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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비로소 인생의 바른길을 가다

허베이성 스한

저는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일찍 철이 들었던 저는 친구들과 다투는 법도 없고 부모님 말씀도 잘 듣는, 어른들이 보기에 아주 착한 여자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저처럼 착한 딸을 두다니 복도 많다며 저희 부모님을 부러워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주위의 칭찬을 한 몸에 받으며 자랐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시험만 봤다 하면 1등을 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읍에서 열린 한 작문대회에서 제 글이 만점을 받아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교장 선생님은 저에게 상품과 상장을 수여해 주시면서 선생님들과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저를 칭찬하며 다들 저를 본받으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순식간에 학교의 ‘유명인’이 되었고, 학우들은 저에게 ‘무적 장군’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칭찬과 학우들의 선망,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저는 저도 모르게 자신이 남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떠받듦을 받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은 사람들의 선망을 받는 것이고, 행복과 즐거움은 다른 사람의 칭찬에서 비롯된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고생하는 한이 있어도 높은 지위와 명성을 얻어야 해. 절대로 남에게 얕보이거나 무시당해선 안 돼.’ 그렇게,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살아서는 사람 중의 영웅, 죽어서는 백귀 중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라는 이런 격언들은 제 인생의 좌우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13살이 되던 해, 아버지께서 중병에 걸려 입원을 하게 되셨고, 원래도 형편이 좋지 않았던 저희 집은 한순간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습니다. 병석에 누워 신음하시는 아버지와 생계를 꾸리느라 녹초가 되신 어머니를 보면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던 저는 빨리 자라서 부모님의 근심과 괴로움을 덜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괴로운 마음을 억누르며 학교를 중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내가 남들보다 부족할 리 없어. 나중에 커서 성공한 사람이 되면, 여전히 멋지게 살 수 있을 거야!’ 학교 성적이 우수했던 저는 그 근방에서 어린 ‘유명인’이었습니다. 그런 제가 학교를 중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보 같긴! 자기 장래를 완전히 망쳐 버렸잖아!” “학교를 안 다니면 누구에게나 무시당해. 거기다 평생 고생만 하며 가난하게 살게 될 걸!”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칭찬 속에서 자랐던 제가 순식간에 ‘닭만도 못한 몰락한 봉황’처럼 처량한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남이 저를 깔보는 듯한 느낌이 두려워 외출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걸 꺼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괴로운 현실을 피하려 2년 동안 거의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매일 말도 별로 하지 않으며 침울하게 보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는 열망은 더욱 강해져서, 조금 더 자란 후에는 밖에 나가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간 여러 가지 일을 해 보았지만 매번 조금 해 보다가 포기해 버리기 일쑤였습니다. 일이 너무 힘들거나, 그렇지 않으면 보수가 너무 적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사장이 나빴습니다.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던 저는 제 꿈을 완전히 포기해 버렸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은 제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2005년, 저는 감사하게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접하게 되었고,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운명은 모두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너는 너 자신을 주관할 수 없다. 사람이 항상 자신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고 바쁘게 지낼지라도 자신을 주관할 수 없다. 네가 너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있고 너 자신의 운명을 주관할 수 있다면, 너를 피조물이라고 하겠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사람의 삶을 정상으로 회복시켜 사람을 아름다운 종착지로 이끌어 간다> 중에서) 권병과 능력을 지닌 하나님 말씀은 제 마음을 깊이 흔들었고, 그 덕분에 저는 모든 사람의 운명은 자신이 아닌 하나님의 손이 주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언제라도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를 벗어날 수 없고, 하나님의 권병에 순종해야 하며, 그런 사람만이 좋은 운명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지요.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통해, 저의 집안 환경, 교육 수준, 경제 사정은 모두 하나님께서 일찌감치 결정해 놓으신 일로, 제 머리와 능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성공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고생해도 결국 제가 원하는 건 가질 수 없었습니다. 