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조 두각을 드러내고 자신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하기 위해 본분을 이행할 뿐, 하나님 집의 이익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심지어는 하나님 집의 이익을 팔아넘기며, 하나님 집의 이익을 대가로 개인의 명예를 얻는다(10) 제 4 부

교회에서 본분을 이행하는 일부 사람들은 분명 기술적인 사역을 맡을 능력이 없으면서도 기어이 끼려고 한다. 자기가 관련 업무를 배운 적이 있으니 그 전문 분야를 이해하고 그것에 정통하다고 생각하여 무리하게 그런 사역을 맡으려 하는 것이다. 그는 한편으로는 진리를 깨닫지 못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리를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과 교제도 협력도 하지 않는 데다가 진리 원칙은 더욱 구하지 않으면서 자기는 깨달았고 안다고 고집을 부린다. 그렇다면 업무를 이해하고 거기에 정통한 것이 진리 원칙을 깨닫는 것과 차이가 있느냐, 없느냐? 업무를 이해하고 거기에 정통한 것이 곧 진리 원칙을 깨달은 것이겠느냐? (아닙니다.) 영적인 이해력이 없는 이런 사람들은 업무를 이해한 것이 곧 진리 원칙을 깨달은 것이니 대담하게 거리낌 없이 일을 해도 된다고,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아도 되고 하나님 집의 규정에 따라 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자기 일이니 다른 사람은 개입해서도 물어봐서도 안 된다고, 자기가 알아서 처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자기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행위가 아니냐? 문제가 심각하지 않으냐? 업무만 이해하고 진리를 깨닫지 못하면 본분 이행이 어떤 결과를 낳겠느냐? (교회 사역을 교란합니다.) 단지 교란할 뿐이겠느냐? 교만하고 방자해지지 않겠느냐?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을 저지르게 되지 않겠느냐? (그렇습니다.) 네가 지금 본분을 이행하면서 거두려는 성과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이지 순수하게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네가 이행하는 본분을 빌려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과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에 너의 그 업무는 그저 이 본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일 뿐이다. 업무는 진리를 상징하지 않는다. 네가 업무에 정통하다고 해서 그것이 네가 진리를 깨달았다는 의미도 아니고, 네가 진리 원칙대로 일했다는 의미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에 맞서면서 이렇게 말한다. “제가 하나님 집에 왔고, 업무를 이해하고 업무에 정통하니 하나님 집에서는 마땅히 저를 중용하고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합니다. 제게 면박을 주어서도 안 되고 제 업무 범위 내에서는 어떤 일에도 개입해서는 안 됩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강의해 주는 게 맞죠. 하나님 집에서는 업무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을 저와 협력하게 해선 안 돼요. 그 사람들은 저와 협력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 생각이 옳겠느냐? (아닙니다.) 다른 사람이 그와 협력할 자격이 없다는 건 적그리스도의 생각이 아니겠느냐? 하나님 집에 너와 협력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다면, 너는 이 본분을 이행할 자격이 있느냐? 네가 누구냐? 네가 온전케 되었느냐? 너는 이 본분을 이행할 자격이 없다! 하나님이 높여 주어서 너는 이 본분을 이행할 기회를 얻은 것뿐이다. 이 본분을 이행하는 원칙이 무엇인지 너는 알아야 한다. 지금은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지 업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네가 알고 있는 그 정도 업무는 단지 봉사하는 데 사용되며 이 본분을 위해 이바지하는 데 사용된다. 따라서 네가 이행하는 본분에 얼마나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든 반드시 전부 진리 원칙이 중심이 돼야 하고 하나님을 증거하는 성과에 이를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 성과에 이르지 못하고 네가 이행하는 본분이 하나님을 욕되게 한다면 네 기술이 소용이 있겠느냐? 가치가 있겠느냐? 아무런 가치도 없다. 따라서 네가 가진 그만한 업무나 기술을 진리로 생각하지 않도록 해라. 그것은 진리가 아니며 사람이 귀하게 여길 가치가 없다. 하나님 집에서 너를 쓰지 않으면, 하나님이 너를 높여 주지 않으면 너의 그깟 업무와 기술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건 진리와 비교하면 한 푼의 값어치도 없다.

