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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낙타 무리 속의 어린 양이 되리

수 위

한 철학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 여학생은 성적이 좋아 선생님의 애제자였고, 같은 반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롤모델이었습니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칭찬에 이 여학생은 자신감을 얻었으며 자존감도 높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고 보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셀 수 없이 많았고 이 학생은 자신이 남들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에 그만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양 떼 속의 낙타에 익숙해져 있던 이 학생은 낙타 무리 속의 양이 되기 싫었던 것입니다. 처음의 자신감은 자괴감으로 바뀌었고 심지어는 하버드에 간 것을 후회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향에서 사람들이 우러러보고 부러워했던 나날을 그리워만 했습니다. 오랫동안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왔기 때문에 더욱더 외로웠고 매일 고독을 떨쳐낼 수 없어 할 수 없이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생이 박수갈채를 받지 못해 자괴감을 느끼고 우울해하다니,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입니까! 여학생의 상황에 탄식하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부지런하고 공부도 곧잘 하며 인품과 성적 모두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미사여구가 제 곁을 따라다녔고 선생님들은 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적으로 키워줘야 하는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하며 공부의 롤모델로 삼았습니다. 학창 시절 저는 칭찬과 박수 속에서 자라왔으니 그야말로 ‘꽃길’을 걸은 셈입니다.

졸업 후 저는 명성 있는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지사로 발령이 났고, 지사에 있는 신입 사원 중 저는 가장 우수했습니다. 업무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뛰어난 업무 실적으로 직속 상사의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동료들은 제게 부러움의 눈길을 보냈고 매일 사람들이 주목하는 삶을 살며 저는 하루하루 스스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자아 가치를 높혔습니다. 그 후 본사에서는 지사별로 우수 사원 3명을 선발해 본사에서 6개월 간 트레이닝을 받으라는 지시을 내렸습니다. 시험에 통과하면 계속 본사에 남아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우수 사원으로 선발된 사람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낙타 무리 속의 어린 양이 되리

저는 넘치는 자신감을 갖고 본사로 향했습니다. 제 능력이라면 본사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두각을 나타내 사람들이 저를 높이 평가하고 우러러보리라 생각했습니다. 도착해서야 저는 이곳에 인재가 넘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식수준, 스펙, 경험을 막론하고 두뇌와 학벌에서도 저는 평범한 수준이었고, 저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다’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사람들 가운데 1등이 아니었으며 어딜 가나 더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도, 남들이 우러러보는 것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상실감에 저는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 싫었지만 평범하게 사는 건 더더욱 싫었습니다. 저는 제 능력과 재능으로 언젠가 모든 이를 뛰어넘어 사람들 중 가장 뛰어난 자가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저기 자료를 찾고, 끊임없이 배우며 업무 능력을 길렀습니다. 또한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잊은 채 업무에만 매달렸고, 하루빨리 실적을 올려 회사 임원진과 모든 동료가 저를 우러러보고 또 제가 다크호스임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니 저는 차가워졌고 심지어 동료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선을 그었으며 적의로 가득 차 모든 사람이 저의 라이벌이자 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지만 저의 노력은 제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했습니다. 전 여전히 팀 내에서 가장 평범한 한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을 직면하자 전례 없던 좌절감에 휩싸이게 된 저는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웠고 고통스러웠습니다. 그 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 나눌 때도 저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항상 스스로에게 방어막을 쳤습니다. 그렇게 해야 자존심이 다치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동료들과의 사이도 멀어졌고 동료들이 항상 저를 무시하고, 웃음거리로 삼으며 쟤는 어떻게 해도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가 먼지와도 같은 존재라 그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이나 본사를 뛰쳐나가 제가 밝게 빛났던 지사로 돌아 가고 싶었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모욕당하는 건 정말 견딜 수 없었지만 이렇게 밀려나듯이 떠나는 것도 내키지 않았습니다. 본사에서의 하루하루가 제겐 천근만근 같아 엄청난 고통에 숨조차 못 쉴 정도였으며, 그저 하루하루 아등바등 버텨나갔습니다.