지난 세월 제가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았던 것은 결국 하나님의 주재하심을 알지 못하고, 늘 제 운명과 맞서 싸우려 들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 앞에 와 그분의 지배와 안배를 받아들이고 순종해야만 점차 그 고통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한 저는 더 이상 제 불우한 처지 때문에 고뇌하지도, 남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대신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추구해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다짐했습니다. 그 후, 저는 매일 꾸준히 하나님 말씀을 읽고, 형제자매들과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비교적 빨리 진리를 깨닫고, 거기다 또 열심으로 진리를 추구하자, 양육해 주던 자매는 그런 저를 눈여겨봐 주었고, 저는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후, 교회 리더가 저를 중점적으로 양성하라고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차오르는 기쁨을 억누를 수가 없었고, 길을 걷는 발걸음마저 날아갈 듯 가벼웠습니다. 저는 다짐했습니다. ‘리더를 실망시키지 않게 꼭 열심히 하자!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한번 해 보자. 세상에서 얻지 못했던 명예와 지위를 이곳에서 ‘찾는’ 거야.’ 그때 저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전혀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명예와 지위만 생각했습니다. 마치 눈부시게 빛나는 광휘가 저를 향해 손짓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얼마 후, 저는 교회에서 새 신자를 양육하는 본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좋은 평을 받고, ‘중점적으로 양성해야 할 자매’라는 평가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반드시 이 본분을 잘 이행하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제 ‘각별한 노력’ 덕분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마침내 제가 바랐던 대로 형제자매들의 칭찬과 격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절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형제자매의 인정을 받았으니, 나는 다른 사람보다 잘난 게 분명해. 선거 때도 형제자매들은 나를 뽑아 줄 거야. 분명 교회의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겠지. 그러면 내 앞길은 창창할 거고, 하나님께서도 당연히 날 칭찬해 주시겠지.’ 그렇게 의기양양해져 우쭐대던 저는 슬슬 본분에 건성으로 임하기 시작했고, 더는 마음을 다해 새 신자를 양육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실제적인 양육을 받지 못한 일부 새 신자들의 상태가 소극적이고 연약해졌고, 저는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렵게 지금 이런 ‘명예’를 얻었는데, 이런 식이면 곤란해. 교회 리더가 이 사실을 알면 분명 나에게 사역 능력이 없다고 할 거고, 본분을 그만두게 할 수도 있어. 그러면 완전 끝이야. 반드시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생각해 내야 해.’ 그 이후, 저는 매일같이 나가 새 신자를 붙들어 주었습니다. 예배를 한 번 드리려고 산을 몇 개나 넘고, 오고 가는 데만 3, 4시간이 걸릴 때도 있었지만 조금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을 보낸 저는 완전히 녹초가 될 정도로 지쳤습니다. 그런데도 저에게 성령 역사가 없었고, 제가 하나님 말씀을 무미건조하게 교제해 주었던 탓에, 새 신자들의 내적 상태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일로 너무 괴로워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지만, 여전히 하나님 앞으로 가서 반성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역이 장기간 효과가 없어 새 신자의 생명에 피해를 주자, 결국 저는 본분에서 교체당하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마치 하늘에서 땅으로 곤두박질친 기분이 들어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이의 존중을 받던 제가 지금은 이런 지경에 처한 것을 형제자매들이 알게 되면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생각하면 할수록 그들의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배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 틀어박혀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마음이 너무나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너희의 추구에는 자기만의 관념과 기대, 미래에 대한 바람이 너무나 많다. 현재 이렇게 사역하는 것은 바로 지위에 대한 너희의 마음과 지나친 욕망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다. 그러한 기대와 지위, 관념은 모두 전형적인 사탄 성품을 대변한다. … 오랜 세월, 사람의 생존에 토대가 된 사상이 사람의 마음과 영혼을 좀먹어 사람은 간사하고 나약하며 비열하게 변해 버렸다. 사람은 끈기도, 의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탐욕스럽고 거만하게 변했다. 자신을 초월하려는 의지 같은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이 흑암 권세의 압제에서 벗어나려는 용기는 더더욱 없다. 사람의 사상과 삶은 썩어 문드러졌고, 이로 인해 하나님을 믿는 관점 또한 추하기 그지없다. 심지어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관점에 대해 말하자면 귀에 담을 수조차 없을 정도다. 사람은 모두 나약하고 무능하며 비열하고 연약하다. 