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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내 마음을 속였나

산둥성 쉬레이

저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교회 리더입니다. 하루는 사역자 예배에 참석하라는 상급 리더의 통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역자 예배에 참석하면 더 많은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뻤지만 이내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내 책임 범위 내 각 사역들의 성과가 좋지 않았는데, 상급 리더가 이를 알면 분명 나를 책망할 거야. 아예 나를 교체해 버릴 수도 있어. 그럼 정말 어떡하지!’ 그러면서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튿날,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예배 장소를 찾았습니다. 상급 리더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저는 다른 사역자들과 각자의 사역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른 사역자들의 사역은 어떻게 되어 가고 있을까? 만일 다들 잘하고 있는데, 나만 이렇게 형편없는 거라면 난 완전히 끝이야.’ 뜻밖에도 다른 사람들 역시 잘하지 못한 사역이 있다고 했고, 그 이야기를 듣자 무겁던 마음이 갑자기 가벼워졌습니다. ‘다른 사역자들도 사역을 제대로 못 하고 있었구나. 나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었어. 그럼 걱정할 필요 없지. 리더가 우리 모두를 교체할 수는 없을 테니까.’ 마음속 불안이 순식간에 절반으로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위로하는 상태에 있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설교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만약 사람이 세상의 관점으로 하나님 집의 일을 본다면 그것이 바로 관념이고,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입니다. 많은 형제자매가 이방인과 같은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봅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집에 온 후에도 세상의 관점으로 하나님 집의 사역을 보고, 하나님 집의 일을 판단합니다. 결국 스스로에게 피해를 입혀 자신을 연약하고 소극적으로 만들며, 진리를 추구하지도 않고 대가도 치르지 않게 됩니다. 이는 바로 자신의 어리석음이 초래한 일 아니겠습니까.』(<설교집(3)ㆍ어떻게 사람의 관념과 판단을 인식해야 하는가> 중에서) 이 설교 내용이 떠올라 저는 방금 제가 보였던 반응을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사역을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때, 저는 마음이 무거웠고 교체당할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역자들도 사역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갑자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나 혼자만 성과가 없는 게 아니니, 리더가 우리에게 책임을 묻더라도 우리를 전부 교체할 리는 없다고 생각해 마음을 놓았던 것입니다. 바로 ‘법은 다수의 죄는 묻지 않는다’라는 사탄의 독소에 지배당한 생각 아니겠습니까? 바로 사탄의 관점으로 교회의 사역 원칙을 판단한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본분을 잘 이행하지 못했을 때, 진리를 구하고 반성하긴커녕 변명과 핑계를 찾아 자신과 타협하며 저를 위로했습니다. 이는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리는 짓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 대적하는 짓 아니겠습니까? 생각해 보면 사탄의 이 관점에 지배당했던 저는 수없이 자신에게 너그럽게 굴었습니다. 저는 최근 한동안 육체 속에서 살며 생명 진입이 없었는데, 구원받지 못할까 걱정되다가도 저처럼 진리에 별로 진입하지 않는 주위 형제자매들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져 더는 저 자신을 다그치지 않았습니다. 생명 진입이 얕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하나님께서 이 모두를 도태시킬 리 없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과 타협하며 되는대로 살았고, 제 생명에 진정한 부담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오랜 기간 간증문을 쓰지 않아 하나님 마음을 만족게 해 드리지 못해 양심의 가책을 느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형제자매도 간증문을 안 쓰는 걸 보고 나 혼자만 그러는 게 아니구나 싶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양심의 가책은 사라져 버렸고, 간증문 쓰는 면에서 진리를 구하지도 묵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복음 사역이 성과가 없어 마음이 조급해진 저는 어떻게 협력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형제자매가 맡고 있는 복음 사역의 성과가 저보다 못한 것을 보자 바로 마음의 긴장이 풀어져 버렸습니다. 저 혼자만 성과가 없는 것이 아니니 별일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복음 사역에 대한 부담도 적어졌습니다. 제 과거를 떠올려 보자 비로소 ‘잘못한 사람이 많으면 죄가 아니고, 법은 다수의 죄를 묻지 않는다’라는 사탄의 관점이 제 안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관점의 지배를 받았던 저는 늘 자신과 타협하며 건성으로 본분을 이행했습니다. 