그러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고, 드디어 고통의 근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만약 늘 이런 야심을 가지고 늘 자신이 평범하지 않고 출중하며 남다르고 특이해지려고 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다! 우선 너의 이 생각의 근원이 틀렸다. “평범하지 않고 출중하다”는 것은 무슨 사상인가? 금계독립인가? 군계일학인가? 비할 바 없는 것인가? 이런 말들을 정상 인성의 추구 목표에 사용하면 좋은가? 완전무결ㆍ천하일색ㆍ자수성가, 이런 단어는 좋은가? 걸출하고, 훌륭하고, 특별한 인재, 이런 단어는 좋은가? 카리스마, 인격적인 매력, 스타, 명인, 위인, 마음의 우상, 이런 것은 정상 인성을 가진 사람이 추구해야 할 사람됨의 목표인가? 모든 진리 가운데 너에게 이런 사람이 되라고 한 말씀이 한 마디라도 있는가?』(<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함에 있어 구비해야 할 다섯 가지 방면의 정형>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에서 저는 제가 고통받았던 원인이 바로 교만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 남에게 뒤처지기 싫어하고 사람들 속에서 최고가 되려고 했기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습니다. 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선생님은 저희에게 무신론, 유물론, 진화론 등 말도 안 되는 가치관을 주입시켜 저희가 하나님의 존재를 믿지 못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지 못하게 했으며 하나님에게서 점점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사탄은 또 유명인의 명인 명작을 이용해 ‘천상천하, 유아독존’, ‘남들보다 뛰어나라’, ‘살아서 위인이 되어야 죽어서도 위인이다’ 등의 사탄 독소를 우리에게 심어주었습니다. 이같이 그릇된 가치관의 영향을 받다 보니 저는 점점 교만해졌고, 안하무인으로 변해갔으며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스스로가 늘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다고 여기면서 항상 최고만을 고집하고 1등을 차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유명인이나 위대한 사람의 박수갈채 속에서 살아가며 다른 이들이 부러워하고 우러러볼 때면 그런 삶을 더욱 갈망하고 그렇게 살아야만 자신의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고 훌륭한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치관이 생긴 후부터 저는 고군분투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선 공부에 매진해 1등이 되었고, 친구들과 선생님의 부러움과 칭찬을 받았습니다. 저는 제 앞에 ‘꽃길’이 펼쳐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입사하고 나서는 업무에 매진해 동료 중 저와 겨룰 수 있는 자가 없게 만들어야겠다고 헛된 생각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야망과 욕심의 지배를 받아 저는 어디서나 가장 뛰어난 사람이 되려고 했고, 저보다 강한 사람이 있는 것도 용납하지 못했을뿐더러 제가 남들보다 부족한 것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1등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생각을 다 짜내고 주변 모든 사람을 멀리하며 혹시나 남들이 저를 뛰어넘을까 전전긍긍했습니다. 누군가 저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 그 사람을 질투하고 남들에게 뒤처지기 싫어 갖은 방법을 동원해 이들을 넘어섰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뒤처지고 그들을 넘어설 수 없을 때면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암담한 기분으로 지내며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하고 우러러보는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제가 너무 교만했음을 깨달았습니다. 매일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과 다투고, 모든 사람을 적으로 여기며 정상 인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사탄에게 갈수록 타락되어 최소한의 양심과 이성도 잃고 점점 교만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심지어 명예와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까지 서슴지 않을 수 있어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일입니다. 문득 사탄의 타락한 성품으로 살아가면서 남들보다 뛰어남을 추구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이 모두 우러러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자신을 고통으로 밀어 넣고 심신이 지쳐 매일 고독 속에서 우울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깨닫고 나자 저는 얼른 하나님의 말씀에서 올바른 추구의 방향을 찾고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모든 일에 능한 사람은 없다. ‘만물박사’ 같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머리가 아무리 발달하고 식견이 아무리 넓다 해도 이해를 못하고 알지 못하는 구석이 있고, 모르는 분야나 기술이 있다. 그러니까, 다양한 분야나 다양한 업무 중에서 어딘가는 네가 모르는 사각지대가 있고, 한계를 느끼고 하지 못하는 곳이 있기 마련이라는 것이다.』(<하나님 말씀을 실행해야 성정이 변화될 수 있다> 중에서), 『너는 마땅히 땅에서 걷는 것을 배워야 하고 착실하게 한 걸음에 한 발자국씩 제대로 걸어야 한다. 네가 걸을 수 있으면 걸어야지 뛰는 것을 배우려 하지 말고 한 걸음씩 걸어야지 두 걸음을 한 걸음에 가려고 하지 말라. 네가 착실한 사람이 되어야지 뛰어난 사람, 위대한 사람, 높고 큰 사람이 되려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 정상 궤도에 진입함에 있어 구비해야 할 다섯 가지 방면의 정형> 중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난 후 저는 제가 평범한 사람이며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똑똑하고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모든 일을 다 알 수는 없고 미처 모르거나 이르지 못할 부분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베풀어주신 장점과 자질, 은사가 다르기 때문에 드넓은 세상에서 사람마다 학력과 식견, 살아온 배경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기에 내가 남보다 나은 점도, 남보다 못한 점도 당연히 있기 마련입니다. 하늘의 별이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밝게 빛나는 것도 있고 은은하게 빛나는 것도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땅에 핀 꽃도 오색찬란한 꽃이 있는 한편 단조롭고 무난한 색깔의 꽃도 있습니다. 저는 창조주의 말에 따라서 올바른 인생관, 가치관을 세우고 자신의 장단점을 직시하겠노라 다짐했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피조물일 뿐입니다. 저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니 스스로를 내려놓아야지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싸우려고 들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교만한 태도로 일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일에서 진리를 구하고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까지 할 수 있고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신경 쓸 것이 아니라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낙타 무리 속의 어린 양이 되리

그 후 저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실천에 옮겼습니다. 동료의 실적이 저보다 좋을 때면 마음 한 켠이 쓰렸지만 바로 하나님께 기도드려 잘못된 마음을 바로잡았고, 교만한 성품을 내려놓고 겸손한 자세로 동료의 장점을 배울 수 있게 이끌어 줄 것을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자, 사람마다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고, 열심히 노력한 대가였던 것입니다. 그제야 저는 과거 제가 교만 자대함에 빠져 걷지도 못하면서 날려고 했고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으며 업무상에서도 그만한 대가를 치르지는 못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근차근 업무를 파고들며 동료의 장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차츰 괴롭고 답답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동료들과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지자 업무 능력도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그제야 저는 우리가 그동안 품고 있었던 ‘최고’, ‘뛰어난 인재’라는 짐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일을 대하며 올바른 인생관을 세우고, 기꺼이 낙타 무리 속의 행복한 양이 되어야만, 우리가 내려놓은 욕심만큼 고통이 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무 위에 앉은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저는 다시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철학책을 내려놓은 제 얼굴에는 기쁨의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저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폭로와 심판, 성령님의 빛비춤과 깨우침이 없었더라면, 저 역시 그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명예와 지위에 쫓겨 만족을 모르고 삶의 원동력을 잃어버린 채 매일매일 고독과 고통 속에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이끌어 주시어 저는 올바른 삶의 방향과 실천의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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