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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스스로가 진리에 진입해야 다른 사람에게 공급할 수 있다

장쑤성 두판

얼마 전 교회 리더인 이 자매가 교회 선거를 치르면서 원칙을 어기고 제멋대로 행동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이 조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매는 이를 받아들이기는커녕 끝까지 고집을 부려 교회에 혼란을 초래했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교만하기 짝이 없군. 교회 리더라는 사람이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이 사역 지침을 무시하고, 형제자매들의 조언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반박을 하다니. 당신 때문에 교회에 이런 혼란이 일어난 거잖아?’란 생각에 화가 났습니다. 저는 곧바로 이 자매의 행동을 지적하고 그녀를 납득시키기 위해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과 원칙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에 이 자매를 만난 저는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힐책하는 투로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이 자매는 10여 분간의 짧은 대화 끝에 눈물을 글썽이며 뛰쳐나갔습니다. 그때에도 저는 자매의 실수를 용서하지 못하고 ‘원칙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 그 일을 언급조차 못 하게 하면 앞으로 사역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너무 위험하잖아! 안 돼. 이 자매에게 편지라도 써야지 이렇게 흐지부지 지나갈 수 없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즉시 이 자매에게 이야기를 나눌 때 저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았으니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원칙에 비추어 그녀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저는 제 스스로가 문제를 적절하게 잘 처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내려놓고, 진리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의 면모를 드러냈으니 이 자매가 수긍하고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매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다 다른 리더와 이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는 제가 이 일을 처리할 때 어떻게 진리에 진입한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진리에 진입했냐고? 내 일 처리가 부적절했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뒤이어 그는 “이건 일 처리가 적절했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지위를 이용해 사람을 대했는지, 아니면 진리로써 문제를 해결했는지, 하나님을 높이고 증거했는지, 그 사람이 자신과 하나님을 알도록 이끌었는지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나님 말씀을 나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를 따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자매는 그때 당신의 말을 수긍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해 뛰쳐나갔을 겁니다. 우리가 진리를 나누기만 하고, 스스로가 드러낸 패괴 성품을 아랑곳하지 않거나, 자신을 알지 못하거나, 사역을 위한 사역을 하거나, 공과를 배우지 못하거나, 성품이 조금도 변화하지 않는다면, 바울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바울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면서도 그 자신의 패괴 성품은 오히려 하나님을 섬긴다는 빌미로 더욱 깊이 뿌리박혀 안하무인이 되었죠. 결국에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대적하는 사람, 침륜과 멸망에 빠진 자가 되었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리더의 말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자매님 얘기처럼 확실히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제게 맡기셨을 때 저는 진리를 구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고, 스스로가 어떻게 진리에 진입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의 제 마음을 성찰해 보니 저는 온통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저의 이러한 행동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앞으로 사람을 인도하는 행동이었을까요, 아니면 저의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고 저에게 복종시키게 만드는 행동이었을까요? 저 또한 사탄에 의해 깊이 패괴된 사람이고, 진리나 인성 이성이라고는 없는 똑같은 피해자일 뿐입니다. 그런 제가 누구보다 낫거나 뛰어날 리가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저는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하고 제 지위를 이용해 다른 사람을 혈기로 훈계했는데, 사탄처럼 건방지기 짝이 없는 모습만 보여 주었습니다! 자매가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갔음에도 저는 스스로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그 자매를 더욱 미워하며 화를 냈습니다. 이것이 큰 붉은 용의 독재 통치와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하나님의 이끄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고, 진리의 실제에 진입해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받아 그분께 대적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짓 리더, 적그리스도로 전락하는 것은 진정으로 진리를 추구하지 못해 진리의 실제가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지위와 권력을 얻는 순간 나쁜 짓을 저지르고, 거들먹거리며 권위를 내세우고, 지위에서 비롯된 이득을 누리다 결국에는 하나님 선민들에게 혐오받고 내버려져 실패하거나 넘어집니다. 이 같은 사례가 넘쳐나지 않습니까? 왜 아직도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입니까? 왕권을 잡고 지위와 그 이득을 누리고자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는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사악한 사람이 하는 행동이며, 적그리스도의 길을 걷는 사람이 가진 비열한 욕망입니다. 진리를 진정으로 깨달았다면 어떻게 실행에 옮기지 않고 실질적인 사역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상부의 교제 중에서) 저는 이런 내용의 설교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지위를 얻는 순간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고, 거들먹거리며 다른 사람을 하대하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타인을 억누르고, 모함하며, 억압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거짓 리더나 적그리스도로 전락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 일을 겪으면서 보인 행동이 심각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면에서 흘러나온 패괴 성품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본질을 부인할 수는 없으며, 제가 걸은 길이 바로 적그리스도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가 없었다면 저는 이러한 사실을 조금도 깨닫지 못했을 것이고, 아직도 독선적인 상태로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살다 결국에는 하나님께 드러나 내쳐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무시무시한 결과를 떠올리다 저도 모르게 두려움에 떨었고, 제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어떻게 진리의 실제에 진입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바울처럼 자신만의 생각과 상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타고난 성격과 패괴된 본성대로 하나님을 믿고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저는 스스로가 실제에 진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진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한 자매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편지 머리말에는 진리를 알지 못하니 길을 제시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를 다 읽은 저는 ‘교회의 리더, 사역자와 조화롭게 협력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조언을 해도 항상 핑계를 찾아 변명하기 바쁘지.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복음 사역에 효과가 없어서 교회에서 당신 이야기를 들은 게 한두 번이 아니야…. 오늘 나한테 길을 인도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지만 진심이 아니잖아? 