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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짜 분량을 보다

산둥성 딩샹

어느 날 사역자 모임에서, 새롭게 뽑힌 교회 리더가 말했습니다. “저는 분량이 너무 작아 지금 본분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회 사역이 많아 압박감 때문에 며칠씩 잠을 못 이루기도 합니다. …” 소극적이고 연약한 자매의 상태를 본 저는 부담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구한 뒤 자매님과 교제하였습니다. “모든 사역은 하나님께서 하시고, 사람은 그저 협력할 뿐이에요. 부담을 가지고 자주 하나님 앞에 가 기도하며 하나님께 의지하기만 하면, 반드시 그분의 전능하심과 지혜를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우리는 그 문제와 관련된 진리 원칙을 찾아야 해요. 원칙을 많이 되새기고 교제하면서 자신이 이해한 만큼 실천하면, 실제로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점점 길이 생겨날 거예요.” 저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며 자매가 잘 이해하도록 교제한 것 같았습니다. 자매님도 자신의 마음에 하나님의 자리가 없었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의지하고 구하는 대신 자신의 뜻대로 행했음을 깨닫고는, 진입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자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이 일은 제가 여기에 관련된 진리 실제를 갖췄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 매우 기뻤습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교회에서 저에게 자료들을 정리하도록 배치했습니다. 관련 원칙을 파악하지 않고 일을 시작한 저는 정리해야 할 자료들을 보고는 불만이 생겨 소극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더러 이 본분을 이행하라고 하고, 게다가 자료에서 부족한 부분까지 찾아내라니, 대체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 큰 압박감을 느낀 저는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나님께 의지해야 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걱정 때문에 삼일을 연달아 잠을 설쳤고, 이러한 제 상태에 스스로 당혹스러웠습니다. ‘지난번 새롭게 뽑힌 교회 리더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때, 여기에 관한 진리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어려움을 만나니, 어쩜 이렇게 제대로 체험을 못 하는 걸까?’ 그래서 저는 제 곤혹스러움과 몰이해를 가지고 하나님 앞으로 와 기도하며 구했습니다.

그 후 저는 하나님 말씀 <사역과 진입 2>에서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역을 하거나, 말을 하거나, 영 생활을 하거나, 기도를 할 때 불현듯 어떤 진리에 눈을 뜨게 된다. 사실 사람이 깨달은 것은 성령의 깨우침(물론, 이 깨우침 역시 사람의 협력과 관계있음)일 뿐 자신의 실제 분량은 아니다. 사람이 또다시 한동안 체험하면서 실질적인 어려움에 많이 봉착하면 사람의 진실한 분량이 비로소 드러나게 된다. … 영적으로 깨어 있는 많은 이들이 이런 체험을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예전의 깨우침이 자신의 실제가 아닌 성령의 일시적인 빛 비춤이었고, 사람은 빛 비춤을 받은 것에 불과했음을 알게 된다. 성령이 사람을 깨우쳐 진리를 깨닫게 하는 것은 배경에 관계없이 분명하고 명확한 경우가 많다. 즉, 사람의 어려움을 계시에 연관시키지 않고, 직접 진리를 계시하는 것이다. 사람이 진입하는 가운데 어려움에 봉착할 때 이를 다시 성령의 깨우침에 연관시키면 사람의 실제 체험이 되는 것이다.』(≪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 중에서)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가 자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때 이해했던 그 진리들은 그저 하나님의 빛 비추심을 받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협력했기 때문에 성령의 깨우침을 얻었던 것이지, 제 참된 분량은 그만큼 크지도 않았고, 제가 거기에 관련된 진리를 얻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성령이 저를 깨우쳐 진리를 이해하게 하신 것은 사역상 필요했기 때문이고, 제 협력을 통해 사역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기에 관련된 진리를 실제로 체험하기 전에는, 제 분량은 그 정도 크기일 뿐이었습니다. 제가 그런 어려움을 만나 성령의 깨우침과 연관 지어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체험해야, 비로소 거기에 관한 진리 실제에 진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의 깨우침과 인도 아래, 저는 제가 이해한 진리를 실천하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하나님을 앙망하고 의지했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정리하는 원칙을 열심히 묵상하고 구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는 사이 하나님의 깨우침과 인도를 받게 되었고, 자료의 문제점들을 점차 발견하고 또 어떻게 수정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해졌습니다. 저는 점차 소극적인 상태와 오해 가운데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저는 제 참된 분량을 밝히 보았고, 제 인식 속의 잘못된 점을 돌려세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성령의 깨우침을 더 많이 현실에 가져와 실천하고 진입해 이 진리들이 진정한 제 생명 실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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