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긴 자의 간증

목차

13 옥중에서의 꽃다운 시절

河北省 晨昔

저는 행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어머니를 따라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15살 때, 우리 가족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곧 예수님의 재림임을 확신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2002년 4월의 어느 날, 그때 17살인 저는 한 자매님과 함께 타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본분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그 지역의 한 자매님 댁에 가서 쉬게 되었는데, 새벽 1시,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밖에서 소리치는 것이 들려왔습니다. “문 열어, 문 열어!” 그 댁의 자매님이 문을 열자 경찰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며 말했습니다. “공안국이다.” ‘공안국’이란 말을 듣자마자 저는 긴장부터 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붙잡으러 왔을까? 전에 형제자매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 때문에 붙잡혀 박해받은 일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설마 오늘 나한테도 닥친 걸까?’ 그때 저는 가슴이 두근거렸고 당황해서 어찌해야 할지를 몰라 바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와 함께해주시고 저에게 힘과 용기를 더해주십시오.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당신을 위해 간증을 굳게 서길 원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지혜와 할 말을 더해주시고 당신을 배반하지 않고 형제자매들도 배신하지 않도록 보호해주십시오.’ 기도한 후 저의 마음은 차츰 안정되었습니다. 4~5명의 경찰들이 들어와 토적 같이 방을 마구 뒤졌는데, 침대 위의 이불과 담요 그리고 옷장, 박스, 침대 밑을 마구 수색하다가 나중에 하나님 말씀 서적과 시가 CD를 들춰냈습니다. 우두머리인 듯한 악질 경찰이 정색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이런 물건이 바로 니가 하나님 믿는 걸 증명해. 같이 가서 구두 자백 좀 써야겠어.” 저는 속으로 놀라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하면 되잖아요, 당신들하고 같이 가기 싫어요.”라고 말하자 그는 즉시 웃는 얼굴로 꼬드기며 말했습니다. “무서워하지 마, 가서 구두 자백만 하고 곧 돌아올 거야.” 저는 곧이듣고 그들을 따라 경찰차에 올라탔습니다.

이렇게 따라간 것이 저의 감옥 생활의 시작임을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하자 그 몇몇 경찰들이 저를 차에서 내리라고 큰소리쳤는데, 낯빛이 확 바뀌더니 조금 전과는 전혀 딴사람 같았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체구가 큰 경찰 몇이 뒤따라 들어왔는데, 우두머리가 저를 심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이름이 뭐야? 어디 사람이야? 너하고 같이 나온 자들 모두 몇 명이야?” 제가 말하려고 입을 열자마자 달려들어 뺨을 짝짝 때렸는데 저는 맞아서 갑자기 멍해졌습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직 말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왜 때리지? 왜 내 상상 속의 국민 경찰과는 달리 이처럼 난폭하고 야만스럽지?’ 이어서 또 몇 살이냐고 묻자 저는 사실대로 17살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또 뺨을 때리면서 헛소리를 한다고 저를 욕했습니다. 나중에 제가 뭘 말해도 그는 시비곡직(是非曲直) 불문하고 계속 뺨을 때렸습니다. 저는 너무 맞아서 눈에 불꽃이 일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귀에서 윙윙 소리가 나고 얼굴도 벌겋게 달아오르며 아파왔습니다. 그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이 악질 경찰들이 저를 데려간 것은 물어보려는 것이 아니라 폭력으로 무조건 복종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예배 때 형제자매들이 악질 경찰들과 이치를 따지는 건 불가능하고 재앙만 끝없다고 말한 것이 생각났는데, 오늘 정말로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물어도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제가 말하지 않자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젠장! 본때를 보여줘야 바른대로 말할래?” 