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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마음속 깊은 곳의 비밀

산둥성 우즈

2006년 봄, 저는 무골호인이 되어 교회 사역을 방해하고 교란하는 바람에, 리더의 본분에서 교체당하고 본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 저는 고통스러운 연단 속에 빠져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리더 본분을 그렇게 몇 년을 맡아 했는데, 무골호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교체당할 줄 상상도 못 했어. 난 이제 끝났어. 교회에서 부정적인 인물로 낙인 찍히게 되었으니,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 이걸 알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앞으로 사람들 얼굴을 어떻게 보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소극적이 되어 진리를 추구할 믿음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해 동안 제가 버리고 헌신했던 일들을 생각하니 뭔가 달갑지 않았습니다. ‘만약 내가 이대로 자포자기해 타락해 버리면, 과거에 내가 받았던 고난들은 다 헛수고가 되는 게 아닌가? 그러면 사람들이 더 무시할 거 아냐? 그럴 순 없어! 더 분발해야지. 이대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순 없어. 아무리 많은 고난과 억울함을 겪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 일어날 거야. 실패가 준 교훈을 잘 새기고, 진리 추구를 중시하면, 분명 언젠가는 다시 리더가 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자 순간 진리를 추구할 원동력이 생겨나, 더 이상 소극적이 되거나 힘들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매일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서 적극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보며 진리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 범한 과오들을 성찰하고 알아가며 계속 글을 썼습니다. … 한동안 지나, 제가 쓴 글 중 두 편이 뽑힌 것을 보고, 저는 더 믿음을 가지고 추구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계속해 나가기만 하면, 언젠가 내 꿈이 이뤄질 거야…’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계속 열심히 추구하며, 제 상태가 ‘정상’임에 기뻐했습니다.

어느 날, 영 생활을 하던 중, 하나님 말씀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자신을 알려면, 반드시 자신의 참된 상태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상태를 아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다. 각 시기마다 사람의 생각은 중요한 무언가의 지배를 받게 되니 그 생각을 붙잡으면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그리스도의 좌담 기록ㆍ하나님께 늘 요구하는 자는 가장 이성이 없는 자이다>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며, 저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 내 생각은 어떤 것의 지배를 받고 있는 걸까? 이면에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저는 자세히 제 상태를 성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 아래, 제 생각을 지배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교체당한 후, 제 생각은 완전히 ‘잃어버린 명예와 지위를 반드시 되찾겠어. 더 분발해야지, 이대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순 없어.’라는 불순한 의도의 지배를 받고 있었습니다. 제가 고통스러운 시련에서 쓰러지지 않고 견뎌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러한 생각에 의지해 제가 계속 추구해 나갈 동력과 노력을 기울일 목표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치욕을 참으며’ ‘꿋꿋하게’ 노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말씀을 보고 나서야, 저는 제 추구에 여러 불순물이 섞여 있고, 욕망이 가득 차 있어, 긍정적인 것은 조금도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서 저를 교체하고 드러내신 것은, 제가 스스로 잘 반성하여 제 사탄 본성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고, 또한 착실하고 진지하게 진리를 추구해 결국 죄악을 떠나고, 하나님께 구원받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의 구원에 감사드리지 않았고, 많은 제 과오를 보며 스스로를 증오하지도 않았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크신 기대를 저버렸다는 사실에 자책하고 통회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강한 승부욕과 지기 싫어하는 교만한 본성이 부추기는 대로, 온갖 궁리를 하며 자신의 계획을 품어 왔습니다. 언젠가 재기해 다시 리더가 되어, 땅에 떨어진 명성을 되찾고 이미지를 회복해 사람들의 숭배를 받을 수 있기만을 바랐습니다. 제 안에 이런 야심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께 반항하는 것 아닙니까? 순간, 저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 생각의 이면에 이렇게 커다란 야심이 숨겨져 있었다니요! 정말이지 하나님께서 “생각을 붙잡으면 그 이면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씀하신 대로였습니다. 과거 저는 제 생각을 그저 우연히 떠오르는 것이라고 여겨, 그것을 분석하고 알아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저는 생각을 붙잡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것을 분석하는 일이 자신의 본성과 본질을 깨닫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깨닫지 못했다면, 자신의 거짓된 모습에 속아 야심을 품은 채 계속해서 잘못된 길을 따라 죽음의 구렁텅이로 나아갔을 겁니다.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제가 교체당한 일이 하나님의 크신 보호이자 구원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교만하고 큰 야심을 가진 저에게 하나님의 형벌 심판과 고난 연단이 함께 하지 않았다면, 결과적으로 저는 하나님께 대항하는 적그리스도가 되어 멸망을 자초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저는 자신의 잘못된 추구를 포기하고 교만한 본성을 배반하며, 야심을 내려놓길 원합니다. 당신의 모든 안배에 순종하고, 착실하고 성실하게 진리를 추구하며 제 본분을 잘 이행해, 참된 사람의 모습으로 살면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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