적그리스도의 사칭은 적그리스도 부류가 사람들 마음에서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사칭이라는 수단을 이용해서 사람을 미혹하고 오도한다. 이런 자들이 사칭할 수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들이 진리를 전혀 받아들이지도, 인정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자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하자면 바로 그들은 영적인 이해력이 없다는 것이다. 영적인 이해력이 없다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고 진리를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대체 어떤 사람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혼자서 이런 영적인 사람을 상상해 낸 다음 사칭과 위장을 통해 이런 사람이 되고,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좋아하고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정반대이다. 이런 사람이 바로 하나님이 혐오하는 대상이자 정죄하는 대상이다. 그러니 너희는 이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네가 만약 이런 사람이 되려 하고, 또 늘 이렇게 사칭하고 위장하고, 이렇게 사람을 미혹한다면 너는 적그리스도의 길을 가는 것이다. 너는 이렇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제게는 연약함이 있고, 소극성이 있고, 패괴 성품이 있습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대단하지 않으며 모르는 일도 많고 못 하는 일도 많습니다. 종종 연약해지고 사탄에게 미혹되어 사탄의 시험에 빠집니다. 기술을 배우는 일에서는 기껏해야 한두 가지밖에 잘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수준까지만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정도 업무 기술밖에 모르고, 이 정도 특기밖에 없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 자질도 높지 않고 깨닫는 능력도 보통입니다. 진리에 관한 일에서는, 하나님께서 교제해 주신 만큼만 이해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밝혀 주시지 않은 것이나 명확히 얘기하시지 않은 것은 깨닫지 못합니다. 자질이 보통밖에 안 됩니다. 형제자매들이 저를 리더나 팀장으로 뽑아 주는 것도 하나님의 높여 주심이지, 절대 제가 남보다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저는 내세울 게 없습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할 수 있느냐? 이렇게 말해 본 적이 있느냐?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느냐? 네가 만약 속으로 언제나 스스로를 아주 위대하거나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면, 본인은 남다르고, 뛰어난 인재라고 생각한다면, 본인은 어느 무리에 있든 보통이 아니고 출중하다고 생각하고, 어느 무리에 있든 한두 달만 있으면 자신의 특기와 재능, 자질, 깨닫는 능력을 남들이 다 알게 되며 그것들이 다 보통 사람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면, 만약 속으로 늘 자신을 이렇게 평가하고 정의한다면 너란 사람은 아주 위험하고 골치 아프다.

인류 전체를 통틀어 정말 진리를 깨달을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고, 완전한 사람,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모든 사람은 다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이냐? 그는 한 가지 잘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노래를 잘하고, 어떤 사람은 연기를 잘하고, 어떤 사람은 기술을 잘 다루고, 어떤 사람은 힘쓰는 일에 능하고, 어떤 사람은 사교에 능하고, 어떤 사람은 정치에 뛰어나고, 어떤 사람은 장사를 잘하는 등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진리와는 무관하지만 늘 너에게 착각을 심어 주어서 네가 자기는 남다르다고 오해하게 만든다. 자신은 남다르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것이 왜 잘못된 일이겠느냐? 바로 네가 잘하는 그 일들, 소위 남다르다고 하는 것이, 사람이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는 뜻도 아니고, 사람이 진리를 깨닫는 일에서 보통 사람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뜻도 아니고, 하나님에게 구원받고 온전케 되는 것을 추구하기 위한 우수한 조건을 지녔다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가 아니다. 너희는 이 일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처음 말씀하고 사역할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말씀과 사역을 했는데, 패괴된 인류 전체를 통틀어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이 창조주라는 것과 하나님이 하는 말씀이 모두 진리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이 하나라도 있느냐? 하나님 말씀에서 하나님의 신분과 지위를 알게 되어 나서서 하나님의 신분과 지위를 증거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느냐? 한 명도 없다! 이 사실은, 모든 인류에게 사탄의 패괴 성품이 있다는 얘기는 잠시 접어 두더라도, 모든 인류의 자질과 두뇌, 깨닫는 능력은 진리를 이해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저희가 진리를 이해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면 어째서 지금은 진리를 조금 깨달은 겁니까?” 그건 내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 것이 아니냐? 너무 많이 말해 더는 말하고 싶지 않고 말하기도 지겹다. 매번 너희에게 말하거나 교제할 때마다 대주제와 중주제, 소주제로 나누어야 하고 계속해서 세부적으로 얘기해야 한다. 이렇게 해도 너희는 깨닫지 못한다. 그렇다면 너희는 어떤 자질이냐? 어떤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아주 교만하고 독선적이다. 네가 교만할 게 뭐 있느냐? 내가 볼 때 너희 대다수는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 각종 기술적인 사역을 몇 년이나 했는데도, 너희 중에 지금 정말 진리 원칙을 깨닫고, 진리 원칙을 지킬 수 있고, 진리 원칙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느냐? 어떤 사역이든 다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전부 상부에서 직접 지도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체크하고 지도하지 않는 사역은 꼭 문제가 생긴다. 너희가 볼 때 이런 사람이 무슨 내세울 게 있느냐? 내세울 것도 없으면서 어디서나 완전한 사람인 척하고 영적이고 위대하고 지극히 높은 척한다. 이는 수치심을 모르는 것이 아니겠느냐? 너희는 정말 골치가 아프다! 어떤 주제를 교제하든 자세히 알려 줘야 하고, 자세히 말할수록 좋다. 조금만 간단하게 얘기해도 안 된다. 사람은 그저 이 정도 자질, 이 정도 깨닫는 능력밖에 없어서 어찌나 가련한지 모른다. 그런데도 자기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 조항은 여기까지 교제하도록 하겠다.