그중 하나가 저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날리자 저는 비틀거리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는 또 저를 발로 걷어차고는 바닥에서 잡아끌며 꿇어앉으라고 큰소리로 명령했습니다. 제가 따르지 않자 저의 오금을 연이어 걷어찼는데, 심한 고통에 저는 바닥에 털썩 꿇어앉고 말았습니다. 그는 또 저의 머리카락을 꽉 쥐고 세게 아래로 잡아당겼다가 갑자기 뒤로 젖혀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고는 욕하면서 또 뺨을 짝짝 때렸습니다. 그때 악질 경찰 우두머리가 저의 손목시계를 보더니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말했습니다. “손목에 찬 게 뭐야?” 그러자 한 경찰이 즉시 저의 손목을 잡고 강제로 벗겨내 자기 ‘주인’에게 넘겨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그 비열한 행위를 보고 저는 그들이 몹시 증오스러웠습니다. 그 후 그들이 아무리 물어도 저는 쏘아보며 대꾸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욱 그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한 악질 경찰이 저를 병아리 낚아채듯 들어올리면서 소리쳤습니다. “너, 아주 대단하구나, 말 안 하는지 어디 보자!” 그러면서 또 주먹으로 세게 때렸는데 저는 또다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그때 저의 온몸은 아파서 견디기 어려웠고 몸부림칠 힘도 없어 바닥에 누운 채 눈을 감고 꼼짝하지 않고 속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이 악마들이 또 어떤 폭행을 가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께서 저의 분량이 작음을 아시고 저의 육체적 연약도 아십니다. 저를 보호해주십시오. 저는 죽을지언정 당신을 배반한 유다가 되지 않겠습니다.’ 기도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이 저의 안에서 끊임없이 깨우쳐주었습니다. 『너는 진리를 위해 고통받아야 하고 진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고 진리를 위해 굴욕을 참아야 하며, 더 많고 많은 진리를 얻기 위해 더 많고 많은 고난을 참아야 한다. 이것이 네가 해야 할 바이다.』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무궁한 힘을 주었고 또한 저로 하여금 이런 역경 속에서라야 더 많은 진리를 깨닫고 얻을 수 있음을 인식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이런 육체적 고통을 받지 않는다면 저는 이 악질 경찰들의 정체를 보지 못하고 계속 그들의 겉모습에 속아왔을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이렇게 고생스럽게 역사하시는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를 얻고 흑과 백, 시(是)와 비(非)를 분별하고 정의와 사악, 거룩함과 추함의 구별을 알고 누구를 증오하고 저버려야 하는지, 누구를 경배하고 앙망해야 하는지를 알게 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오늘 저는 사탄의 추악한 몰골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저는 숨이 붙어있는 한 하나님을 위해 간증을 굳게 서고 절대 사악한 세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 저는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왜 안 움직여, 설마 죽은 건 아니겠지?” 이어서 한 사람이 일부러 발로 저의 손을 세게 밟으면서 흉악하게 소리질렀습니다. “빨리 일어나! 오늘 다른 데로 가야겠어. 거기 가서도 말 안 하다간 재미없을 거야!” 하나님의 말씀이 저에게 믿음과 힘을 더해주셔서 저는 그들의 협박에 겁먹지 않고 마음속으로 사탄과 싸울 준비를 했습니다.

이어서 저는 현(縣) 공안국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취조실에 들어서자 그 악질 경찰 두목은 두 수행원을 거느리고 저를 둘러싸 반복적으로 캐물으며 교회 책임자와 형제자매들을 배신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저의 대답이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자 그 셋은 번갈아가며 저의 뺨을 쉴새 없이 때렸는데 그 소리는 고요한 밤에 더 크게 들렸습니다. 악질 경찰들은 때리다 손이 아팠는지 아예 책으로 때리기 시작했는데 제 입 안에 짠 맛이 느껴지더니 입가에 피가 흐르며 옷에도 떨어졌습니다. 나중에 저는 너무 맞아서 아픈 줄도 몰랐고 그저 얼굴이 부어 저린 것만 느껴졌습니다. 악질 경찰은 도저히 제 입에서 가치있는 단서를 빼내지 못하자 전화번호부를 꺼내들고 득의양양하게 말했습니다. “이건 니 가방에서 나온 거야, 니가 말 안 해도 우린 방법이 다 있어.” 그 순간 저는 매우 긴장됐습니다. 만약 형제자매와 전화 연결이 되면 그들도 붙잡힐 것이고 교회까지도 연루될 것인데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만사만물의 주재이다! 우리의 마음이 항상 그를 앙망하고 영 안에 들어가 그와 교제하기만 하면 우리가 찾고 구하려는 것을 그가 다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고 그의 뜻을 꼭 우리에게 나타낼 것이며, 마음은 기쁘고 평안하며 환하고 든든하다.』