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주지 않았다
1 내가 하나님나라에서 왕이 되었지만 사람은 나를 왕으로 대하지 않고 ‘하늘에서 떨어진 구세주’처럼 대한다. 그래서 사람은 내가 은덕을 베풀길 바랄 뿐 나를 알고자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내 앞에 와서 거지처럼 ‘간청’하고, 많은 사람이 ‘자루’를 가져와 나를 향해 벌리며 생존에 필요한 양식을 구한다. 많은 사람이 굶주림에 허덕이는 늑대처럼 탐욕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나를 한입에 삼켜 배를 채우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죄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조용히 고개를 숙이거나 내게 관용을 간구하거나 기꺼이 나의 형벌을 받아들인다.
2 내가 음성을 발할 때 사람의 온갖 추태와 천태만상이 빛 속에서 본모습을 드러냈다. 빛이 비치는 가운데 사람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급히 내 앞에 엎드리며 죄를 자복한다. 나는 사람의 ‘정직함’을 보고 또 한 번 인류를 구원 열차에 태운다. 이 때문에 사람은 내게 감격하며 애정의 눈빛을 보내지만 여전히 진심으로 내게 귀의하겠다는 마음은 없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내게 주지 않는다. 나를 ‘자랑’할 뿐 진심으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이 나를 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은 내 앞에 있지만 마음은 내 뒤에 있다.
―<말씀이 육신으로 나타남ㆍ하나님이 전 우주를 향해 한 말씀ㆍ제22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