③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

이어서 세 번째 조항인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를 교제해 보자. 적그리스도는 무엇을 하든 모든 것 위에 군림하고자 하며, 이는 적그리스도의 본성의 가장 두드러진 모습이다. 모든 것 위에 군림하고자 한다면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며, 이런 자는 바로 진짜 적그리스도이다.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는 게 무슨 의미이냐? 사탄과 천사장의 본질을 지닌 적그리스도는 태생적으로 보통 사람,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만약 그에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되어 평범한 나날을 보내라고 한다면 그는 속으로 달가워하지 않고 불만스러워하며 계속 몸부림치려 한다. 왜 몸부림치느냐? 티를 좀 내고 수작을 좀 부려서 사람들에게 보여 줌으로써 세상에 자신과 같은 이런 일인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름을 날려서 자기가 이방인들이 말하는 남 밑에서 일할 자가 아니라는 것을 남들에게 알게 하려 한다. 남 밑에서 일할 자가 아닌 존재는 어떤 것들이냐? 악령, 더러운 귀신, 천사장, 사탄, 마귀이다. 적그리스도는 태생적으로 자족하는 생활, 평범한 사람의 생활을 좋아하지 않는다. 조용히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평범한 사람으로 착실히 살아가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될 마음이 없다. 따라서 겉으로 어떻게 행동하든 그는 속으로 늘 만족하지 못하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한다. 그게 어떤 일이냐? 일반 사람들은 생각하지 못하는 일이다. 그는 나서는 것을 좋아하며 고생을 좀 하고 대가를 좀 치르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신임 관리가 의욕이 대단하다’는 말처럼 적그리스도는 리더가 된 후 기적 같은 일을 좀 하고 ‘치적’을 좀 세워서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한다. 여기서 가장 심각한 문제가 무엇이냐? 비록 그는 교회에서 일을 하지만, 또 본분을 이행한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결코 하나님에게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고 어떻게 하면 교회 사역을 잘하느냐고 구하지 않는다. 또한 하나님 집에서는 어떻게 규정했는지, 진리 원칙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나님 집 사역에 유리한지, 어떻게 해야 형제자매들이 유익을 얻을 수 있는지, 하나님을 욕되게 하지 않을 수 있는지,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지, 교회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는지, 사역에 확실히 구멍이 나지 않게 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조사해 보지 않는다. 그는 이런 것들을 한 번도 물어보지도 않고 알아보지도 않는다. 그의 마음속에는 이런 일이 없고, 이런 일을 담아 두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는 무엇을 알아보느냐? 그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느냐? 그건 바로 어떻게 하면 교회에서 자신의 재능과 자신의 남다름, 자신의 리더다운 풍모를 드러내서 남들에게 자신이 교회의 기둥이라는 것, 교회는 그를 떠날 수 없다는 것, 자기 같은 사람이 있어야 교회의 각종 사역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의 모습, 그가 일하는 동기와 근원으로 볼 때 그는 자신을 어느 위치에 놓았느냐?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모습이 어떤 것이냐? (누구에게도 불복하고 늘 자기가 결정하고 남들이 자기 말을 듣도록 하는 모습입니다.) 누구에게도 불복하는 것, 여기에는 문제가 있고,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그러니까 그가 교회 사역을 하는 것은 본분을 이행하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의 생각에는 진리 원칙도 구할 필요가 없고, 교회 규정과 하나님 집에서 요구하는 원칙이 무엇인지도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설령 내가 한 마디 해도 그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가 따르는 원칙은 무엇이냐? 