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에서 발췌) 하나님의 말씀은 저에게 실행의 방향과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든 저의 유일한 후원자이시고 유일한 구속이십니다. 그리하여 저는 계속 하나님께 형제자매들을 보호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전화를 하나하나 다 걸어보았지만 어떤 건 받는 사람이 없었고 어떤 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정말로 하나님의 전능한 주재와 기묘한 행사입니다. 저는 금치 못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념하지 않고 계속해서 저에게 교회 일을 캐물었습니다. 제가 대답하지 않자 그들은 악에 받쳐 더욱 악랄한 수단으로 저를 혼냈습니다. 한 악질 경찰은 저에게 기마자세를 하라고 강요했는데 팔을 어깨와 나란히 들어야 했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안 됐습니다. 얼마 안 지나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고 팔도 똑바로 펴지 못하고 저는 저도 모르게 일어섰습니다. 일어서자마자 그들이 몽둥이로 다리를 세게 때리는 바람에 저는 너무 아파서 바닥에 꿇어앉을 뻔했습니다. 악질 경찰은 쇠몽둥이를 들고 저를 호시탐탐 노려보았습니다. 그 후 30분 동안 다리나 팔이 조금이라도 움직이기만 하면 즉시 몽둥이로 때렸습니다. 저는 몇 번이나 맞았는지 모릅니다. 긴 시간 기마자세를 하고 있으니 저의 두 다리는 너무 부어올라 찢어질 듯한 고통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나중에는 다리가 더 심하게 떨렸고 이도 계속 떨렸습니다. 그때 저는 체력이 딸려 자칫하면 기절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도 악질 경찰 몇은 오히려 원숭이 놀리듯 제 옆에서 빈정거렸고 계속 섬뜩한 웃음소리를 냈습니다. 저는 더욱더 이 악질 경찰들을 증오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벌떡 서서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만해요, 차라리 사형 선고하세요! 오늘 전 죽을 각오 돼있어요! 내가 죽음도 두렵지 않은데 당신들을 두려워하겠어? 당신들은 남자로서 그저 요런 능력으로 나같은 여자애를 괴롭힐 줄밖에 모르는군요.” 뜻밖에도 제가 말하자마자 이 악질 경찰들이 “저리 가 서 있어.”라고 말하며 심문을 멈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의 마음은 매우 흥분되었고 저는 하나님께서 만유를 동원하여 저를 온전케 하심을 인식했습니다. 제가 마음의 두려움을 제거하니 환경도 따라서 달라졌는데, 저는 마음속으로부터 하나님께서 『이것이 바로 “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봇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인데, 하물며 그 무명소졸들이야?』라고 하신 이 말씀의 내포된 뜻을 진실로 체득하였고, 오늘 하나님께서 사탄의 박해가 저에게 임하도록 허락하신 것은 일부러 고통받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위력을 체험하게 하시고 이로써 저를 인도하여 사탄의 흑암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또한 위험한 지경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앙망하는 것을 배우게 하시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이 악질 경찰들은 저를 한밤중까지 괴롭혔고 심문을 멈출 때는 날이 다 밝았습니다. 그들은 저더러 사인하라고 하면서 구류시키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한 여경이 자상한 척하면서 말했습니다. “얘, 넌 나이도 어리고 한창 꽃같은 시절일텐데, 얼른 아는 걸 바른대로 말하면 내가 저 사람들한테 사정해서 풀어달라고 할게. 어려움 있으면 뭐든 나한테 얘기해. 에휴, 얼굴 부은 것 좀 봐, 이게 무슨 고생이야?” 그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왜 각종 수단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속이는가?』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에서 발췌) 그리고 예배 때 형제자매들이 악질 경찰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으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며 각종 간계로 사람을 속인다고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저는 그 여경에게 말했습니다. “착한 척하지 말아요. 당신들 다 한패에요. 뭘 말하라는 거에요? 이것은 자백을 강요하고 형(刑)을 남용하는 거에요!” 그 여경이 듣더니 급급히 변명했습니다. “난 하나도 안 때렸어, 저 사람들이 때린 거지.”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로 저는 또 한번 사탄의 시험을 이겨내게 되었습니다.