전력을 다하지 못했고 가장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렇게 피조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않아 교회 사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이 사탄 독소의 해악으로 저는 하나님을 따르는 과정에서 늘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살았습니다. 비록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다고는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진리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았고, 제 생명 진입도 중시하지 않았습니다. 추구 목표도 없고 인생의 방향도 없었던 탓에 하나님을 믿은 지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진리 실제를 별로 갖추지 못했고 패괴 성품도 별로 변화가 없었으며, 정상인이 마땅히 갖춰야 할 양심, 이성, 인격, 존엄이 조금도 없었습니다. 저는 사탄의 이 독소에 정말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는 늘 자신의 관념 상상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잘못한 사람이 많으면 죄가 아니고, 법은 다수의 죄를 묻지 않는 법이니, 죄를 저지른 사람이 많으면 하나님께서 정죄하지 않고 좀 봐주실 거라고 여겼고, 하나님이 사람을 그렇게 대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저는 문득 다음과 같은 하나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자가 하나님의 사역을 대적한다면, 하나님은 그자를 지옥에 처넣을 것이다. 어떤 국가가 하나님의 사역을 대적한다면, 하나님은 그 국가를 멸망시킬 것이다. 어떤 민족이 하나님의 사역을 반대한다면, 하나님은 그 민족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할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은 온 인류의 운명을 주재한다> 중에서) 말씀을 떠올린 저는 하나님의 성품은 사람의 거스름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멸할지 말지 결정하실 때 하나님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와 진리의 유무를 보시지, 죄를 저지른 사람이 몇 명이냐를 보시지 않습니다. 노아가 살던 시대를 떠올려 보면, 사탄의 패괴로 사람들은 하나님께 경배드리지 않고 하나님을 멀리하며, 죄악과 음란함 속에 살면서 심각하게 타락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을 제외한 그 시대 사람들을 전부 멸망시켜 버리셨습니다. 소돔 성을 멸망시킬 때도 역시 그러하셨습니다. 오늘날 말세에는 수십억 명의 인구가 있습니다. 노아가 살던 시대보다 훨씬 많은 숫자입니다. 인류의 죄상도 그때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세에 죄지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인정을 베풀어 그들을 벌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온전케 하시는 사람들은 광명을 동경하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으며, 진리를 추구하고 성품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잘못을 좀 저질러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회개하고 변화할 기회를 주십니다. 반면,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전혀 진리를 추구하지 않고 한고조처럼 되는대로 살며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은 증오하시고 버리십니다. 이러한 부류의 사람이 시종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들을 멸망시키실 겁니다. 그제야 저는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너무도 몰랐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공의롭고, 거룩하며, 사람의 거스름을 용납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란 걸 조금도 알지 못한 탓에 사탄의 독소에 미혹되고 그의 간계에 속아 넘어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깨우치심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죄 가운데 살면서도 그게 죄인 줄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러다 결국 진리를 얻지 못하고 패괴 성품도 전혀 변하지 않아 하나님께 벌받아 죽으면서도 그게 어찌된 영문인지 몰랐을 것입니다. 정말이지 위험했습니다!

제가 사탄의 미혹에서 깨어나도록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잘못한 사람이 많으면 죄가 아니고, 법은 다수의 죄를 묻지 않는다’라는 말은 완전히 사탄의 그릇되고 황당무계한 논리로, 사람을 해치고 망치려는 간계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저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시고 그분의 성품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진리가 없고 패괴 성품이 변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외적인 은혜를 베푸시는 법이 없고, 결국 그 사람에게 진리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그의 결말을 정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최선을 다해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을 알아 가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모든 일을 바라보고, 말씀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엄격히 요구하겠습니다. 사탄의 모든 거짓말과 허튼소리를 버리고, 진리에 의해 사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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