그는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형제자매를 위해 봉사한다는 이런 원칙과 출발점에 입각해서 자신의 사업을 한다. 교회에서나 형제자매 사이에서 입지를 굳히고, 위엄과 명망을 세우고, 발언권을 잡을 수 있다면 이것으로 충분하고, 이로써 그의 소위 본분 이행의 성과를 이루게 된다. 그의 목적은 무엇이냐? 그건 피조물의 본분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도, 하나님의 부담을 헤아리는 것도 아니라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형제자매를 위해 봉사하는 동시에 이 모든 것을 통제하려는 것이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한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이냐? 바로 그가 일하는 과정에서 먼저 입지를 굳혀서 어느 정도 명망을 얻고, 명성이 높아지고, 발언권과 결정권을 손에 넣으면 하나님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세력 범위 내에서 성육신한 하나님을 허수아비, 꼭두각시로 만든다. 이를 가리켜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가 하는 짓이 아니냐? 그게 바로 적그리스도의 행위다. 적그리스도는 본분 이행을 기회로 이용해 자신의 은사와 재능, 자신의 남다른 생각과 행동 방법을 충분히 나타낸다. 이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얻은 다음, 교회에서 발언권과 의사 결정권을 손에 넣고 통제권도 손에 넣는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복종하고 순종하게 되면서 하나님은 오히려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존재가 된다. 이것이 하나님을 허수아비로 만든 것이 아니냐? 적그리스도가 일을 해서 이루려는 목적이 바로 이것이며,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은 곳은 결국 이런 결과를 맞이한다.

만약 한 교회에서 적그리스도가 권력을 잡는다면 그 교회의 형제자매는 모두 어떤 내적 상태를 보이느냐? 적그리스도의 말만 듣고 어떤 일을 하든 규례만 지킬 뿐,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진리를 구하지도 않는다. 또한 아무리 많이 고생하고 대가를 치르더라도 생명 진입에 아무런 진전이 없다. 이런 교회는 설령 내가 가더라도 버림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그들 사이에서 명분은 리더이지만 사실 그들의 주인이 되고 그들의 하나님이 된다. 적그리스도가 어느 교회를 통제하면 그 교회에서는 진리와 하나님이 허수아비가 된다.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가 모든 것 위에 군림한다는 뜻이다. 심각하지 않으냐? 적그리스도가 한 교회의 사람들을 통제한다면, 타인이 사역하러 갔을 경우에 그 사람들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할 때마다 항상 자기 주인의 눈치를 살피지 않겠느냐? 그들은 통일적인 지휘 아래 있고 통일적으로 행동하며 누구도 함부로 말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주인이 한 번 눈치를 주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그대로 따른다. 내가 그들에게 어떤 일을 물어보면 그들은 자기네 사투리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그 뜻은 나를 모르게 하고 회피하겠다는 뜻이고, 나는 관계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느냐? 회피하는 것은 무슨 성질이냐?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성품, 적그리스도의 본질이다. 그는 교회를 통제하고 사람을 통제하고자 한다. 적그리스도는 무엇을 하든 절대 진리 원칙에 따라 행하지 않으며, 하나님 집의 이익은 더더욱 고려하지 않는다. 그는 독립 왕국을 세우고 자기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어디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냐? 이것이 바로 본분 이행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이런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설령 주관적인 바람상 본인이 지위를 좋아하고 원한다고 말하지는 않지만, 그가 일하거나 손을 댔다 하면 적그리스도의 길로 나아가고, 마귀적인 성품이 드러나고, 독립 왕국을 세우려 한다. 그는 일만 했다 하면 자기 경영을 하려 하고, 일만 했다 하면 자기 방식과 방법을 따르려 한다. 