흑암 권세에 대해 어떤 증오심도 느끼지 못하고, 광명과 진리를 사랑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온 힘을 다해 그것을 쫓아낸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너는 왜 부각물이 되기 싫어하느냐?> 중에서) 정곡을 찌르며 드러내는 하나님 말씀에 그제서야 제가 애당초 잘못된 관점을 가지고 하나님을 믿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통해 세상에서 얻지 못했던 명예와 지위를 얻으려 했고, 거기다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받기만 하면 선거를 통해 중요한 자리에 뽑힐 수 있고, 하나님도 나를 좋아하고 칭찬하실 것이다.’라는 황당한 생각을 품었습니다. 이런 생각의 지배를 받으며 저는 나약하고 비열하게 변해 갔습니다. 형제자매들의 칭찬을 받을 때는 믿음이 넘쳤지만, 칭찬과 인정을 잃으면 바로 실의에 빠져 소극적이 되고 위축되었습니다. 이런 제가 어찌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겠습니까? 순전히 명예와 지위를 믿었던 것이지요! 하나님의 뜻은 저를 걸출한 ‘사역 인재’로 키우는 것도, 제가 본분 이행을 이용해 사욕을 채우게 하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본분을 이행하면서 제 부족함을 깨닫길 바라셨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사역을 체험하며 더 많은 진리를 깨닫고 얻어, 결국에는 하나님의 구원을 얻길 바라셨습니다. 그리고 갓 하나님을 믿기 시작한 형제자매들이 어서 참도 위에 뿌리내리고, 하루빨리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저의 체험과 제가 깨달은 진리를 그들에게 공급해 줄 수 있길 바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하나님의 뜻을 구한 적이 없었고, 늘 명예와 지위를 얻으려 바쁘게 사역하며 개인의 야심을 위해 분투했습니다. 그 결과, 성령 역사를 잃게 되었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수 없게 되어, 영은 어두워지고 제 사역은 조금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본분을 이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문득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네가 고생 끝에 큰 공을 세웠든, 대단한 관록을 가지게 되었든, 나의 곁을 따랐든, 명망이 자자하든, 태도가 나아졌든 관계없이, 네가 나의 요구를 따르지 않았다면 영원히 나에게 칭찬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과오는 사람을 지옥으로 끌고 갈 것이다> 중에서) 『한 사람이 진심으로 추구하는지의 여부는 사람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하고 주변 사람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성령이 역사하고 함께하는지, 성령의 일정 기간의 역사로 그의 성품이 어느 정도 변화했는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에 달려 있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안식에 들어갈 것이다> 중에서) 저는 하나님 말씀에서 그분의 뜻과 요구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지위가 높을수록 장래가 유망하고, 하나님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는 속세의 관점으로 하나님의 사역을 판단하려 한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지위가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경험이 많은지, 얼마나 사역을 했는지를 가지고 사람의 결말을 판단하고 결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진리가 있는지, 생명 성품에 변화가 있는지를 보십니다. 만약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을 통해 진리를 얻지 못하고, 생명 성품에도 변화가 없다면, 지위가 아무리 높고 아무리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는다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칭찬은커녕 하나님께 혐오를 사게 되어 버려지고 정죄받을 것입니다. 본분을 이행하는 과정에서는 진리 추구를 중시하여 자신과 하나님에 대해 알아 가며, 자신의 실제 체험을 가지고 형제자매를 양육하고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이래야 비로소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형제자매들에게 길을 안내해 줄 수 있으며, 사역도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본분은 이렇게 이행해야 하나님의 뜻에 부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처럼 자신의 진입과 변화는 조금도 추구하지 않고, 오직 명예와 지위만 추구하며 사역하면, 결국 더 많은 형제자매를 곤경에 빠뜨리게 되고, 저 자신도 도태되는 결말을 맞이할 뿐입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스스로 반성하고 자신에 대해 알게 되어 잘못된 추구 관점을 바꾸고, 하루빨리 진리를 추구하는 바른길을 갈 수 있길 바라셨습니다. 그래서 제 안의 불순한 의도와 욕망, 그리고 패괴된 본성을 겨냥해 교회에서 제 본분을 중단시키는 이런 상황을 마련하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애쓰시는 마음을 진심으로 느낀 저는 하나님께 기도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과거 저는 당신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늘 명예와 지위를 얻으면 당신께 칭찬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역할 때 진리를 추구하는 것을 조금도 중시하지 않았고 오직 명예만을 좇으며, 당신의 요구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 말씀의 깨우침을 통해 당신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처럼 당신의 사역과 반대되는 길을 가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성품 변화를 추구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올바른 길을 가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회에서는 다시 저에게 새 신자를 양육하는 본분을 안배했고, 어느 어린 자매와 함께 살게 했습니다. 