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하나님 말씀 ― 하나님 알아 가기 | 발췌문 54
2021.03.18
욥은 하나님에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다
(욥 9:11)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나아가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
(욥 23:8~9)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욥 42:2~6)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우는 자가 누구니이까 내가 스스로 깨달을 수 없는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 없고 헤아리기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하나님은 욥에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욥은 하나님의 주재를 믿었다
너희는 이런 구절들에서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보았느냐? 여기에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한 사람이 있느냐? 먼저 우리는 욥이 어떻게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천지 만물을 하나님이 주재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보자. 다음 구절로 이상의 2가지 문제에 대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 42:5~6). 이 구절로부터 욥은 전해지는 말을 통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지 직접 눈으로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그는 하나님을 따르는 길로 들어선 것이다. 그 후 그는 삶 속에서, 만물 가운데서 하나님의 존재를 입증하였다. 여기서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사실은 무엇이냐?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길을 갔을지라도, 그는 하나님을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점은 지금의 사람들과 같지 않으냐? 욥은 하나님을 본 적이 없었다. 다른 말로, 욥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듣기는 했지만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지, 어떤 모습인지, 무엇을 하시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이것은 주관적인 요인이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그가 하나님을 따를지라도 하나님은 한 번도 그에게 나타난 적이 없고, 그와 말을 나눠 본 적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냐? 하나님이 그와 얘기를 나눈 적도 없고 그에게 어떤 명령을 한 적도 없었음에도 욥은 만물을 통해서, 자신이 들은 ‘하나님이 계신다’는 말을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주재를 보았다. 그것을 계기로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삶을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욥이 하나님을 따르게 된 원인과 과정이다. 그러나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났든지, 어떻게 자신의 순전함을 지켰든지 간에, 하나님은 그에게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었다. 다음의 이 구절을 읽어 보자.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나아가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욥 9:11). 이 말이 뜻하는 바는, 욥은 하나님이 그의 곁에 계시다는 것을 느꼈을 수도 있고 못 느꼈을 수도 있지만 단 한 번도 하나님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하나님이 그의 앞을 지나가거나 일을 행하거나 사람을 인도한다고 상상하기는 했지만 전혀 알지 못했다. 하나님은 사람이 주의하지 않을 때 사람에게 임하기 때문에 사람은 하나님이 언제 임했는지, 어디에 임했는지 알지 못한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기에, 사람에게 있어 하나님은 모습을 감춘 존재인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욥의 믿음은 하나님이 보이지 않음으로 인해 흔들린 적이 없다
다음 구절에 또 욥의 이런 말이 있다. “그런데 내가 앞으로 가도 그가 아니 계시고 뒤로 가도 보이지 아니하며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욥 23:8~9). 이 기록을 보면, 욥의 체험에서 하나님은 시종일관 욥에게 보이지 않았고, 그에게 공개적으로 나타난 적이 없으며, 그에게 공개적으로 무슨 말씀을 한 적도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의 존재를 확신했다. 그는 늘 하나님이 그의 앞을 지나가거나 그의 우편에서 일을 한다고 생각했다. 비록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그의 곁에서 그의 모든 것을 주재하고 계신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나님을 전혀 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도 욥은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었는데, 이것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왜 할 수 없는 것이냐?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지도 않았고 나타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욥에게 진정한 믿음이 없었다면 그는 계속해서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며,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도를 지키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 아니냐? 너는 욥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 욥의 순전함과 정직함, 그가 하나님 앞에서 보인 의로움은 하나님이 과장한 것이 아니라 진짜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 하나님이 그를 대하는 것도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그에게 나타나지 않았고, 그에게 말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의연하게 자신의 순전함과 정직함을 지키며, 하나님의 주재를 믿었다. 게다가 하나님께 죄지을까 두려워 항상 번제를 드리며, 늘 하나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였다. 욥이 하나님을 본 적이 없음에도 하나님을 경외했다는 이 사실로 볼 때, 욥이 얼마나 긍정적인 것을 좋아했는지, 욥의 믿음이 얼마나 확고했고 얼마나 실제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다. 욥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보이지 않는다 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았고, 하나님을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믿음을 잃거나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다. 또한, 그는 하나님이 만물을 주재하는 보이지 않는 사역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체험했으며, 하나님의 주재와 능력을 느꼈다. 그는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직한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난 적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나는’ 길을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 공개적으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존재를 입증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었다. 그는 만물 가운데서 이미 하나님의 주재를 보았고,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한 복과 은혜를 얻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비록 하나님이 예전과 다름없이 그에게 보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욥의 믿음은 흔들린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 어떤 사람도 얻지 못한 성과, 곧 하나님의 칭찬과 축복을 받았던 것이다.
―<말씀ㆍ2권 하나님을 알아 가는 것에 관하여ㆍ하나님의 사역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 자신 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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