상부에서 어떤 일을 안배했을 때 그에게 가면 이행하는 게 아니라 연구하고, 따져보고, 교제한다. 교제하는 목적은 무엇이냐? 이 일이 통과될지, 가능할지 다같이 상의하고 토론하게 하려는 것이지 이행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는 말씀과 일은 모두 진리이지만 그에게만 가면 바뀌는데 그의 연구 대상이 되는 것이다. 그는 그걸 가져다가 연구하고, 분석하고, 토론한 다음 최후에는 모두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하는 요구와 하나님의 안배를 부정하게 만든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당신은 진리가 아닙니다. 당신은 그저 평범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말은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관할하는 범위에서는 당신이 결정하려 해도 어림없습니다! 내가 실세이니 내 말을 들어야죠. 나는 절대적인 발언권이 있고, 절대적인 의사 결정권이 있고, 당신은 여기서 허수아비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 사역 범위와 세력 범위 내에서는 모든 걸 내가 결정합니다. 설령 당신이 진리를 깨달았고 당신이 하는 말이 모두 진리라고 해도 나한테는 먹혀들지 않을 겁니다!’ 이것이 적그리스도, 마귀가 아니냐? 따라서 적그리스도의 세력권에서는 교회의 사역지침, 상부의 요구, 진리 원칙이 전혀 이행되지 않는다. 이행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행하지 않는 교회는 리더 일꾼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데, 그런 걸림돌이나 장애물은 마땅히 처리해야 한다. 너는 하나님 집에서 너를 어쩌지 못하는 줄 아느냐? 하나님 집에서는 너를 쓸 수 있다면 너를 처리할 수도 있다. 너는 이곳이 세상인 줄 아느냐? 네가 세력이 있고 제멋대로 날뛴다면, 네가 아주 잔인하고, 포악하고 흉악하면 사람은 다 너를 어쩌지 못할 줄 아느냐? 잘못 보았다! 여기는 하나님 집이다. 하나님 집은 진리가 권세를 잡은 곳이고, 사람에 대해서 원칙이 있다. 하나님 집에서는 너를 쓸 수도 있고, 너를 쓰지 않고 도태시킬 수도 있다. 너를 쓰고 말고는 하나님 말씀 한 마디에 달린 일이다. 네가 만약 여기서 교란하고 방해한다면 최후의 결과는 도태되는 것이다. 네가 열심히 봉사하면서 분수를 지키고 얌전히 지낸다면 하나님 집에서는 네가 남아서 봉사하게 하고 네 봉사의 결과가 어떤지를 볼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독립 왕국을 세우는 본질은 바로 모든 것 위에 군림하면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진리를 무시하고, 교회 규정을 무시하는 것이다. 그들은 교회라는 이름과 하나님 집이라는 칭호를 위해서만 봉사하고, 또한 형제자매라는 집단을 위해서만 봉사할 뿐 결코 피조물의 본분을 이행하지 않고, 더욱이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독립 왕국을 세우는 것이다. 이것이 적그리스도의 본질이며, 그 본질은 바로 모든 것 위에 군림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본질은 정죄받는 것이냐, 아니면 칭찬받는 것이냐? (정죄받는 것입니다.) 정죄받는 것이라면 이런 사람은 너희들 가운데서 버림받아 마땅하다. 일부 멍청한 인간들이나 우매한 자들, 눈 먼 자들은 이런 사람을 보면 추종하고, 치켜세우고, 추앙하고, 숭배하고, 심지어 엎드려서 절까지 하려고 한다. 정말 어리석기 그지없다! 그는 널 어디로 이끌 수 있느냐? 그가 너를 이끈다면 그건 큰 붉은 용이 너를 이끄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어이 수렁으로 이끌고 무저갱으로 이끌고야 말 것이다. 그는 너를 해하고 망가뜨린 다음에는 차 버릴 것이다. 너는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하나님을 믿는 일도 허사가 될 것이다. 너희가 눈이 멀어 이런 부류를 간파하지 못하고, 이런 자에게 복종하고 순종하고 따른다면, 너희는 우매하기 짝이 없으니 죽어 마땅하다. 그렇다면 이런 부류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교회 안에서 위장하고, 사칭하고, 또 어떤 일을 하든 모든 것 위에 군림하고, 진리를 멸시하고, 하나님을 멸시하고, 교회 규정을 멸시하는 이런 자들은 모두가 일어나 책망하고 버려야 한다. 그가 만약 얌전히 하나님 집에서 힘쓸 수 있다면, 힘쓰도록 남겨 두어라. 그가 만약 얌전히 있지 않고 늘 방해한다면 하나님 집의 행정 법령을 집행해서 그를 정리해야 한다.

2020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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