈으로 여기고 쓰고 싶은 대로 썼습니다. 하나님 집의 원칙대로 정상적이고 합리적으로 제물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인성의 어떤 측면의 문제냐? (부끄러움을 모르는 측면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지위만 생기면 전형적인 적그리스도가 된다. 그는 제물로 사람의 환심을 사며 말한다. “형제자매들이 입을 옷도 부족할 정도로 생활이 고달프고 어려운데 아무도 돌보지 않는군요. 이 일은 제가 알았으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형제자매들의 형편을 돌보고 형제자매들이 하나님 집에서 생활하면서 하나님의 온정과 큰 사랑, 은혜를 느낄 수 있도록 하나님 집에서 돈을 들여 생활의 다방면에서 만족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제가 신경을 좀 많이 써서 형제자매들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물컵은 보온이 되고 마시기 편하며 외출 시 휴대가 간편한 것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의자는 기대면 푹신해서 오래 앉아도 등이 아프지 않고 앉기 좋은 것으로 구입해야지요. 앉을 때 편하고 높이와 각도, 쿠션감도 적당해야겠죠. 돈이 얼마나 들든 형제자매들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대가도 마다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이 하나님 집의 기둥이고 하나님 집 사역 확장의 밑천이자 주축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형제자매들을 잘 돌보면 하나님 집의 사역도 잘될 겁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형제자매들이 울면서 감사해하고 하나님의 큰 사랑이라며 계속 부르짖는다. 일을 처리하는 사람은 듣고 나서 ‘마침내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이것이 무엇이냐?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입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이렇게 큰 혜택을 주는데 어째서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이냐? 이건 사람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냐? (아닙니다.)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 집의 제물을 이용해 선심을 써서 사람의 마음을 사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주고 아껴 주는 척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목적은 무엇이냐? 작게 보면 자신도 덩달아 덕을 보기 위한 것이고, 크게 보면 사람의 환심을 사서 영원히 자기를 기억하게 하고,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자신의 지위가 생겨 자기를 좋게 생각하게 하려는 것이다. 만약 자기 돈을 쓴다면 그가 형제자매를 이렇게 대하겠느냐? (그럴 리 없습니다.) 그의 진상이 드러나고, 그는 사람들을 이런 식으로 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제물을 자기 뜻에 따라 남용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인격이 없고 도덕적 수준이 떨어지는 비열하고 파렴치한 사람인데 그가 사람들을 그렇게 호의적으로 대하겠느냐? 이런 부류는 어떤 사람이냐? (부끄러움을 모르는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입니다.) 적그리스도 부류가 인성에 갖춰져 있고, 드러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에는 음험하고 악랄한 면도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거짓말로 자신의 목적을 이룬다는 것이다. 그가 하는 말 중 어떤 말이 진실이더냐? 마치 그가 사람을 무척 배려해 주고 사랑하며 생각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뒤에서는 못된 생각을 품고 있다. 그는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고 제물만 쓰니 결국 손해를 보는 쪽은 하나님 집이고, 득을 보는 쪽은 본인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가 하는 일인데 부끄러움을 모를 뿐 아니라 음험하며 악랄하기까지 하다. 본디 적그리스도는 거짓말에 인이 박여서 어디서든 거짓말로 사람들을 기만한다. 진실된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역겨운데 자신은 솔직하고, 선한 사람이고,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며, 동정심이 많고, 누구에게도 모진 마음을 품지 못하고,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어도 차마 보복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또한 자기가 완벽한 사람, 괜찮은 사람이라는 점도 내세워 사람들의 마음속에 이미지를 만들고 지위를 차지하려 한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냐? 적그리스도 부류의 사람은 이런 본성을 가졌고, 그의 인성은 이런 것들로 가득하다.

제멋대로 나쁜 짓을 일삼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을 사람들은 어느 정도 분별할 수 있지만 부끄러움을 모르는 적그리스도의 이 측면은 분별하기 쉽지 않다. 나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적그리스도에게서 특이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평소에 난폭하게 굴고 거짓말에 인이 박였으며, 말은 청산유수로 조리 있고 논리정연하게 한다. 하지만 일할 때는 용두사미에 제멋대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아무런 원칙도 없다. 하나님 집에서 어느 정도 본분을 이행한 후에도 무슨 일을 하든 실수투성이이고 미덥지 못하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가 사람을 미혹하고 사람의 마음에 좋은 인상을 남기려 하며 여기저기서 자기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가 어떤지, 자기를 우러러보는지 알아본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그가 본분을 이행할 때 늘 실수하고 무슨 일을 하든 미덥지 못하니 하나님 집에서 그를 내보내게 된다. 이토록 확실한 모습을 그는 인식하기는커녕 내보내질 때 무고한 사람인 양 행세했다. 이 무고한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자기가 예전에 저지른 악행, 거짓말로 사람을 기만하고 미혹한 것, 독립 왕국을 세운 것, 자기 세상을 만든 것, 제멋대로 나쁜 짓을 하고 원칙 없이 행동한 것, 전혀 진리를 구하지 않은 것, 심지어 자기 마음대로 날뛴 것 등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눈곱만큼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그는 자기가 하나님 집에서 오랜 세월 본분을 이행했고, 그토록 고생하고 대가를 지불했으며, 오랜 시간을 들여 많은 에너지를 바쳤는데 결국 이 지경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명성이 땅에 떨어지니 모두에게 무시당하고 아무도 자신을 측은하게 생각하거나 동정하지 않으며 자기를 위해 목소리를 내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무고한 모습이겠느냐? 이 무고한 모습은 어떤 인성의 모습이냐? (비이성적이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모습입니다.) 그렇다. 그는 자기가 한 일들, 그가 이행해야 할 본분을 자신의 공로로 생각하고, 자기가 한 진리 원칙에 부합하지 않은 일, 방해하고 교란한 일을 모두 부인하면서 마지막엔 무고한 사람인 양 행세했다. 이것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이고, 그는 전형적인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이런 사람을 너희는 본 적이 있느냐? 그에게 무슨 일을 맡기든, 그에게 어떤 사역을 시키든, 그는 세력을 끌어들여 독립 왕국을 세운다. 그가 있을 땐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가 주목받아야 하고 모든 사람을 압도해야 한다. 그는 누구와 이야기하든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누구도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떤 말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다. 결국 내보내질 땐 자신이 무척 무고하다고 생각하면서 누군가 그를 위해 나서 주길 바란다. 너희 생각에 그를 위해 나서 줄 사람이 있겠느냐? (없습니다.) 있다면 진상을 모르는 자나 얼간이일 것이고, 그에게 미혹된 자나 그와 같은 부류의 사람일 것이다.

성경은 개역한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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