자신의 행동은 옳고 적절하고, 다른 사람들은 진리를 실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잖아. 자신에 대해 뭘 안다는 거야?…’란 생각이 들었고 피가 거꾸로 솟는 듯했습니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습니다. ‘나한테 길을 알려 달라며? 이미 오래전에 당신이랑 얘기해 봐야겠다 싶었어.’란 생각이 들었고 분노가 끓어올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맡고 있던 본분을 내려놓고 그녀의 머리를 숙이게 만들 하나님 말씀을 찾는 데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영문인지 평소에 알던 하나님 말씀이 죄다 사라진 듯했고, 하나님 말씀을 찾는 데 혈안이 되자 오히려 적합한 말씀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속을 끓이고 있을 때 ‘어디에서 하나님 말씀을 찾겠다는 거야?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앞에서 나는 어떻게 실제에 진입했지? 왜 항상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드는 걸까? 지금 어떤 성품을 드러내고 있지?’란 생각이 들었고 갑자기 양심의 가책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로 조급한 마음을 가라앉힌 저는 조금이나마 깨달았습니다. ‘지난번 체험을 깡그리 잊은 거야? 사역을 위한 사역을 할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 어려움부터 먼저 해결하고 다른 사람의 문제를 처리하자.’고 말입니다. 그때 또다시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 의지해 먼저 자기 내면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신의 타락 성품을 없애며, 자신의 상태를 진정으로 알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많이 교제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안 되고, 먼저 자신의 병을 치료해야 한다. 나의 말을 많이 먹고 마시고 곰곰이 생각하며, 나의 말대로 생활하고 행하며, 집에서든, 어디에서든 하나님이 마음에서 권세 잡도록 해야 한다. …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생명이 자랄 수 있겠느냐? 그것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시시각각 나의 말대로 살아야 하고, 삶 속에서 나의 말을 행동 기준으로 삼아 네가 이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이고 저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증오하는 것임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점점 정상 궤도에 들어서게 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22편> 중에서) 『교제하려면 상대를 알아야 한다. 생명에 관한 영 안의 일에 대해 교제해야 생명을 공급할 수 있고 사람의 부족함을 메울 수 있다. 사람을 훈계하는 투로 말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잘못된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교제하려면 영 안의 일을 알아야 하고 지혜가 있어야 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을 섬기려면 본인부터 옳은 사람이어야 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교제해야 한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그리스도의 최초의 말씀ㆍ제13편> 중에서) 제가 드러낸 성품이 바로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의 이런 행동을 어떻게 본분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분명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돕는 원칙”도 보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각 부류의 사람을 분별하고,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믿고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돕고 진심으로 대해야 합니다….』(≪원칙대로 행하기 위한 훈련≫ 중에서) 그뿐만 아니라 이런 말씀도 읽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에서 사람에게 어떤 원칙으로 사람을 대하라고 요구하느냐?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증오하는 사람을 증오하는 것이다. 즉, 진정으로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은 네가 사랑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증오하거나 거역하고 하나님이 혐오하는 사람은 혐오하고 저버려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요구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자신의 잘못된 관점을 알아야 자신을 알 수 있다> 중에서) 저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진리를 사랑하고 실행하는 형제자매가 있다면 어떤 패괴 성품을 드러내든 그들을 올바르게 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성육신하시어 우리 가운데로 오셨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치러야 할 모든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의 패괴 성품을 증오하시지만 사람의 연약함은 이해해 주십니다. 또한, 사람의 패괴에 따라 사람을 대하시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정결케 하고 변화시키고자 충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가르침을 주시며, 사랑으로써 우리를 감화시키고, 개과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저에게 은총을 베푸시고 저를 높여 주셔서 제가 리더의 본분을 이행하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어려움에 처한 형제자매를 돕고 붙들어 주며, 진심을 다해 사람을 대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같은 원칙을 어겼습니다. 지위를 가지게 된 뒤 다른 사람의 패괴 성품을 발견하면 사람의 연약함을 이해하기는커녕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무기 삼아 사람들을 억누르고, 저를 따르고 저에게 순종하게 만들려 했습니다. 이것이 사람에 대한 미움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제 자신의 무지함과 교만함에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또 하나님의 말씀을 보았습니다. 『체험을 나누고 교제한다는 것은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 내적 상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체험과 인식,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패괴된 성품을 모두 꺼내어 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분별하게 하고, 긍정적인 것은 받아들이고 부정적인 것은 알게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진정으로 나누고 교제하는 것이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정직한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실행>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 자매와 이야기를 나눠야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깨달았습니다. 저는 솟구쳐 오르는 사랑의 마음에 펜을 들었습니다. 이 자매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녀의 행동과 맞아떨어지는 하나님 말씀을 찾는 대신 제 오만 방자한 본성에 대한 깨달음과 비인간적이었던 저의 태도(사랑하는 마음으로 형제자매를 포용하지도, 올바른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지 못함)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으로 제 자신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인식하고 분석하며, 제가 실제로 체험한 상황을 바탕으로 이 자매와 이야기를 나누고 진리에 진입하자 마음이 더없이 평온해졌습니다. 이 자매에게 느꼈던 거리감과 어색함도 사라졌고, 진리를 실행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로, 이치만 따지고 진리의 실제에 진입하지 못했던 저는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을 깨달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본질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패괴가 존재하는 곳마다 심판이 있고, 죄악이 존재하는 곳마다 형벌이 있습니다.』(상부의 교제 중에서)라는 설교 말씀처럼 말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 사역이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일 뿐 아니라 크나큰 구원이자 은혜임을 갈수록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질적인 심판과 형벌만이 사탄의 흑암 권세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있으며, 우리가 광명으로 나아가 진리를 추구하고, 진리에 진입하고 진리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형벌이 계속해서 저와 함께하여 제가 하루빨리 정결케 되고 참된 사람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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