평소 회사에 나가 일하느라 하루 종일 바쁜 자매를 대신해 저는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러면 자매도 저를 좋게 봐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몇 달을 지내면서 우리의 관계는 되려 점점 더 악화되어 갔고, 저는 이 상황이 너무도 답답하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해서 돌아온 자매는 또 집안일로 바쁜 저를 보곤, 열심으로 저렇게 일한다며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저는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뒤도 안 돌아보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자매는 저보다 어렸고, 하나님을 믿은 기간도 짧았습니다. 만약 제가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고 그 자매와 갈등을 빚는다면, 교회 리더와 형제자매들이 저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저에게 책임감도, 그 자매를 사랑하는 마음도 없다고 할 텐데, 그러면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고통 가운데 저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 너무 괴롭습니다. 천근만근 돌덩이가 저를 짓누르고 있는 기분이고 도저히 빠져나올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저에게 임한 것에는 당신의 아름다운 뜻이 있다는 걸 믿습니다. 당신의 뜻을 알 수 있게 저를 깨우쳐 주셔서, 제가 배워야 할 공과를 배울 수 있게 해 주세요.’ 기도를 드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자매가 일이 있어 저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바로 그녀에게 마음을 열고 제 상황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제 얘기를 들은 자매는 이렇게 교제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사역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에요. 우리에게 임하는 여러 상황 역시 우리가 공과를 배우도록 하기 위함이죠. 우리 안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은 우리에게 아직 하나님이 혐오하시는 사탄 독소들이 있다는 걸 말해 줘요.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황을 통해 우리를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시려는 거예요….” 자매가 떠난 후, 저는 침대에 누웠지만 뒤척이기만 할 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어떤 것을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시려는 것일까?’ 저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음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통해 그 사람의 본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람이 누구에게 속하는지를 알 수 있다. 사탄은 국가 정부, 유명인사와 위인들의 교육과 가르침을 통해 사람을 패괴시킨다. 그들의 그 허튼소리가 사람의 생명 본성이 되는 것이다. ‘하늘은 자기 자신을 위하지 않는 자를 멸한다’는 말은 사탄의 명언으로, 이미 모든 이의 내면에 침투해 생명이 되었다. 이 밖에 처세 철학의 말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 사람의 삶, 사람의 일 처리, 사람의 행위와 사람됨에는 수많은 사탄의 독소가 들어 있고, 진리는 조금도 들어 있지 않다. 예를 들어 사람의 처세 철학, 일 처리 방식, 사람의 좌우명에는 모두 큰 붉은 용의 독소가 가득하고, 이것들은 모두 사탄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 사람의 뼛속과 핏속에 흐르는 것은 모두 사탄의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지난 몇 달간, 왜 그렇게 답답하고 괴롭게 지냈을까? 내 모든 행위는 대체 어떤 사탄 독소의 지배를 받았던 걸까?’ 하나님께서 이런 저를 깨우쳐 주시면서 제 마음은 점차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명예와 지위를 특히나 중요하게 여겼던 이유는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사람은 체면으로 살고, 나무는 껍질로 산다.”, “살아서는 사람 중의 영웅, 죽어서는 백귀 중의 영웅이 되어야 한다.” 등등 이런 사탄 독소의 영향과 미혹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독소들은 저도 모르는 사이 제 사회생활과 대인 관계의 규칙이자 추구하는 목표가 된 탓에, 저는 명예와 지위를 얻어야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이라고 잘못 생각해 왔던 것입니다. 이런 사탄 독소들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저는 체면을 세우고 허영심을 채우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남들의 평가에 심하게 연연했습니다. 제 말과 행동은 모두 남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와 지위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고, 제 체면이나 허영심을 상하게 하는 일이 생기기만 하면 심하게 괴로워했습니다. 이 모든 게 순전히 사탄의 괴롭힘이었던 것입니다. 어린 자매와 함께 살기 시작했던 때를 되돌아보면, 그 자매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늘 조심하며 그녀를 대했고, 혹여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잘못하여 그녀에게 나쁜 인상이라도 줄까 자매가 하자는 대로 다 하며 온갖 추태를 부렸습니다. 