현 공안국에서 나온 후 저는 곧바로 구치소로 이송됐습니다. 정문에 들어서 보니 높은 담에 전기 철조망이 가득 쳐져 있었고 또한 네 모퉁이에 설치된 초소에서 무장 경찰이 총을 들고 지키고 있었는데, 음산하고 공포스러웠습니다. 하나하나의 철문을 지나 감방에 도착했는데, 삼베천을 씌운 해진 이불을 보니 까맣고 더럽고 또 짙은 이상한 냄새도 나서 메스꺼웠고 마음이 쓰렸습니다. 이게 어디 사람이 사는 곳입니까? 그야말로 개돼지 우리 같았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자 죄수들에게 작은 찐빵 하나만 나눠주었는데 시큼시큼한데다 설익은 것이었습니다. 비록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지만 이런 음식을 보니 저는 정말 식욕이 더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경찰에게 맞아서 얼굴이 붓고 테이프를 붙여놓은 것처럼 굳어져 말하는 것조차 힘든데 밥을 먹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너무 답답하고 억울했습니다. 제 자신이 뜻밖에도 이곳에서 비인간적인 생활을 해야 할 것을 생각하니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 저는 하나님 말씀 시가가 생각났습니다. 『하나님이 더러운 곳에 와서 묵묵히 사람의 억압과 학대를 받으면서도 전혀 반항하지 않고 사람에게 과분하게 요구하지 않았다. 인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사역을 한다. 사람을 가르치고 깨우치고 책망하며 말씀으로 사람을 연단하고 일깨우고 권면하고 위로하며 사람을 심판하고 드러낸다. 어느 단계나 다 사람의 생명을 위하고 사람을 정결케 하기 위해서이다. 비록 사람의 전망과 운명을 옮겨 갔지만 하는 것은 모두 사람을 위해서이다. 어느 단계나 다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이고 전 인류에게 땅에서 아름다운 귀숙이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어린양을 따르며 새 노래 부르네≫에서 발췌) 하나님 말씀을 상고하니 저는 더욱더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땅으로 오실 수 있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까지 오실 수 있고 지극히 존귀하시면서도 미소한 사람으로 낮추실 수 있으며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 더러운 세상에 오셔서 패괴된 사람과 함께 지내시면서 이런 고통을 다 묵묵히 참으셨는데 하나님께서 받으신 고통이 내가 받은 고통보다 더 많지 않은가? 나같이 사탄에게 깊이 패괴된 사람은 원래 존귀라고는 말할 여지도 없는데 어찌 이런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사악하고 흑암한 시대에 내가 다행히 하나님의 높여주심을 받아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상황일지 모르고 목숨이 붙어있을지도 몰라. 오늘 요만한 고통을 받고도 억울해하고 슬퍼하고 받아들이기 싫어하는데 정말 너무나 양심과 이지가 없어!’ 여기까지 생각하니 저는 더는 억울하지 않았고 고통받을 심지도 생겼습니다.

보름 후, 또 그 악질 경찰 두목이 와서 저를 심문했는데 제가 여전히 태연하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자 저의 이름을 부르며 큰소리로 물었습니다. “바른대로 말해, 너, 또 어디서 붙잡힌 적 있지? 너, 절대 처음 아니야.” 그 말을 듣고 저는 속으로 저도 모르게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보호해주시고 저에게 담력과 식견을 더해주셔서 악마 앞에서 조금도 두려움 없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마음에 불길 같은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너희는 손아귀의 권리를 이용하여 종교 신앙을 박해하고 하나님 믿는 사람을 이유없이 붙잡고 억압하고 해치며 법규도 없고 바른 도리도 없어. 내가 하나님 믿으며 올바른 길 걷는 것이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너희를 두려워할 게 뭐야? 난 절대 너희 이 사악한 세력에 굴복할 수 없어!’ 그리하여 저는 반박했습니다. “놀 데가 없어 여기 왔겠어요? 당신들은 생사람 잡고 억압하는 거에요! 아무리 자백을 강요하고 모함해도 소용없어요.” 그 두목은 열 받아 씩씩거리며 욕을 퍼부었습니다. “제기랄, 니 입은 자물쇠 채웠냐? 말 안 한다 이거지? 3년 썩게 해줄게, 그래도 얌전해지지 않는지 어디 보자. 또 고집 부려봐.” 그때 저도 분통이 터져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아직 젊은데 3년이 뭐 대단해요? 곧 있으면 나갈 거에요.” 그 마귀는 화가 나서 휙 일어서더니 옆에 있는 앞잡이에게 한마디 내뱉었습니다.“더 이상 못하겠다, 니네들이 해.” 그리고는 문을 쾅 닫고 나갔습니다. 그 두 앞잡이도 더 이상 심문하지 않고 구두 자백을 만들고 사인하게 한 뒤 가버렸습니다. 마귀의 패한 꼴을 보고 저는 매우 기뻤고 하나님이 사탄을 이기심을 찬미했습니다!