그러다 자매가 저를 책망하는 말을 하자, 저는 그 기회에 저를 더 알려고 하긴커녕 제 체면이 깎였다며 자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고, 심지어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제 이미지와 체면을 지키려고 그 자매가 패괴 성품을 드러내거나 진리와 맞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을 봤을 때도 툭 터놓고 그녀의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지 못했었습니다.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우리 사이의 골이 더 깊어질까 걱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탄 독소들로 저는 점점 더 위선적이고 간사하게 변해 갔고, 사는 게 힘들고 괴롭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이 어두운 올가미에서 벗어나 제 가면을 찢고 온전히 자유롭고 홀가분해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 힘만으로는 도저히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저는 그저 하나님께 하소연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 과거 저는 늘 훌륭한 평판과 명성을 얻는 것을 기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제가 틀렸다는 걸 압니다. 평판과 명성은 저를 속박하는 밧줄로, 그런 것들을 좇는 것은 괴롭고 답답한 일입니다. 저는 또한 사탄의 철학이 저를 미혹하고 조종하여, 제가 오직 명예와 지위, 체면과 허영심을 추구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제 모든 고통은 사탄이 가져다준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저를 구원해 주시고, 저에게 실천의 길을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저에게 사탄의 그물을 뚫고 나와 당신의 요구대로 행할 믿음과 힘을 더해 주세요.’ 기도를 끝낸 저는 전에 느껴 본 적 없는 해방감을 느꼈고, 진리를 추구해야 비로소 패괴 성품을 해결할 수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저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보았습니다. 『네가 사람과의 관계를 중시하지 않고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마음을 하나님께 바치길 원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운다면, 모든 사람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정상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너와 다른 이의 관계는 육적인 것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기초에서 맺어진 것이 된다. 육적인 왕래는 거의 없지만, 영적으로 교제가 있고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며 공급하게 된다. 모든 행함이 마음으로 하나님을 만족게 하는 기초에서 이뤄진다. 이는 사람의 처세 철학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부담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므로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 없다. 하나님 말씀의 원칙에 따라 실행하면 되는 것이다. 너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원하느냐? … 너는 네 마음을 완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사람들 가운데서의 네 위치는 생각하지 않기를 원하느냐?』(<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은 우선 하나님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으라는 명확한 실천의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더는 남들이 생각하는 제 이미지와 지위를 지키려 하지 말고, 마음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매사 진리를 실천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 사랑의 기반 위에 형제자매들과 교제하면서 서로를 공급하고, 붙들어 주고, 서로의 장점은 배우고 단점은 메워 가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면, 사람과의 관계는 자연히 정상적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반드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며 저에게 있는 패괴 성품을 점차 벗어 버리겠다고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의식적으로 그 어린 자매와 자주 속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진리를 나누었습니다. 본분을 이행하다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만났을 때는 육적인 관계를 신경 쓰고 중시하는 대신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말씀을 찾아보며 해결하려 했습니다. 어느새 우리 사이는 매우 좋아져 있었고, 제가 가지고 있던 부담감과 가슴속의 답답함도 깨끗이 사라져, 얼굴에는 오랜만에 밝은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여 얻어지는 해방감과 기쁨을 진정으로 느꼈고, 저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몇 개월간의 고통과 연단을 체험하며, 저는 마침내 왜 하나님께서 처세술에 기대어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지 말라고 하시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런 처세술과 소위 격언이라고 하는 말들은 모두 사탄이 사람에게 주입한 독소로, 사탄이 사람을 옭아매고 해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탄의 철학들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갈등과 분쟁, 싸움만을 일으키고, 사람에게 답답함과 괴로움만 가져다줄 뿐입니다. 왜냐하면 사탄 자체가 사람을 패괴시키고,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요구만이 사람들을 서로 화목하게 만듭니다. 