두 번째 심문에서는 또 수단을 바꿨는데 들어서자마자 그들은 짐짓 관심을 기울이는 척하며 말했습니다. “너, 들어온 지 이렇게 오래돼도 가족들이 왜 보러 안 오니? 틀림없이 널 버리고 상관하지 않는 거야. 아니면 면회 오라고 전화해봐.” 저는 듣자마자 마음이 슬펐고 매우 괴로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설마 부모님이 정말 날 상관하지 않는 걸까? 벌써 보름이 지났으니 내가 붙잡힌 걸 알고 계실 텐데, 왜 냉정하게 날 여기서 고생하게 하고 보러 오시지도 않을까?’ 저는 생각할수록 제 자신이 그토록 고독하고 무력함을 느꼈고 집 생각, 부모님 생각, 자유를 갈망하는 마음이 더욱더 강렬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지만 이 악질 경찰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싶지 않아 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마음이 매우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저의 눈물을 머금게 해주십시오. 사탄에게 저의 연약함을 보여주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신 뜻을 더듬을 수 없으니 저를 깨우쳐주시고 인도해주십시오.’ 기도 후 저의 마음속에 갑자기 하나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건 사탄의 간계야, 그것이 이간질하여 부모님에 대해 견해와 원망이 생기게 하고 나중에 충격받고 정신이 붕괴되어 하나님을 배반하게 하려고 공상하는 거야. 또 나한테 집에 알리라는 건 돈으로 나를 속량하게 해서 재물 수탈할 목적을 달성하려는 게 아니면 우리 가족이 다 하나님 믿는 걸 알고 틈타 붙잡으려는 거야. 이 악마들, 정말 교활하군. 정말 하나님의 깨우침이 아니었다면 집에 연락했을지도 몰라. 그럼 간접적으로 유다가 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저는 속으로 사탄에게 선포했습니다. ‘가증스러운 사탄아, 너의 간계가 달성되지 못하게 할 거야. 앞으로 복이든 화든 다 나 혼자 감당하고 절대 가족 연루시키지 않고 부모님이 하나님 믿고 본분 하는 데에 절대 영향 끼치지 않게 할 거야’ 동시에 저는 속으로 부모님이 이 악마의 꾐에 빠지지 않도록 제발 저를 보러 오지 말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태연스레 말했습니다. “몰라요, 가족들이 왜 절 보러 오지 않는지. 당신들이 절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어요!” 악질 경찰들은 어찌해 볼 도리가 없으니 그 뒤로 다시는 저를 심문하지 않았습니다.

1개월이 지나 어느 날 외삼촌이 뜻밖에 저를 보러 와서 지금 연줄을 찾고 있으니 며칠 지나면 저를 풀어줄 거라고 했습니다. 면회실을 나서는 저의 마음은 기쁘기 그지없었습니다. 드디어 광명을 다시 볼 수 있고 형제자매들과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흥분되어 매일 외삼촌이 저를 데리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과연 1주일 후 교도관이 저를 불렀습니다. 저는 심장이 막 뛰어나올 것 같이 즐겁게 면회실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외삼촌은 고개를 숙인 채 한참 있더니 풀이 죽어 말했습니다. “이미 안건 결정하고 널 3년형으로 선고했대.” 저는 그 순간 멍해지고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억지로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다음 외삼촌이 뭐라고 말했는지 더 이상 들리지 않았습니다. 정신이 멍해져 면회실에서 나오는 걸음은 천근만근 무거워졌으며 어떻게 감방에 돌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푹 주저앉아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한 달여 동안 하루하루를 1년같이 보냈는데 그 긴 3년을 어떻게 견뎌내란 말인가!’ 저는 생각할수록 고통스러웠고 생각할수록 앞날이 막막해서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하나님만이 저의 유일한 후원자이심을 속으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고통 속에서 저는 또다시 하나님 앞에 와서 하소연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만사만물이 다 당신 수중에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의 마음은 텅 빈 것 같고 막 무너질 것 같고 감옥에서 3년의 고통을 견디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당신 뜻을 보여주시고 믿음과 힘을 더해주셔서 완전히 당신께 순종할 수 있고 이 사실을 담대하게 받아들이게 해주십시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저의 안에서 깨우쳐주었습니다. 『연단은 각 사람에 대하여 상당히 고통스러운 것이고,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로지 연단 중에서 사람에게 그의 공의로운 성품을 나타내고, 연단 중에서 사람에 대한 그의 요구를 사람에게 공개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연단 중에서 사람에게 더 많이 깨우쳐주고 더 많이 실제적으로 수리하고 대처한다. 사실과 진리의 대조에 의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을 더욱 인식하게 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진리를 더욱 인식하게 하며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깨닫게 한다. 따라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하여 더 참되고 더 순수한 사랑이 있게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연단 사역을 하는 목적이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을 위하여 간증을 해야 한다. 고통이 아무리 크더라도 끝까지 가야 하며, 설사 마지막 숨이 붙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해야 하고 하나님의 지배대로 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라 하며, 이것이야말로 굳세고 드높은 간증이라 한다.』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에서 발췌) 하나님 말씀의 인도 하에 저는 제 자신을 반성하면서 점차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되었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뒤섞임이 있고 하나님에 대해 절대적인 순종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붙잡힌 후로 매번 그 악마들과 겨루는 가운데서 대담하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몇 번의 모진 고문을 겪어도 눈물 하나 흘리지 않았던 것은 저의 진실한 분량이 아니라 전부 하나님 말씀이 믿음과 담력을 더해주어 한차례씩 사탄의 시험과 포위 공격을 이길 수 있게 한 것이었습니다. 한편으로 또 제 자신이 악마의 실질을 꿰뚫어보지 못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공 경찰 측이 그래도 사리를 따져 제가 아직 미성년자라 절대 실형을 내리지 않고 기껏해야 몇 개월 가둘 것이고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좀 참으면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계속 고통받으며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기 싫었습니다. 저의 상상과 맞지 않는 이런 결과가 마침 저의 진실한 분량을 드러낸 것입니다. 그때에야 저는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의 마음과 폐부를 감찰하시고 하나님의 지혜가 확실히 사탄의 간계 위에 세워져 있음을 체득했습니다. 사탄이 실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저를 괴롭히고 철저히 무너뜨리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으로써 제 자신의 결핍을 발견하게 하시고 자신의 부족함을 알게 하시며 저에게 진실한 순종을 더해주셔서 저의 생명을 더 빨리 자라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깨우침은 저를 죽을 고비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고 저에게 무궁한 힘을 주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금세 환해졌고 하나님의 고심을 깨닫고 나니 더는 괴롭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베드로를 본받아 모든 것을 하나님 지배에 맡기고 불평없이 앞으로 임하게 될 모든 것을 자신있게 직면하리라 심지를 세웠습니다.

2개월 후 저는 교도소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날 판결문에 서명하는데 3년의 형기가 1년으로 번복된 것을 발견하고는 너무나 놀랍고 신기해 속으로 끊임없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습니다. 이는 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안배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사랑과 보호를 보았습니다.