사람은 하나님 말씀 가운데 살고, 하나님 말씀대로 행해야만 비로소 사탄의 흑암 권세를 뚫고 나와 온전히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 자매와 함께 지내게 되었던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안배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제 안에 깊게 뿌리내린 사탄 독소와 저의 실제적인 필요에 따라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신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의 이런 사역이 없었더라면, 저는 영원히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사람은 체면으로 살고, 나무는 껍질로 산다.” 등 이런 사탄의 독소가 얼마나 저를 해치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여전히 이것들이 긍정적인 것들이라고 여겨 숭상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더 패괴되어 결국에는 침륜과 멸망에 빠졌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과 시련은 저를 향한 하나님의 크나큰 구원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형제자매들에 의해 교회 리더로 선발되었습니다. 막 이 본분을 이행하게 되었을 때는, 문제를 만나면 남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형제자매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명예를 향한 저의 욕망이 또 부풀어 올랐습니다. 저는 동역자 자매보다 조금 더 오래 이 본분을 이행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생긴 형제자매들은 자연스레 저를 더 많이 찾곤 했습니다. 그러자 제가 동역자 자매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에 점차 우쭐거리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동역자 자매와 함께 예배를 드릴 때면, 저는 형제자매들의 인정과 존중을 받으려고 늘 듣기에만 그럴듯한 거창한 말들로 저를 뽐내기 바빴습니다. 제가 자매보다 뛰어나다는 걸 보이려 안달이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팀별 예배 때, 동역자 자매의 교제를 듣던 저는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더 많이 교제하지 않으면 형제자매들은 내가 저 자매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거야.’ 그래서 저는 기회를 보다가 그 자매의 교제에 끼어들어 쉴 새 없이 제가 아는 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열을 올리며 교제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한 형제가 제 말을 끊으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겉으로만 거창하고 속은 텅 빈 얘기들만 해선 안 돼요. 실제적인 체험과 앎을 나눠야 형제자매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요.” 형제의 말에 저는 사람들 앞에서 따귀라도 맞은 듯한 기분이 들어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말을 많이 해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다가 이런 꼴을 당하다니, 창피해 죽겠네!’ 그때는 정말이지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괴로워하고 있을 때, 그 형제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특히 바울을 숭배한다. 밖에서 강연하고 사역하는 것을 좋아하며 예배를 좋아한다. 연설하기 좋아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따르고 자신을 숭배하는 것을 좋아하고 자신을 둘러싸는 것을 좋아한다. 사람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가 있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모두 그의 형상에 관심 갖는 것을 좋아한다. 이러한 모습들에서 그의 본성을 파헤쳐 보자. 이러한 모습을 가진 자, 그의 본성은 무엇이겠느냐? 그가 정말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사람은 교만하고 하나님을 조금도 경배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또한 그가 추구하는 것은 높은 지위에 서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점유하고 싶어 하며 그들 마음속에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한다. 이것은 전형적인 사탄의 형상이다. 그의 본성 가운데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바로 교만하고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그를 경배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런 모습을 통해서 그의 본성을 명확히 알 수 있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사람의 본성을 어떻게 알아야 하는가> 중에서) 심판 말씀의 매 구절은 바늘처럼 제 마음을 찔렀고, 저는 더더욱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던 과거를 떠올려 보면 저는 사람들이 떠받들어 주는 느낌을 참 좋아했고, 남들보다 출세해 성공하겠다는 목표만을 좇았습니다. 그러다 제 꿈은 물거품이 되었고, 그 후에는 교회에서 꿈에 그리던 명예와 지위를 얻으려 했습니다. 특히나 최근에는 형제자매의 존중을 받으려고 암암리에 동역자 자매와 우열을 가리려 들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사람과 지위를 다투었지만, 사실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과 선민을 두고 다투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마땅히 하나님을 앙망하고 경배하며, 마음에 하나님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형제자매들 마음속에 중요한 사람이 되길 바랐고, 그들의 존중을 받으려 했습니다. 