교도소에서 저는 악질 경찰의 더욱 흉악하고 잔인하고 비열한 면을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일해야 했고 매일의 작업 임무도 적량을 훨씬 초과했으며 날마다 잔업을 해야 했습니다. 어떤 때는 심지어 며칠 밤낮을 쉴 새 없이 일했습니다. 죄수들이 병에 걸려 링거를 맞으면 주사액이 흐르는 속도를 제일 빠르게 해 다 맞으면 즉시 작업장에 데려가 계속 일을 시키는 바람에 많은 죄수들이 이곳에 온 후 모두 치유되기 어려운 질병에 걸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일하는 속도가 느려 항상 악질 경찰의 욕설을 들었는데 그런 말은 그야말로 듣기 거북한 것들이었습니다. 또 일할 때 규정을 어기는 사람은 고문을 당해야 했는데 즉 바닥에 꿇어앉히고 두 손을 등뒤로 묶어 목에까지 올리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개처럼 쇠사슬로 나무에 매놓고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비인간적인 학대를 견딜 수 없어 목숨을 끊으려고 단식하면 악질 경찰들은 그 사람의 팔과 다리에 수갑을 채우고 온몸을 꼼짝 못하게 해 튜브를 넣어 강제로 음식물을 투입했습니다. 그들이 죄수들이 죽을까 두려워한 것은 생명을 가엾게 여겨서가 아니라 헐값의 노동력이 손실을 볼까 두려워한 것입니다. 이곳 감옥 경찰들의 악행은 일일이 다 셀 수 없을 정도이고 매우 비참한 폭력과 피비린내 나는 사건은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습니다. 저로 하여금 중공 정당은 곧 영계 사탄의 화신(化身)이고 가장 큰 마귀 두목이며 그것의 통치 하의 감옥은 곧 명실상부한 인간 지옥임을 분명히 보게 했습니다. 저를 고문하던 사무실 벽에 “사람을 함부로 때리거나 형(刑)을 남용해선 안 되고 더욱이 강제 자백을 시켜서도 안 된다.”라고 엄연히 쓰여 있었지만 그들의 실제 행위는 전혀 이와 반대였습니다. 저같은 미성년 여자아이를 함부로 구타하고 형(刑)을 남용하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선고하였는데 이 얼마나 가소롭고 가증스러운 일입니까! 저는 사실을 감추고 국민을 속이기 위해 사용한 중공 정당의 수단을 철저히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마귀는 사람의 온몸을 단단히 묶고 사람의 시야를 흐리게 하였고 사람의 입술을 단단히 봉하였다. 이 마왕이 수천 년 동안 횡행하였고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마귀 성을 이처럼 엄밀하게 감시하는데, 마치 파할 수 없는 ‘마귀 궁전’과 같다…… 무슨 고대 후손이요, 애대하는 지도자요 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이다! 하늘 아래의 상태를 교란시켜 어두컴컴하다! 무슨 종교 신앙 자유요, 무슨 공민의 합법적인 권익이요 다 죄악을 가리는 수단이다!』 (≪말씀이 육신에서 나타남≫에서 발췌) 그때 악마의 박해를 겪고 저는 이 말씀에 대해 마음으로도 감복하고 말로도 탄복하게 되었고 진실한 인식과 체득도 있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각양각색 사람들의 추태도 목격하였고 아첨하고 주견없는 자들이 높은 사람의 비위를 맞추며 환심을 사는 추악한 몰골을 보았으며, 그 흉악하고 난폭한 자들이 세상에서 제멋대로 날뛰고 약자를 억압하는 악마의 몰골도 보았습니다…… 세상에 첫 발도 내딛지 못한 저에게 있어 이 1년간의 감옥 생활은 마침내 이 인류의 패괴를 분명히 보고 사람 마음의 간사함을 알고 인간 세상의 음험하고 잔인함을 체험하게 해주었는데, 정과 반, 흑과 백, 시와 비, 선과 악, 위대함과 비열함에 대해서도 분별이 생겼으며, 사탄은 추하고 사악하고 흉악하며 하나님만이 거룩과 정의의 상징이고 아름다움과 선함의 상징이며 하나님만이 사랑과 구원이심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보살핌과 보호 하에 저는 잊기 어려운 1년이란 시간을 빠르게 보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비록 그때 감옥 생활에서 저의 육체는 얼마간 고통을 받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말씀으로 저를 인도하여 저의 생명을 자라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명정(命定)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인생의 올바른 길을 걸을 수 있는 것은 저에 대한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이고 축복입니다. 저는 한평생 하나님을 따르고 하나님께 경배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