이는 공공연히 하나님께 대적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저는 비로소 하나님을 적대시하는 제 본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을 체험하지 않고 성품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면 겉으로 아무리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위해 헌신해도, 실제로는 악을 행하며 하나님께 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탄은 각종 수단과 여러 경로를 통해 그것의 독소를 사람의 사상과 마음에 주입하며 사람을 패괴시킨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사탄은 사람이 명예와 지위를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게 합니다. 그러면 사람은 점차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하나님을 배신하게 되어, 결국에는 지옥으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저는 두려움을 금할 수 없었고, 눈멀고 어리석으며 너무 깊이 패괴된 자신이 증오스러워졌습니다. 제 안에 깊이 뿌리내린 사탄의 독소도 미웠습니다. 만약 명예와 지위의 지배를 받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 어떤 사람과 일, 사물의 속박도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흡족게 해 드리기 위해 피조물로서의 본분을 이행했을 것입니다. 만약 명예와 지위의 지배를 받지 않았더라면, 저는 본분을 이행하는 데 있어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하는 것을 중시하며, 형제자매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했을 것입니다. 만약 명예와 지위의 지배를 받지 않았더라면, 저는 매일 답답함과 괴로움 속에 살지도, 늘 다른 사람과 우열을 가리려 들지도, 남들의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진리가 저에게 주는 해방감과 기쁨을 조금도 누리지 못하는 지경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 명예와 지위의 지배를 받지 않았더라면, 저는 형제자매들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영 안에서 서로 도우며 붙들어 주었지, 거짓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신임과 존중을 얻으려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게 저를 해치고 있던 사탄의 독소 때문이었습니다. 사탄은 정말이지 너무나 비열하고 사악합니다. 사탄은 정말이지 사람의 영혼을 삼키는 악마입니다! 하나님의 깨우치심과 인도하심 속에 육을 버리고, 진리를 실천하겠다는 결심과 용기가 생겨난 저는 이렇게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명예와 지위가 저를 오늘날 이 지경에 처하게 만들었습니다. 명예와 지위만 좇는 바람에 당신의 요구는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당신을 거역하고 대적하였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리고 혐오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저는 이런 것들이 너무나 증오스럽습니다. 저는 이것들을 철저히 저버릴 테니, 앞으로의 제 길을 인도해 주세요.’ 그때부터, 저는 많이 겸손해졌고, 예배 때는 제 실제 체험을 나누는 것을 중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형제자매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마음을 열고 제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실제 내적 상태가 어땠는지, 그리고 하나님 말씀이 무엇을 깨우쳐 주고 어떻게 인도했는지에 대해 나누어 주어, 상대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분의 사랑을 알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실천을 하는 동안, 제 마음은 한없이 편안하고 밝았습니다. 매일의 나날이 너무나 충실하게 느껴졌습니다.

몇 년간 하나님의 사역을 체험하며 분명히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명예와 지위는 사탄이 사람을 우롱하는 속임수이고, 사람을 옭아매는 멍에이자, 사람을 조종하는 수단입니다. 사탄의 권세 아래 살면 그것에게 속박당하고 우롱당하며 조금의 자유도 가질 수 없고, 진정한 사람의 모습을 살아 낼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 말씀은 진리이자, 길이자, 생명입니다. 하나님 말씀 가운데 사는 것은 빛 가운데 사는 것이요,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사람은 진리를 추구해야만 인생의 바른길을 걸을 수 있고,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명예와 지위가 저를 어떻게 괴롭혔는지를 되돌아보고, 또 저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되짚어 보니, 정말이지 죄스럽고, 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명예와 지위의 속박에서 구원해 내시기 위해, 정성껏 여러 상황, 그리고 사람과 일, 사물들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사역으로 저를 한 발자국씩 인도하고 이끌어 주시어 제가 인생의 바른길을 걸을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모든 상황과 드러내심은 하나님께서 정성껏 안배하신 것들로, 그 속에는 저를 향한 크신 사랑과 구원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한 번 또 한 번의 심판과 형벌들을 겪으며, 저는 점차 자신의 패괴된 민낯을 확실히 보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 그리고 사심 없으심을 보았고, 인간을 구원하려 애쓰시는 그 마음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체험 가운데, 저는 더 많이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 시련과 연단을 받아들여, 제 패괴 성품이 하루빨리 정결케 되고, 변화되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진정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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